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공:KBS스포츠
<앵커 멘트>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의 이승엽이 7월의 첫날 마침내 일본 통산 100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장훈과 백인천에 이어 세 번째로 일본 진출 네 시즌 만에 이룬 기념비적인 기록입니다.
이정화 기잡니다.
<리포트>
일본 프로야구 역사에 250번째로 100홈런 대기록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입니다.
2회 첫 타석에서 이승엽은 좌완 아오키의 초구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만들었습니다.
시즌 15호이자, 일본 무대 100홈런. 하라 감독은 물론 동료 아베도 각별한 기쁨을 나타내며 100홈런을 축하했습니다.
지난 2004년 4월 일본 진출 첫 홈런 이후 거의 3년 3개월, 432경기 만에 이뤄낸 쾌거였습니다.
데취 첫 해 14개를 신고한 이승엽은 이듬해 30개, 지난해 41개로 홈런왕의 입지를 굳혔고, 최근 부진 속에 100개를 완성했습니다.
오른쪽 담장을 가장 많이 넘겼고, 밀어친 것도 41개나 됐습니다.
한 점 홈런이 절반 이상, 도쿄돔이 가장 많았습니다.
홈런 선두 우즈와의 격차도 5개 차로 줄여 홈런왕의 희망도 남겼습니다.
<인터뷰>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제는 최고가 돼야죠. 언젠가는 여기 떠나기 전까지는 꼭 한번은 홈런이 됐든 타점이 됐든 꼭 1등을 해보고 싶습니다."
오늘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이승엽, 100홈런으로 부진 탈출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