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아이들은 꿈이 있는가. 학부모를 위한 강연을 할 때 반드시 물어보는 말이다.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하루가 부족하게 돌아다니다 보면 정작 자신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즉 꿈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꿈을 꾸는 데도 방법이 있다.
첫째, 꿈은 크게 가져라.
꿈을 꿀 때는 어떠한 제약조건도 생각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큰 꿈,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을 꾸어라. 그래야만 힘든 일이 있어 쓰러져도 꿈을 생각하면서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누구나 쓰러진다. 하지만 다시 일어나면 되는 것이다. 쓰러진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꿈의 힘이다. 꿈을 가진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둘째, 구체적이고 명확한 꿈을 가져라.
열심히 공부해서 반드시 좋은 대학에 진학을 해야지, 나는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 이렇게 막연한 꿈은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대학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구체적인 학교를 정하고, 과를 정하고, 졸업 후의 모습까지 그려보는 게 좋다. 그런 다음 꿈을 이룬 모습을 자주 생각하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르는 구체적인 꿈을 가져야 한다. 구체적인 꿈은 긴 항해의 지도나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한다. 꿈이 구체적일 때 꿈을 실현하는 여정 또한 즐거운 일이 된다. 꿈을 위해 하는 공부는 결코 힘들지 않다. 아니 힘들어도 즐겁게 할 수 있다.
셋째, 나만의 꿈을 가져라.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하지만 실패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에게 말하기 좋은 꿈이 아니라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 나만의 꿈을 가져야 한다. 학부모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소중한 자녀가 꿈을 이루는 것이 곧 부모의 꿈이어야 한다. 따라서 '너를 위해 공부하는 것이지 나를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할 필요는 없다. 부모와 자녀가 하나의 꿈을 향해 노력한다면 어렵게 생각했던 일들이 쉽게 풀려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때 꿈을 이루기 위한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고 꿈을 이룰 가능성도 커진다.
민성원 중앙일보 프리미엄 '학습법'전속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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