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셋째날
오늘은 에멘탈을 가기루 한 날이다. 에멘탈...
치즈를 좋아라 한 나이기에 에멘탈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중 한 군데 였다.
차를 타구 가는데 어찌나 길들이 이쁘던지..스쳐 지나가는 스위스의 전통 건물들인 샬레..
너무 이뻐서 눈을 뗄수 가 없다.
나중에 스위스에서 저렇게 집 짓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내 노년을 보내고 싶은 나라 스위스...왜 이렇게 스위스가 좋아진 것일까?
이런 말 하면 매국노라 욕하겠지만 한국보다 스위스가 더 좋아지고 있다..
에멘탈..
http://www.myswitzerland.co.kr/tourism/city.asp?city=Emmental
에멘탈 구릉지대에서 내려다본 스위스..
여행 네째날.
(루체른)
오늘 루체른을 가기로 한 날이다.근데 이걸 우째? 같이 가기루 한 남친이 회사에 급한 일이 있어 오늘 출근을 해야 한단다...
모..어쩔수 없지..이렇게 해서 스위스에 오고 난 후 4일째 되는날 드뎌 친구와 나..
둘만의 기차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침 일찍 움직여 우리를 베른 역까지 데려다 주고, 왕복 티켓 끊어주고, 차 시간표까지 자상하게 다 출력해서는 나중에 도착하면 전화하라고 한다..데리러 온다고..
(스위스패스가 그리운 순간이다.루체른까지 가는데 왕복 티켓값이
한사람당 60CHF이다..헉~스위스의 물가에 다시 놀라는 우리들..
)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 후 짧은 포옹으로 같이 가지 못한 걸 아쉬워 하는 남친을 남겨둔 후
우리는 기차를 타러 갔다.
그렇게 남친을 떼어놓고(?) 마이 베스트 프렌드인 친구와 잊지 못할 루체른 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자동차로만 다녀서 전혀 느끼지 못했던 기차 여행의 묘미를 느낄수가 있었다.
루체른...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가 있는 곳...무척 설레였다. 모든 사람들이 추천하던 그 곳.
내 눈으로 직접 본다면 ...어떨까?
http://www.myswitzerland.co.kr/tourism/city.asp?city=Luzern
루체른 가는 기차안에서...
찬구와 나 남친이 가면서 먹으라고 사준 스위스 초코렛을 먹으며 우리의 시선을 계속 머무르게 하는 스위스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루체른으로 향했다..
루체른을 가는데 바로 가는 기차가 없어서 Olten이라는 곳에서 환승하고 갔었다.
이렇게 두어시간을 갔나? 드디어 루체른에 도착했다는 방송이 나온다..아~~~
루체른..기차에서 내리자 마자 들어오는건 좌판에 파는 소시지다..ㅎㅎ..사실 배가 고파서리..
하지만 루체른에 오면 유명한 레스토랑에 가서 유명한 음식을 먹자고 다짐한 우리였기에 참고 역을 걸어나왔다..
역에서 나오는 순간..숨이 멎는 듯 하였다..처음으로 이렇게 사람들이 북적이는 도시를 본 것 같다..많은 사람들이 있고, 외국인들두 되게 많았다.
웬지 큰 도시 같지만 결코 크지 않은 도시...너무 아름답다~~
루체른의 카펠교
카펠교를 따라 쭉 구경을 하고 난 후 배고픔에 못 이긴 우리들..빨리 우리의 목표인 레스토랑을 찾아 갔다..지도를 보고 쭉~~그래도 잘 찾아간 듯 싶다..
레스토랑 이름은 로테스 가터(Rotes Gatter) 이다..책에서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
내가 먹은 음식은 루체른의 명물요리 루체르너 쿠겔리파슈테테이다....큰 파이 위에 크림에 삶아낸 쇠고기를 얹은 루체른의 향토요리라나?
근데 짭아서 애꿎은 콜라만 계속 마셔댔다..그리구 음식갑두 무려 38CHF였던거 같다.
으메~비싼거...쩝..
그래도 명물요리를 먹었으니 그나마 만족하기루 했다.
점심을 해결한 후 우리는 구시가쪽을 돌기로 했다..빈사의 사자상도 가고, 언덕을 올라가서 무제크성벽도 가보았다..이유인 즉..루체른을 한눈에 다 볼수 있다고 하여 힘들게 올라간 우리였다.
그래도 올라간 보람이 있었던지 한눈에 들어오는 루체른은 한마디로 Fantastic이다.
무제크성벽에서 내려다 본 루체른..저기 뾰족하게 보이는 곳이 예수 교회이다.
빈사의 사자상.
예수교회 앞에서..
루체른의 거리에서.
루체른의 거리가 너무 이쁘다.여기서 동양 사람들 엄청 많이 봤었다.
사람이 많은 곳을 오니 나름대로 사람구경도 재미 났었다.
우리 둘이 얼마나 돌아다녔는지..다리도 아프고 힘도 빠지구...
사람구경,도시구경 정말 재미나게 잘 했다.다음에도 꼭 올 것이라는 말만 가슴에 새겨둔채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베른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베른역에 도착한 후 남친과 만나 저녁을 간단히 중국음식으로 해결한 후 베른 시내를 구경했다.
매일 빠지지 않고 가는 베른..그러나 지겹지 않고 오히려 친숙함이 더더 드는 그곳~
난 베른이 너무 좋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간다...스위스 전부를 돌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도 없는 것이 너무 아쉬울 뿐이다.
' 언젠가는 스위스 전국일주를 다 할테야.'라는 허망된 꿈을 가지고 있는 나..
여하튼 오늘두 뜻깊고 즐거운 하루였다.
솔직히 다 그렇지만 루체른도 꼭 빠트려서는 안되는 곳이다..
피곤했던지 집에 돌아와서 바로 뻗었다..나..스위스에 이렇게 있는게 꿈만 같다..
도저히 믿기지 않지만 현실인 것을...너무 행복한 시간이다..이대로 스위스에서 살았으면..
하는 깊은 소망을 담아본다..
아~~드뎌 4탄두 끝났네요..쩝..근데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
다음은..어디지? 으흠..몽투루(시옹성)과 프리부르네요..그럼 담편에 뵙겠습니다.
즐거운여행 되세요~~
전 이만..총총총~~
첫댓글 에멘탈 치즈공장은 견학하지 않으셨나요 경치도 좋구 볼만하던데요.... 루체른이 아름다운것 같아요 볼것도 많구 다시 가보고 싶은생각이.... 담 여행기를 기다리며...
루체른 역사 깊은 도시죠 구시가지쪽에 뭐있더라 이제 생각이 가물하네 하여간 역사의 산 증인이라 생각하는 루체른 참 작고 아담한도시 아~~5탄 기대 만땅 입니다. 사랑님 스위스 관광하시면서 한식? 사실 한식이 더 비싸죠 그래도 스위스 여행이니 스위스 요리 좋치요 참 루체른 어느식당이더라 스파게티를 무지 잘하는데
카펠교 건너와 시가지 쪽인데 ㅎㅎ 하여간 좋은 여행 추억에 영원히 간직 하시길 바람니다.
아~치즈 공장 갔었는데 마침 문이 닫혀있더라구요..그래서 밖에서 사진만 찍고 왔어요..ㅎㅎ..저두 루체른 다시 가보고 시퍼요~캬캬~아침에 집에서 한국 음식 해먹구 나머지는 다 스위스 음식 먹었어요~비싸구 짭아서 글치 그래도 그 나라를 알려면 일단은 음식을 맛봐야 하잖아요..그쳐?ㅎㅎ..웃자웃자님 스위스 가보시면
스위스에 반하실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