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장수가 귓속으로 들어와 내 눈을 열었다
보아라!
까치가 뼈만 남은 나뭇가지에서 울음을 운다
왜 이래?
서리가 덩달아 추녀 끝으로 눈물을 흘리는가
내야 반가웁기만 하다. 오늘은 따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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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에 발표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
코로나-19까지 여러가지로 어려운 환경입니다.
이렇게 더위가 심한 날에는
겨울 마음을 감상하시면 한결
시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상화 시인의 무덤은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산13-1번지에 있다고 하는데
대구 도시철도 1호선 대곡역 3번 출구에서 200미터 정도 올라가거나
대곡역 정류장에서 하차 후 10분 정도 걸으면 동쪽에 야산이 있다고 합니다.
이 곳에 이상화 시인님, 아버지 이시우, 큰아버지 이일우, 형 이상정, 동생 이상백의
무덤이 있다고 합니다.
또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비가 있다고 합니다.
이상화 시인의 고택은 대구 중구 계산오거리 인근 매일신문사와 계산성당 뒷편에
있다고 하는데 이곳 역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시원한 냉커피나 팥빙수 한 그릇 하시면서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 보시지요.
=적토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