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분기 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마 능력평가
- 국산마 지존 ‘연승대로’, ‘남도제압’
- 외산 3세 이상 ‘크래프티루이스’ 노장 과시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는 지난 1분기(1월~3월) 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마 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경주마 능력평가는 KRA 핸디캡전문위원이 현재 1군에 등록된 경주마중 평가기간 동안 1회 이상 경주에 출주한 경험이 있는 3세 이상 경주마를 대상으로 경주성적, 상대전적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발표하며 부담중량과의 혼동을 방지하고자 kg 대신 레이팅(rating)을 부여하고 있다.
1분기 평가결과 부산경남경마공원 최고 능력마는 지난해 삼관경주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낸 ‘연승대로(4세, 수말, 3조 오문식)와 ’남도제압(4세, 수, 19조 김영관조교사)이 동시에 레이팅 122를 부여받으며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연승대로’는 능력적인 측면에서는 항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실제 큰 대회에서는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불운의 경주마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 1분기 동안 혼합경주에 2회 출전하여 외산마와 대등한 능력을 선보였고 지난 4월 3번째 도전에서 ‘연승대로’는 혼합경주 첫 우승을 기록하며 최강자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지난 2월 데뷔 이후 가장 높은 부담중량인 59kg을 짊어진 ‘남도제압’은 종반에도 지치지 않은 체력을 바탕으로 경쟁자들을 제압해 경주 성적 이외에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혼합 경주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국산마 최강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암말 중에는 ‘상승일로(4세 암말, 19조 김영관 조교사)’가 레이팅 117로 최고 암말 능력마로 평가받았으며 상위 10위 마 중 19조 김영관 조교사 소속 말이 5두가 랭크되어 있어 주목을 받았다.
현재 국산마 최강자로 평가를 받고 있는 ‘아름다운질주(6세 수말, 1조 백광열 조교사)’를 필두로 4세의 ‘상승일로’, ‘연승대로’, ‘남도제압’ 등이 최고의 국산마로 손꼽히고 있으나 이중 ‘아름다운질주’는 올해 6세의 나이와 함께 그동안 연이은 고부담중량로 인해 올해 단한차례도 경주에 출전하지 못했고, 작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상승일로’도 아직은 부상에서 100%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연승대로’와 ‘남도제압’은 현재 큰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에도 큰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산 3세 이상마 에서는 7세로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평가기간 중 2전 1승 3착 1회를 기록한 ‘크래프티루이스(7세 거세마, 13조 강병은 조교사)’ 레이팅 126으로 외산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눠. 경주에서는 59kg의 높은 부담중량으로 2위 마와 6마신 차이로 여유롭게 우승하였고, 3 경주에서도 가장 높은 부담중량으로 1위 마와 1.25 마신의 근소한 차이로 3위를 하는 등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지난해 ‘크래프티루이스’와 공동 1위를 기록했던 ‘킹케팔로스(5세 거세마, 20조 최기홍 조교사)’는 3월 경주에서 크래프티루이스 에게 0.5kg 적은 부담중량으로 패하며 레이팅 124로 2위로 내려앉았고 ‘선양용사(4세 거세마, 21조 민장기 조교사)와 3세마 캡틴써(3세 수말, 8조 김상석 조교사)의 활약 돋보였으며 향후 이들 말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마. 염소 이색동거 화제 “너는 내 엔돌핀 ”
질주본능의 경주마와 풀밭에서 사육돼야 할 염소가 함께 이색동거에 들어가 화제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소속의 경주마 ‘남해여왕(국산, 4세, 암)’과 ‘복실이’라는 이름의 한 살배기 염소가 한 마방에서 이색동거를 시작한 것. 경주마와 염소는 먹이를 함께 나눠 먹는 것은 물론 24시간 내내 붙어 다니며 함께 생활하고 있어 마필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의 동거는 남해여왕이 밤새도록 ‘마방 안을 도는 나쁜 습관’ 때문이다. 이는 스트레스로 예민해 있거나 마방에 혼자 있어 지루해 할 때 하는 이상행동으로, 지난 4월 초 조교사가 친근감을 갖는 염소를 데려와 마방에 풀어놓은 뒤 급속도로 가까워져 색다른 동거를 계속 해 오고 있다.
소속조 민장기 조교사는 “경주마들은 인공적인 환경 속에서 여러 가지 나쁜 습관(악벽)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나쁜 습관은 경주마의 체력저하 및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반려동물을 이용하여 나쁜 습관을 개선하고자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부 마필관계자들은 악벽을 고치기 위해 마방에 타이어나 풍선 등을 달아 놓고 경주마가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지만 미국이나 영국 등 외국 경마장에서는 말을 진정시키고 외로움을 달례 주는 반려동물을 이용한 악벽고치기가 종종소개 되곤 했지만, 한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 마리의 가격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이 넘는 경주마들은 돈을 아끼지 않는 마주들 덕분에 목욕, 털손질, 마방 정리 등 천국이 따로 없는 서비스를 받으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늘 최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넓은 초원을 달리고 싶은 원초적인 본능을 가진 경주마들은 경마공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살아가면서 ‘마방 안을 도는 버릇’, ‘좌우로 흔들흔들하는 버릇(웅벽)’, ‘차는 버릇(축벽)’, ‘무는 버릇(교벽)’ 등의 악벽을 보인다. 악벽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빠지는 것은 물론, 체력저하, 질병발생 및 상처 등으로 경주마의 수명까지 단축시킬 수 있어 마필관계자들이 특히 염려하는 부분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 동물병원 양재혁 수의사는 “말은 스트레스로 인해 다른 동물보다 비정상적인 습관(vice)을 많이 보이고 그 예가 ‘계속 고개 끄덕이기’, ‘앞니 갉기’ 등이다.”며 “장시간 경마장에서 생활하는 경주마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초지에 방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방목이 불가능하기에 긴장을 풀고 외로움을 달래 주는 염소, 닭, 오리 또는 양 등 반려동물(companions)을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별한 가족과의 만남 때문인지 남해여왕의 나쁜 습관은 없어지게 됐고, 오랜 친구처럼 나란히 누워 잠을 청하기도 하며, 염소와 장난을 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말과 공통 발생 전염병이 없는 한 반려동물 도입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제주‘경주마 생산기술 아카데미’ 부산·경남지역 교육생 모집
한국마사회 제주목장(목장장 이수길)은 '경주마 생산기술 아카데미' 기술인력 양성과정 부산·경남지역 교육생을 모집한다.
국산 경주마 생산 및 육성을 위해 지난해 제주경마목장 내에 설립된 경주마 생산기술아카데미는 말산업 육성 및 기술인력 양성기관으로 우수 인력 양성 통해 국내 말 산업의 발전을 위해 설립됐다.
이번 모집인원은 10명이며, 응시자격은 17세부터 27세의 남녀로 고졸 이상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 소지자로, 신장 150cm 이상, 체중 70kg 이하 및 좌우 교정시력 1.0이상, 난청 또는 색맹이 아닌 자가 응시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23일까지이며, 접수는 KRA 제주목장 홈페이지(http://krafarm.kra.co.kr)에서 전산 입력하고 부가서류는 별도로 우편 제출하여야 한다.
서류접수, 체력검사와 인적성검사 및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 발표는 28일 개별 메일로 통보하게 된다. 교육 내용은 마술학, 마학 및 목장관리, 일반학, 농가실습 및 특별활동의 5개 분야를 1년간 교육받는다.
교육생으로 선발되면 교육비와 숙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교육기간 중에는 매월 소정의 장학금과 레저활동, 현장견학과 해외 연수기회를 제공한다. 매 기수별 10명씩 약 1년간 기숙형 집중교육을 실시하게 되며 다양한 분야의 마필관련 교육을 실시하되, 기승조교 교육은 현장 적응이 가능한 수준까지 시행된다.
경마산업의 본질은 경주마를 생산 육성해 경주에 투입시키고 다시 생산으로 환류시키면서 보다 질 좋은 경주마를 확보하는 것이다. 마사회는 국내산마의 생산자원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우수 씨수말을 도입하고 있으며 매년 국산경주마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나준일 제주목장 육성지원팀 대리는 “ 국내 몇몇 단체에서 일반 승마나 경마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지만 교배를 통해 어린 말들을 생산하고 육성해 훈련시키는 전문적인 교육을 하는 곳은 국내에서 유일하다.”며“현장에서는 이 분야의 전문인력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유캔센터, 부산경남지역 상담치료 전문인력 모집
국내 최대 습관성도박 연구센터인 유캔센터가 부산경남 지역 상담치료 전문인력을 채용한다. 지원요건은 심리 및 상담 관련분야 박사학위소지자이며, 임상심리전문가, 정신보건 임상심리사(1급), 상담심리사 1급(상담심리전문가), 임상심리사(1급), 전문상담사 1급, 건강심리전문가, 정신보건사회복지사 1급 중 1개 이상의 자격을 소지해야 한다. 관련 자격증이 복수 일 경우 채용심사시 가점을 받는다. 유캔센터 상담직은 상근계약직으로 주5일 근무(월,화 휴무)하며 금번 채용인력은 부산경남경마공원 유캔센터 지소, 창원 유캔센터 지소에 배치된다. 원서접수 기간은 2010. 4.12(월) ~ 4. 24(토)까지 이며 자세한 사항은 KRA 홈페이지(http://race.kra.co.kr)나 유캔센터(☎02-6006-631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