* 절대기도의 비밀
그렉 브레이든 지음/ 황소연 옮김 / 굿모닝미디어
읽기 2022.9.3~ 9.14
- 느낌의 기도로 직접 소통하라
"저 너머에" 뭔가가 있다. 인식이 가능한 일상의 경계를 넘어 선 그곳에, 어떤 실재presence가,
어떤 힘이 있다. 그것은 신비로우며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본문 25, 27쪽)
그것은 창조의 그물이니 Web of creation이니 성령Spirit of God이니 하는 여러 가지 자 이름으로
불리지만 고대의 전통은 그것이 실재로 존재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삶에 적용하는 방법 역시 알고 있었다. 고대인들은 후손들을 위해 당대의 언어로 상세한
지침을 남겼는데, 어떻게 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이 힘을 이용해서 우리의 몸과 관계를 치유하고
세상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지 설명했다. 오늘날의 몸의 치유, 관계의 개선, 세계 평화라는 이
세 가지 염원은 우리가 "잃어버린" 기도로 수렴된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일반적인 기도와는 달리, 이 기도는 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인간의 감정이라는 침묵의 언어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기도가 이미 응답을 받은 것처럼"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이끌 뿐이다.
고대인들은 감사하는 마음가짐의 느낌을 통해서 창조의 힘, 즉 신의 정신spirit of God과 직접
소통한다고 믿었다. (본문 28쪽)
그렇다면 이제 문제는 "저 너머에" 무언가가 존재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 "무언가"가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들 대다수가 믿는 절대자에게 어떻게 말을 걸 수 있을까?
해답은 수천 년 전에 고대인들이 자연의 비밀을 설명한 내용에서 찾을 수 있다.
다들 예상하겠지만 인간과 신을 연결시키는 언어는 누구나 겪는 아주 평범한 경험안에서 찾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느낌과 감정이다. (본문 30쪽)
-느낌이 기도이다
내앞에 가부좌를 튼 그는 절의 주지 스님이었다. 나는 영행 중에 승려들을 만날 때마다 던졌던 질문을
통역자를 통해 주지 스님에게 다시 던졌다.
"스님께서 기도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루에 14시간에서 16시간 동안 염불을 하고, 종과 목탁을 치고,
불경을 외며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만, 그 순간 스님의 마음 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통역자가 주지 스님의 대답을 들려주었을 때, 강력한 감정의 물결이 내 몸을 휩쓸고 지나갔다. 나는 그 대답으로
여기까지 온 목적을 달성했음을 알 수 있었다. 주지 스님은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은 우리의 기도를 본 적이 없습니다. 기도는 눈에 보이지않기 때문이지요."
주지 스님은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은 우리가 우리 몸속에 느낌의 감정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하는 행동을 본 것뿐입니다.
느낌이 곧 기도이지요!"
주지 스님의 대답에 실린 명료함에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의 말 속에는 2천 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 그노시스파와 에세네파의 사상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금 주지 스님이 대답한 내용과 흡사하게 성경의 요한복음 (정확히 16장24절)의 초기 번역본도 바라던 바를 성취하고 열망을 채웠을때의 기분에 흠뻑 젖음으로써 기도에 힘을 부여하라고 권한다.
" 숨겨진 동기없이 구하고, 너의 답으로 에워싸여 흠뻑 취하라."
기도에 대한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종종 욕망이 수반하는 의심을 뛰어넘어야 한다. 나그함마디 문서에서 예수는
ㅣ렇게 양극단이 공존하는 감정을 다스리는 힘을 짧게 가르치고 나서 산을 향해 "'산아, 움직여라." 하고 외치면
산이 움직일 것이다," 라고 설파한다. (본문32, 33, 34쪽)
-<절대기도의 비밀> 본문 중에서-
; '기도는 느낌과 감정이다.'는 말이 이제는 와 닿는다. 이렇게 해석해 보면 어떨까? 느낌과 감정이 일상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매일 기도를 하는 삶을 하고 있는 것이다. 느낌과 감정을 마주하고 조용히 살펴보는 시간을 갖자. 처음은 뚱단지 갖고 낯설겠지만 훈련을 통해 진정한 느낌과 감정을 만날 수 있다.
2022.12.2 박ㅇ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