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모는 항상 상아를 숙모 가슴속 깊이 담아두고 있어..
말은 항상 무뚝뚝해도..우리상아를 정말 사랑하거든..
진형이하고 있으면 항상 상아가 피해보는 것 같아 속상하지
철모르는 진형이 조금만 지 맘에 안들면 할아버지 할머니 불러대고 항상 상아에게만
할머니 할아버지 뭐라 그러고 그지..
그치만 상아야...
할아버지 할머니도 다 알고 계셔..
상아 잘못아니라는것..
진형이는 6살이니까 6학년인 상아가 생각하는 만큼의 생각을 하지 못해.
알지..
항상 적흥적이고..자기밖에 모르고 누나 배려할줄 모르고..
그러니까 상아야..
진형인....그냥..6살 아이라서 누나가 보듬어줘야지 생각해 버리면 된다...
알았지.
그리고..엊그저께 시험 봤지..
시험 성적이 안 좋다고 우울하던데..
상아가 우울해야 할 필요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
상아가 그만큼 밖에 공부를 안했기때문에..그만큼밖에 못보것에 대해서는 수긍해야지뭐..
엄마가 상아야단쳐서..기분 안좋게...학원에 갔지..
엄마도 상아에게 야단 칠필요가 없는거야.
공부라는 거는 상아네가 하는거고...상아미래도 상아가 설계하는거야..
내가 이만큼해도 내 미래가 행복할수 있다는 보장만 있으면 그만큼 하면 되는 거고..
이것보다 더 열심히해야 그렇게 될것이라면 더 열심히 해야되는 것이고..
시험도 마찬가지 공부도 마찬가지야..
학교갔다가..학원갔다가..
상아는 그게 공부 다 한거라 생각하지..
하지만..그게 아니야.
상아야 학교,학원에서 선생님은 너에게 지식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지
그 지식들을 너만의 지식으로 소화해 내기 위해서는 너만의 공부가 별도로 필요한거야..
지식만 전해받았지..상아는 그 지식들을 소화시킬 시간들을 전혀 갖지 않았기 때문에..
시험도 엉망으로 볼수 밖에..
정말 내가 정말,,내 스스로가 열심히 공부하고 했는데..그래도 성적이 안나오면.
그떈 엉엉 하고 울어야 할 필요가 있지..
왠줄 아니..
내 공부 방법이 그 동안 틀렸구나에 대한...억울함이고..
내가 투자한 시간에 대한..억울함의 눈물이지..
상아야,,숙모가 요즘 상아에게 사랑의 쪽지도 안주고 서운했지..
숙모가 왜 그랬는줄 아니,,
숙모 사실은 상아한테 실망을 좀 많이 했거든..
숙모랑 저번에 목표를 정해보자 약속한것 있었지..
너가 만화 몇장 그리고 한타135타까지 하기로 한것..
그 목표를 정하면서 숙모가 그랬지..
목표를 정했으면..하루하루 시간을 배정을 해 두어야 된다구..
근데.. 그렇게 정해둔 시간마저 상아는 지키지 않았고..
그리고 중간에 숙모 힘들어서 그러는데..만화대신 캐릭터 그리기 하면 안되요 그랬지..
그건 힘들어서 그런게 아니고 네가 시간을 잘 사용하지 못해,,그 만화를 그릴시간이
없었던게야..맞지.
숙모 방과후 공부방 하쟎아..
그 공부하러 오는 아이중에 태빈이라는 아이가 있어..
하루는 오늘 공부할 양보다 좀 많이하고..숙제 공책도 내 주었다..
그랬더니 그 아이가 펑펑 울더라..
공부도 많이 했는데..숙제 공책 내 주었다구..
숙모가 뭐라 그럤는줄 아니.
그 아이에게..
너 왜 우는데..숙제 내 준것때문에 억울해서 우니..
오늘 공부도 많이 했는데..
그럼 숙제 하지마..
선생님이 이렇게 힘들게 태빈이 공부시키는것 선생님 잘되라고 하는거니..
엄마 잘되라고 하는거니..
"아니요.. 태빈이요.."
그래 태빈이를 위해..선생님이 속상해 하면 야단도 치고..이렇게 힘들게 숙제도 또 내주고..
그러는 거지..
그럼 태빈이가 하기 싫으면 하지만..
너 공부 안한다고..선생님...잘못될것 하나도 없으니..
너가 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면 선생님이 정말 열심히 시켜 줄거구..
그렇지 않다면..할필요 없지.
그러니 너 지금 숙제떄문에 억울해 하니..숙제 하지마..
그런 공부는 필요 없으니까..
그리고 공부방에도 오지마..
하기 싫은 공부 억지로 해서 얻어지는 것도 없으니..
그랬더니..
태빈이가
"선생님 숙제 할꼐요//'그러더라..
7살 동생이 말이야.
상아도 마찬가지야..
학원에서고 학교에서고..엄마고,숙모고 할머니고 할아버지고..
모두...상아 너 잘되라고 잔소리도 하고,,
그러는 거지..
그 분들 잘될것은 하나도 없지..
맞지..
너가 20년후 멋지게 살고 싶으면..지금부터라도..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야 되는 거고..
너가 20년후..그냥 그렇게..돈도 있는둥 마는둥..일도 있는둥 마는둥..
아무런 미래가 없는 그런 삶을 살고 싶으면..지금처럼..
학교..학원의 생활들을 너만의 지식으로 만들지 않고..
그냥 학원갔다오면 피곤해..누워서 TV 12시까지 보기...
9시까지..가방 열어보지 않구..
컴퓨터...하기..
그러면 되는 거야..
상아 미래는 상아가 계획하는대로 움직일거니까..
네 머릿속에..네 미래가 계획되지 않았다면..
그냥 그렇게..하얀백지로 아무 의미 없이 살게 되겠지..
엄마에게 의지 할 필요도..숙모에게 의지할 필요도 없는거야..
네 미래니까..
숙모는 목표를 세워두고 그게 실행이 되지 않으면 그렇게 그게 억울하더라..
나 자신에 대한 질책이지..
그래서 화가 나기도해.
하지만..상아는 목표를 세워 두어도..
그 목표를 실천하지 않아도 마냥 즐겁고..
단지..공부안하고 시험 보구선..그 결과에만 억울해 하더라..
그 결과 두 껑을 열어보지 않아도 당연히 그렇게 나와야 되..는 결과였는데도 말이야..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더라구...맞지..
상아야..
공부는 누굴 위해서도 누구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하는것 아니야..
니 자신을 위해서 하는 거야..
시험이라는것은 그렇게 열심히 새로운 뭔가를 알은 널 평가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고 말이야..
알겠니..
그러니까..시험을 싫다 생각말고..
즐겨야 되는 거야..
그동안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에 대한 평가이니 말이야...
알겠니..
숙모가 말이 넘 길어졌다..
그 동안..상아에게,,솔직히 숙모 실망 많이 했었다..
물론 잘한것이 더 많지만..
숙모는 성격이 좀 그래서..
조금만..약속안지키면,,,아주 싫어하는 성격이 있거든..
상아가 잘 지켜줄거라 믿었는데..
그런 약속들을 안 지켜 주니..
참 많이..맘이 아프더라,,
왠줄 아니..
상아도 숙모의 이 맘속 깊이 한구석을 차지 하고 있는데..
그런 상아가..숙모를 속상하게 하니..
당연히 숙모 맘이 아프지..
알겠니..
무슨말인지...
우리상아..넘 이쁘게..잘 커는데..
상아떄문에.. 어떨땐..
이 맘이 아파서...약으로 치유할수 없을정도로 아플떄가 있어..
숙모가 많이 아프면..울 상아도 아플텐데..
어쩐다..
상아를 위해..지금의 모습이 아닌,,,조금 달라진 상아가 되었으면..
숙모 맘이 덜 아플것 같아..
상아야 사랑해...
카페 게시글
선생님이야기
숙모가 조카에게 전해주는 사랑의 편지....
이현주
추천 0
조회 418
04.05.30 00:07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