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 제4호 |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미진2차 604호 | 편집-김영진 | 2002.1.19. |

| 와~ 드디어 2001한해가 지나고 1월 4일이 되었네요. 정말 정말 기뻐요. 모두들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또 듣고 싶은 말.. 새해 돈벼락맞으세요~ 아셨죠? 그리구 저랑 윤주도 이제는 두자리수가 되었어요~ 그게 무슨뜻이냐구요? 10살 1은 두자리수 0은 한자리수해서 두자리수.. 윤주네집에 갈뻔 했는데 안갔다. 보고싶은데 할수 없지. 제주도에서 같이 놀수밖에.. 저는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엄마아빠한테 2개 받았어요~ 지오디다이어리, 편지지 mrk호호호... 꼭 돈벼락 맞으세요~ |

| 세상에서 제일 예쁜 자랑스런 나의 딸에게 최미자
그 사람이 누구겠니? 바로~~~~ 윤주! 엄마가 너무 야단만 치지? 하지만 너무 잘해서 칭찬을 항상 하려고 하니 쑥스러워서 그러는거야. 정말 욕심이 많은 엄마아빠지? 엄마는 윤주만 할 때, 청소도 못하고, 스크럼블드 에그도 못만들고, 아기도 못보고, 동생에게 글도 가르치지 못했는데. 윤주는 너무 잘한다. 너무 잘해서 어떤 때는 내 딸이 아니가 싶다. 남자 친구들이 윤주를 좋아해서 엄마는 너무 좋다. 이 다음에 아주아주 훌륭한 사람과 윤주가 만날거라고 그래서 엄마아빠처럼 행복할거라고 생각하면 정말 좋다. 요즘 엄마가 윤주와 별로 얘기를 못하지? 엄마는 항상 윤주가 스스로 하는 어린이라고 굳게 믿고 있단다. 그래서 걱정이 하나도 안돼. 윤주야 사랑해 |

| 민주가 불러준 내용 김민주 오늘은 언니랑 숨바껍질 놀이했다. 엄마에게 말했다. 언니는 정말 나한테 좋아했다. 오늘은 정말 엄마랑 같이 운동화를 사줬다. 그런데 내가 엄마보고 말했겠다. 엄마 나 치마 왜 안사줬어요? 했다. 그래서 운동화 사줬잖아 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깜짝 놀라봤다. 정말 놀라왔습니다. 내가 오늘에 엄마랑 오늘 숨바껍질 놀이해서 엄마랑 재밌게 놀자했다. 그래서 엄마랑 오늘은 숨바껍질 놀이했다. 언니 나 언니 좋아 진짜로. 그래서 언니는 엄마랑 아빠랑 편지 보냈다. 그래서 언니는 깜짝 놀랐다. 엄마가 라면을 먹고 있는데 내가 먹고 싶어했다. 그래서 쪼끔만 먹으라 힜다. 그래서 내가 많이 주라 했다, 그래서 내가 언나랑 무지개 봤다. 그래서 무지개를 봐서 무지개 꼭댕이로 올라갔다. 그래서 무지개 끝까지 올라갔다. 그래서 내가 무지개 끝까디 올라가니까 내가 끝까지 일등했다. 그래서 언니가 꼴등 했다. 그래서 언니가 앙앙 울었다 졌다고. 그래서 내가 참으라 했다 언니보고.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죠? 정말 픽션과 논픽션의 완벽한 조합입니다.^^ 동심의 세계를 느껴 보셔요> |
| 제주의 유채꽃향을 형님께 드리고 싶어요 고성아 봄을 알리는 목련이 바람에 모두 떨어지고 나니 여기저기서 노란 유채꽃으로 봄을 알리고 있어요. 황사현상과 꽃샘추위의 흔적이 아직 여기저기 남아있어 봄의 싱그럽고 아름다운 모습이 드러나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에머랄드빛의 출렁거리는 바다와 잘 어우러진 길가의 유채꽃이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있는 4월입니다. 그이로부터 홈개설을 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건 오래전인데 메일을 솔직히 잘 들여다보지 못했어요. 바쁘다는 건 어쩌면 핑계에 불과하겠지만 3월의 학교현장은 나를 무심하고 무감각적인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더라구요. 작년하고 다르게 교감이 바뀌면서 학교경영쇄신 차원인지 아니면 공립화 운운하는 단계에서 새로운 학교풍토를 조성할 양인지는 몰라도 담임에게 주어지는 계획이며 질적인 수업을 위한 심도있는 교수-학습지도안..등등이 나를 많이 지치게 했다면 조금은 이해를 해줄거라 생각을 해 봅니다. 형님...그러고 보니 내가 결혼해서 형님과 글을 통해 이야기를 해본게 흔치 않았지요. 전화가 있다하여 쉬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도 그것도 잘 안되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어머니는 여전히 허리가 아파 매일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는 있지만 차도가 크게 없어 걱정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정기적인 치료가 있다보면 괜찮아질 거라고 안심을 드리고는 있어요. 형님..사업이 잘된다니 기분이 참 좋으네요. 암웨이사업을 하면 어떤 생명수를 얻나보지요. 한사람으로 태어나 그 많은 역할을 거뜬히 해내기란 쉽지가 않을텐데...그 속에는 아마 내가 모르는 힘을 갖고 있는 곳인가 봐요. 한단계 두단계 올라가면서 느끼는 보람과 자부심...아마 난 피부로 못느끼겠지만 마음으로 다가오는 충만감은 경험해본 사람만이 그 가치를 알겠지요. 더욱 더 열심히 하여 형님이 바라는 ^_^....모습이 되길 바랄께요. 학교생활은 괜찮은가요. 그리고 윤주, 민주, 운경이 모두 씩씩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잘지내고 있지요. 4월에는 우리 가족 모두 마음속의 나무하나씩을 심었으면 해요. 그 나무가 무성히 자라 숲을 이루면 그곳에서 더운 여름도 나고 가을의 수확도 만끽하며 행복이 있는 "어머니의 숲"을 이루었으면 좋겠어요. 건강하고 잘지내세요.... 2001. 4. 3. 제주인들의 슬픈 넋을 생각하며... 숨쉬는 여자 ^_^....sak |
| 식목일과 한식 김남진 4월 5일 식목일, 절기로는 한식과 청명이 겹치는 날이었습니다. 한식과 추석은 성묘를 하는 날이라서 아침 일찍 묘제를 치렀습니다. 고조의 산터가 축산진흥원(어승생 밑쪽)입구로부터 안으로 깊숙이 들어간 곳이었습니다. 작년에는 월산에서 농남당 쪽으로 해서 위쪽으로 올라간 곳에서 치렀습니다. 묘제가 끝나서 집에 도착해 보니 12시 30분 경이 되었는데, 식구들하고 다시 어머니를 모시고 아버지 산소에 다녀 왔습니다. 아직은 개민들레가 꽃을 피우지 않은 상태라서 산소안과 밖을 개수하지는 않았습니다. 음력 4월 초파일 전후로 해서 예초기 들고 한번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과수원으로 와서 어머니와 우리 식구들 이름을 붙여 나무를 하나씩 심었습니다. 어머니는 모과나무, 저는 배나무, 현주엄마는 살구나무, 그리고 현주, 연주, 세훈이는 모두 감나무로 심엇습니다. 한 그루에 2만원씩 줘서 산 건데, 포도나무와 은행나무는 붙여 주더군요.3년생 이상되는 것들을 심으려니 구덩이 파는 것도 쉽지가 않더군요. 포도나무를 마지막으로 심고 났더니 벌써 6시 30분이 다 되어 가길래 이틀전 조천읍 교래리에서 산림과 직원에게 부탁해서 구해 두었던 숙대낭 심는 것은 다음 날로 미루었습니다. 다음날(금요일) 다시 근무시간 중에 외출을 해서 다 심었습니다. 제자리를 잡아서 심은 것은 아니고 잠시 가식해 둔 상태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데 심고 나니 손바닥에 물집이 생기고 터져씁니다. 몰가리 밭에 재작년인가 태풍으로 뽐혀 나간 곳에 심고 또 큰 밭이 도로에 편입되면 잘려 나간 곳에 심을 계획입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는 배나무를 더 많이 심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지난 토요일 오일장에 들러서 배나무를 두그루 다시 샀습니다. 일단은 용담집 뜰에 가식했다가 언제 밭에 갈 일이 있을 때 심어야겠지요. 어머니는 며칠 후 다시 무수천 근처에 있는 해성사에 갈 계획입니다. 1박2일로 다녀 올 모양입니다. 그리고 음력 22일에 고태호의 막내가 결혼하고 우중이 형님 아들 김상범이가 결혼합니다. 김상범이는 제주대 재학 중 데모에 가담한 죄로 1년간 옥살이도 했던 민주투사라고 하더군요. 처가 될 사람은 초등학교 교사라 합니다. 그런데 전에 포남동이란 제목으로 썼던 글에 대해서 답장이 없군요. 답장 주시기 바랍니다. |
| 꿈을 먹고 사는 고모께... 고성아오늘 많이 추워요. 너무 많이 추워서 말소리에서부터 발 움직임까지 와들와들 떠려 집중이 안되는 날이예요. 이런날 일찍 집으로 들어가 따뜻한 방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 할 일을 뒤로 하고 스르르 잠이 들면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해봐요. 건강하죠. 고모, 고모부.. 계절의 흐름에 발맞추어 정신없이 바쁘죠. 고모가 하는 일이 내가 직접 겪는 것이 아니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사람을 상대로 일을 하는 것이 즐거움을 주는 것도 있겠지만 사실 힘든 상황이 많을 거라 여겨져요. 그래도 고모는 여전히 오똑이 같은 모습으로 지치다는 것보다 삶의 활력소를 전파시킨다는 사명감을 가지며 동분서주하고 있겠죠.그런 모습이 고모다워요. ^_^... 애들도 많이 보고 싶을텐데...그래도 형님이 워낙 아이들을아끼고 잘봐주시니까 고모도 안심하고 맡기셨을 거예요. 사실 일을 가졌다는 이유로 조카들 얼굴 잘 보지 못하고 있어요. 작년과 또다르게 많이 힘드네요. 집을 나서면 긴장이 되어서 그런지 견딜 만 한데 막상 집으로 들어가면 주저앉고만 싶으니 이러다 40대를 맞으면 큰일이예요. 일을 가져 좋은 부분도 있으나 엄마노릇, 아내노릇, 며느리 노릇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 마음으로나마 속이 상하고 그래요. 유일하게 주말을 기다렸다가 나의 몫을 해볼양이면 몸은 왜그렇게 축 쳐지는지... 그래서 어머니께도 많이 죄송해할 따름이랍니다. 고모...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들...지금의 아픔이 훗날 고모네 가족에게 좋은 선물을 가져다주기 위한 기초다지기라고 생각을 해요. 늘 가까이 있다해서 큰사랑을 준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매일 주는 사랑도 때론 자신이 힘들면 그것이 아이에게 미치고 결국 아이와 엄마사이에 상처를 만들 수도 있거든요. 떨어져 있다 만난 순간의 애틋한 사랑을 무엇에다 비유하겠어요. 이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고귀한 사랑이 아닐까 싶은데 고모나 고모부는 그런 사랑을 마음 씀씀이가 고운 소연이, 차분하면서도 무언가 해낼 듯한 소정이, 그리고 눈이 크고 늠름한 미소년 수환이에게 주고 있잖아요. 어쩜 사람들은 가족의 힘이 대단하다라고 하나봐요. 열심히 분발하시면서 사는 모습 보기가 좋아요. 혹여나 멀리서 암웨이가 아니더라도 도움을 청할 일이 있으면 마음쓰지 마시고 연락을 주세요. 내가 내힘으로 할 수있는 일이라면 정성껏 할께요. 그리고 고모가 늘 마음 아파하는 어머니...나이탓도 있을 거예요. 오빠나 나나 차차 나아질 거라며 안심을 드리고는 있지만 오래 가지 않아야 될텐데 걱정이예요. 요즘에야 조금 학교에서 여유가 생겼어요. 이번 주말은 시간내어 가족끼리 모여 밥 한끼라도 먹어야겠어요. 늘 건강에 유념하세요. 바쁘게 돌아다니다보면 제 끼니 찾아 먹기가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거든요. 이세상...건강이 최고라는 거 알지요.
잘지내세요. 2001.4.12. 고성아. |

| 우리 가족 모두에게 김형미 나 유경엄마요 귀염둥이 유경이가 탄생하고 보니 세상 아가들이 이토록 귀여운줄 왜 여지껏 몰랐을까? 오늘은 안양에 갔다가 소연이네 어릴적 사진을 보았어요 사진으로라도 다시 보고 싶은 어릴적 모습들. 어찌나 귀여운지.. 그동안 그토록 귀여운 윤주, 소연이, 현주를 고모가 되고서 잘 보듬어 주지도 못했던 것이 후회되네요. 제주에서는 세훈이의 재롱이 한창이고, 또 강원도에서는 운경이의 빼어난 외모(?)가 탁월하다던데... 운경이만 한번도 보지 못한터라 정말이지 보고 싶어요 아! 우리 유경이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자고 있을까? 울고 있을까? 응가 하고 있을까?, 웃고 있을까... 엄마를 찾고 있을까??? 아빠를 찾고있을까??????? 추신: 오늘 서울 암웨이 사업장에 가봤더니 김정임 사장님이 1분 스피치 연사로도 지명되고, 속으로 놀라웠어요, "뻥"은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에 이제서야 신뢰가 가는것 같아요 결코 쉽지않은 사업인데, 요즘 뭐니뭐니해도 승미엄마가 제일 고생이란 생각이에요 소연이네랑, 유경이랑 승미,선미 ... 우리 승미엄마를 위해 힘찬 격려를 아끼지 말기를 이만 끝. |

| 감탄, 감탄 백승미안녕하세요~('')(,,) 숙모께서 남기신글 잘 봤습니다. 우선,, 학교생활을,, 생각보다 적응이 빨리 되는 편인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학교에는 절대로 적응도 안될뿐더러, 정이가지 않는 학교로 알았습니다. 그리고, 빨리 3년이 지나서, 졸업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생각이 아주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지 말고, 중학교때 못한만큼 더 열심히 해서, 훗날 멋진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면, 이런 후회같은 것은 않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도 잘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전자계산일반이라는 책이 있거든요?? 그 과목은 반에서 일등 했고요~ 영어는 우리 반에서 이등했습니다~^^ 그나마 시험을 잘봐서 엄마의 걱정을 덜 수 있는것 같습니다.. 이런것부터 하나하나 해나갈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를 부러워 할께 아니라, 그러는 동안 나도 열심히 노력해서, 그친구들보다, 더욱더 훌륭한 모습으로, 다가셜려고 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

| 다들 건강하지요 김윤주안녕하세요? 글을 넘넘 잘 쓰시네요... 쓸 때도 항상 아름답고 귀여운 말만 쓰시는... 작은 엄마! 어떻게 이런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거예요? 궁금. 궁금. 또 궁금. 현주, 연주, 세훈이는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어제 동해에 가 보니 바람이 쌩쌩 엄청 쎄게 불던데... 저 그 바람에 날려 갈뻔 했어요. 그런데도 엄마가 들고 있는 가방 무거울까봐 들어주느라 고생 마니 했어요. 엄마가 그만 들라고 해도 난 고집하며 끝내 제가 들고 말았죠. 고집이 세다 해도 저 효녀죠? 그쵸? 작은 엄마. 몸 건강하시고요. 현주,연주,세훈이 예쁘고 멋지게 잘 자랐으면 좋겠네요. 이만... |

| 장국진 아저씨~ 고소연안녕하세요? 장국진 아저씨. 저는 아라초등학교 다니는 2학년 행복한반 23번 고소연이라고 해요. 전 아저씨가 주인공으로 나오시는 책을 읽고서 반했어요. 두 아내이신 아주머니들께서 많이 아저씨를 구해주셨지요. 어떨땐 아저씨가 있으셨을때는 내가 태어난 후였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너무 인기가 많으셔서.... 하지만 아저씨가 저와 같은 나이라면 저한테 맞아 죽었을 걸요? 저희반 남자들 1,2명만 빼고 나한테 대들면 죽어요... 왜냐구요? 남자아이들이 저보고 깡패래요. 깡패 라고 해요... 헤헤....... 힘이 센 여자가 좋거든요... 그리고 아저씨가 지금도 살아계시다면 만나서 좀 배우고 싶은게 있어요. 칼 쓰는거요. 처음엔 장난감 칼로..... 저희 집에 있어요. 지금 살아계셔서 만난다면 가르쳐 주시 겠어요? ▒땀이 많이 나겠죠? ↑저것처럼....... 헉헉~ 안녕히 계세요. 2001년 5월 18일 금요일
고소연 올림 |

| 소정이가...~!!!! 백승미안녕하세요~('')(,,) 어제 수학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샤워도 다 마치고, 소정이가 책을 하나 꺼내 들더군요,, 그래서 소정이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세상에나... 소정이가 책을 한번에 막힘도 없이 줄줄 읽어 내려감니다...그래서 저는 소정이한테 칭찬을 아끼지 않았죠..^^ 소정이한테는 글씨를 별로 가르쳐 주지 못했는데... 정말 소정이가 대단하게 느껴 집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소정이가 할일은 다 알아서 합니다.. 요새에 소정이가 많이 대견해 진것과, 철(?) 이 들었다고나 할까...^^ 이제 할머니, 소정이, 수환이, 저랑 섬문화 축제 갈려고 합니다.. 고럼 안녕히 계세요~ |

| 수환이가... 고수환ㅕㅕㅕㅕㅕㅕㅕㅕㅕㅇㅇㅇㅇ어ㅓㅓㅓㅓㅣㅣㅣㅣ''ㅍㅍㅈ ㅈㅈ져ㅕㅕㅕ ㄱㄱㄱ고고곡ㅎㅎㄱㄱㅎㅎㅎ도ㅗ고ㅗㅗㅗㅗㄱㄱㄱ 고ㅗㅗㅛㅛㅛㅓㅓㅓㅓㅓ서섯ㅅㅅㅅ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ㅅㅅㅅㅅㅅㅅㅅㅅㅅ수ㅜㅜㅜㅜㅜㅜ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ㄹㄹㄹㄹㅀㅎㅎㅎㅎㅎㅎㅎㅎㄷㄷㄷ더ㅓ 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ㅣㅣㅣㅣㅣㅣ////////////////// ;;;;;;;;ㅇㅇㅇㅇㅇㅇㄹㄹㄽ루ㅗㅗㅗㅗㅗㅜㅜㅜㅜ,,,,,,...ㅜㅜㅜㅜㅜㅗㅗㅗㅗㅗ.......]]]]]ㅈㅈㅈㅈㅈㅁ므ㅡ.........ㅡㅡㅡㅡㅁㅁㅁㅁ마ㅏㅏㅏㅣㅣㅣㅣㅣ'''''''''' |
| 소연과 소정과 수환에게 고영빈소연아 아빠야 소연이가 지은 시를 잘 읽었어 시를 짓는 솜씨가 많이 늘었구나. 아빠가 동시 책을 더 사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소연이가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아빠와 엄마한테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려주렴. 그리고 소정이가 이제는 글을 잘 읽고 쓴다는데 소정이에게도 책을 많이 빌려주렴. 그리고 수환이도 글을 조금씩 배울 때가 됐으니까 글을 못 읽더라도 같이 책을 읽어주렴. 소연이는 착한 언니이고 누나니까 충분히 할 수 있으거라고 아빠와 엄마는 생각한단다. 소연아 예쁜 시많이 써서 다음에도 아빠에게 보내주렴. 소연이의 시를 아빠도 재미있게 많이 읽을거야. 그럼 안녕... |
|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그 동안 편안히들 계셨습니까? 전 사실 휴식 중이었습니다. 벌려 놓은 많은 일들을 그냥 놔둔 채 푹 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뭔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에 사무자동화 실기시험 실패에 따른 충격일른지도 모릅니다. 엄청나게 쉬운 문제를 단 하나의 실수로 그냥 망쳐버렸기 때문입니다. 엑셀, 엑세스, 파워포인트 모두 쉽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가장 자신있는 엑셀에서 1000원 단위로 금액을 환산했어야 하는데, 그만 그걸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답안지를 제출하려고 출력을 해 보니 글쎄 온통 셀이 "#####" 표시 일색이었습니다. 엑셀하는 분들은 잘 알 겁니다. 셀의 크기에 비해 숫자가 너무 많으면 저렇게 표시가 됩니다. 즉 1000원 단위로 환산을 했으며 제대로 된 금액이 출력이 되었겠지요. 그게 뭐 그렇게 큰 실수냐고 할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그게 아닙니다. 우선 사무자동화는 출력된 답안지로 채점을 한다는 점이며, 또 하나 결정적인 것은 완성된 작업표(이미 #### 일색인 수치들)를 가지고 그래프를 또 작성해야 하는데 단위 환산이 안 되어 있으니 그래프가 그만 개판이 된 겁니다. 따라서 엑셀 점수는 거의 빵점에 가가울 게 틀림없습니다. 답안지 출력 전까지는 100%합격을 자신했으나 출력후 그 반대가 되엇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허탈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5월 7일부터 5월 19일까지 2주 동안 도청 감사를 받았습니다. 이 기간동안, 즉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연속으로 이어지던 그 기간 어머니께서 육지로 올라가셨기 때문에 저는 사실 외부 환경에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은 채 그냥 그렇게 편안히 지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날에 일이 있기는 있었습니다. 모처럼 소연이네랑 같이 뜻있는 하루를 보내기 위해 10여일전부터 밀도있는 계획을 세웠으나 뜻하지 않은 일로 무산하게 된 나머지 저는 지금까지도 상당히 상심해 있었음을 숨기지 않겠습니다. 여기저기 신문에서 어린이날에 관해서 나온 기사들을 일일이 챙기며 어디를 가야 좋을지를 고민했습니다. 특히, 소연이네가 엄마 아빠랑 떨어져 살고 있기 때문에 전 특히 관심을 쏟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만 당일날 계획이 갑자기 변경되자 저는 너무 상심한 나머지 감정을 못이기고 사고를 쳤습니다. 그 사고의 내용은 소연이 아빠가 잘 알고 있습니다. 궁금한 분들은 소연이 아빠에게 물어 보십시오.
형님께서 지금까지 게시된 글들을 정리해 주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그 정리라는 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정리만 잘 한다면 세상에서 어려운 일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닥치는 대로 벌려 놓고 마무리 없이 그냥 지나가고 맙니다. 그리고 소가 외양간을 뛰쳐 나간 후에야 후회를 하는 법 아닙니까? 형님 말대로 시스템이 갑자기 어떻게 되서 저장된 글들이 하루 아침에 날아가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게 관리자 책임입니까?
정리된 글들을 출력해 봤습니다. 페이지가 무려 79p가 되더군요. 주마간산 식으로 주욱 읽어 봤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형님께서 쓴 서문의 내용도 좋았습니다. 기록문화가 없는 우리 나라에서 가족사를 기록해 나가고 그것을 정리한다는 건 정말 뜻있는 일입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 말은 지금 우리들이 하는 일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하루 하루 일상을 기록해 나가다 보면 그것이 자연히 가족사를 구성해 나갈 것입니다. 물론 중간 중간마다 정리 단계가 있어야 할 것이고, 형님이 정리한 중요행사가 그것에 해당한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글쓰기가 계속 이어져 먼 훗날 몇십년이 지나서 우리 애들이 이글을 반추해 본다면 그것 역시 뜻있는 일 아니겟습니까? 형님께서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아, 그런데 형님이 평가한 중요행사, 그러니까 가족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중대한 사건들 가운데 고소연이 교내 백일장 은상 수상과 과학경진대회 금상 수상을 두 건으로 나열하여 중대성을 강조한 점에 대하여 감연히 반대한다는 점을 밝혀 두는 바입니다. 왜냐하면 첫째, 한 줄로 "교내 백일장 은상 수상 및 과학경진대회 금상 수상"으로 정리할 수도 있었다는 점 때문이며, 둘째는 소연이의 독주로 말미암아 타 아동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위험성이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 자리에서 기록을 정정해 줄 것을 정식으로 청원하는 바입니다. 저는 추호도 소연이 개인에 대하여 어떠한 미운 털도 박혀 있지 않다는 점도 강조해 두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얘기는 제가 굳이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분명히 제가 사무자동화 필기시험에 1박2일 벼락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76점이라는 "탁월한" 점수를 획득하면서 합격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적시하였음에도 어째서 이 사실이 중대 사건으로 기록되지 못하였는지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史官이 객관적 역시관을 갖지 못하고 누군가의 업적을 고의적으로 축소하거나 과장하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주장합니다. 좀 더 샤프하고 객관적 역사관을 가진 새로운 사람으로 하여금 사관의 일을 맡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승미를 추천합니다. |
| 불합격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붙었다.
그런데 그렇게 기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렇게 엉망으로 시험을 치고도 붙는다는 게 희한하였기도 하지만 허탈했던 내 심정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왜 나는 그렇게 허탈했는가?
사무자동화는 아주 쉬운 시험이고 그럴싸한 검은 색 화일표지로 감싸기에는 너무 가벼운 자격증이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 자격증 수첩을 받는다는 건 커다란 의미가 있다. 그건 단순히 노력해서 얻는다는 것 이상의 의미이다. 어머니께 불효한 내 자신을 정리하는 의미와 닿아 있다.
나는 그동안 공대 4년, 철학과 4년, 대학원 2년을 다니고도 어머니께 효도 못한 내 자신, 특히 공대 4년의 덧없는 세월에 대한 자괴감으로 살아왔다. 내가 여느 아들들처럼 조용히 공대를 졸업하고 일찍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효도를 했다면 어머니께서 가진 짐을 훨씬 덜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질 못했다. 나에게는 젊은 날의 시행착오로서 의미있을지 모르나, 어머니에게 있어서는 철없는 아들의 방황에 불과한 것이다.
국가기술자격증은 곧 허비해버린 공대 4년의 세월과 어머니 등골이 휘어지면서 번 돈의 의미를 보상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나와 같이 공대를 다녔던 많은 사람들이 기사 자격증을 따는 것의 의미를 철부지 시절에는 몰랐기 때문이다.
어제는 만감이 교차했다. 지난 세월이 떠올랐다. 술 마시고 취하고 싶었다. |
| 난 늘 당신 편이예요 고성아지금 시간 모두들 꿈나라로 가 있겠지요 현주, 연주를 일찍 재운다고 같이 이부자리에 들었는데 당신 오는 것도 모르고 쿨쿨쿨... 그러고 보니 당신을 기다린다고 현관문을 서성거리며 시계를 쳐다본 지도 아주 오랜 옛날이 되어버렸군요. 늦는 날이면 혼자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당신을 희미한 불빛만이 반겨서 서운한 적도 많을 거예요. 처음에는 미안한 생각에 시계를 맞추어 일어나보려고 노력도 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많은 부분에서 그려러니 하고 안일하게 생각이 되어 잠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니...에그... 그래서 부부는 많이 애처로와하면서도 반쪽이 되려고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 반쪽을 만나 한 울타리에서 살면서 웃고 울고 속상해하고 풀어지고....어쩌면 이런 모습들이 우리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일이 아닌가요. 난 늘 당신편인 거 알지요. 아이셋의 엄마이기도 하지만 당신이 늘 입고 다니는 와이셔츠의 단추가 당신이라면 바로 마주보이는 곳에 있는 단추구멍이 저라는 거... 그래서 단단히 채워진 옷차림의 모습을 보고 역시...우리는 하나일 수 밖에 없어...라고 연신 감탄사를 외쳐대는 그런 하나 둘의 인연. 여보...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안되었을 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그 예상을 뒤집었으니 기분이 오죽하겠어요. 이런날은 나에게 전화 한통은 해줄 수 있었는데...정신없이 학교 업무에 시달리는 나를 알면서, 메일을 열어볼 시간 조차 없다는 걸 알면서... 조금 늦게 알면 어때요. 당신의 듬직함이 나를 가슴뛰게 하는데요. 지금 시간 6월의 단비가 내리고 있어요. 내일은 좀 따습게 입고 가야 콜록거림이 덜하겠지요. 요즘 당신도 많이 야위었는데... 우리 씩씩하게 살아요. 여보...화이팅.. 아하! 현주, 연주게도 내일 아침 눈을 뜨면 아빠의 자랑스러움을 이야기해 주어야겠어요. 세훈에게도 빼먹으면 안되겠지요. 2001.6.5. sak |

| 슬픈 글 김윤주얘야... 세월이 이렇게 지나 벌써 네가 어른이 되었구나... 어릴 땐 앙앙울며 발버둥치던 네가... 이젠 어엿하게 컸으니... 남매들끼리도 조금씩은 다투곤 했지... 그 모습 내가 보고 빙그레 웃음 지었단다... 그렇지만 이제 너의 고사리같은 손도, 초롱초롱 맑은 눈도 이젠 볼 수 없겠지... 난 이제 생애를 끝마쳤으니까... 늠름한 모습의 장군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도 싶었고... 겸손한 학자가 되어 좋은 글을 쓰며 살고도 싶었지... 그 두가지 일을 모두 이루지 못하고 벌써 이렇게 하늘로 가다니... 하늘이 내 뜻을 모른 탓인가 보구나... 부인... 기쁜 일도 함께 하고... 슬픈 일도 함께 했던... 그 시절이 생각나구려... 평생을 부인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한 번만이라도 다시 땅으로 내려가 잘 살고 있는 부인과 아이들을 보고 싶소... 아직... 부인은 건강한 모습이었으면... 부인... 언젠가 우리 꼭 만날 날 있을 걸세...
퀴즈~ 누가 쓴 글일까요? 답: 하늘에 계신 우리 우리 할아버지
글이 참 슬프죠? 답장 꼬옥 써 주세요~ |

|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써 보네요,, 형미이모는 유경이 많이 보고싶을 것 같아요.. 이제 쫌만 있으면 서울 가니깐 가면 유경이 많이 보세요~ 유경이 요즘은 찬물로도 목욕해요,, 머리도 깎아서 스님같아요~^^* 앞으로도 유경이 많이 좋아할게요~ 구럼 안녕히 계세요~ |
| 소연이 언니 에 게 언 니 할 머 니 집 에 서 잘 놀 고 있 니 언 니 다 음 에 는 인 형 으 로 줄 게 언 니 사 랑 한 다 |

| 2001년 8월 16일 제목: 독립기념관에 간 날 가족과 할머니, 엄모와 독립기념관에 갔다. 곳에서 재미있는 코끼리 열차를 탔다. 더워서 땀이 뻘뻘 났었는데 코끼리 열차를 타니 쌩쌩~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 더웠던 날 식혀 주었다. 그 다음엔 전시관에 들어와서 구경을 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고문을 하는 장면이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일본 사람들에게 고문을 당하는 것을 보고 너무 슬펐다. '지금은 나쁘지 않은 사이인데... 왜 이런 짓을 할까?'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에 가 보니, 무엇인가를 보고 있었다. 창문이 높이 있어서 키가 작아 난 보지 못했는데, 아빠가 두 손으로 날 올려 주서서 볼 수 있었다. 난 재미있는 만화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주 무시무시한 광경이었다. 좁은 방에 사람들이 처박혀 있었다. 많이 고통스러울 것 같았다. 그 방에 박혀있는 사람들은 피를 흘리며 잠을 자듯 눈을 꼭 감고 있었다. 그 다음엔 사람들이 많이 줄 서 있는 곳으로 가 보았다. 거기 가서 보니, 이번에는 더욱 무서운 광경이 있었다. 사람들이 일본 사람들에 끌려가고 있었다.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모자를 눌러쓰고 있고, 단단한 밧줄로 묶여 끌려가고 있었다. 더 나아가 보니, 일본 사람들이 우리 나라 사람들을 불에 달군 뜨거운 인두로 지지고 있고, 작은 상자에 넣어 고통스럽게 하고, 뜨거운 물을 입과 코에 넣고... 그 밖에도 더 더욱 고통스러운 고문들이 있었다. 나무로 만들어 놓은 것인데도 현실 같았다. 다 보고 난 후,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일본 사람들에게 왜 그렇게 고통을 당했는지 궁금해 졌다. 엄모에게 고문을 보았다며 수다를 떨었다. "엄모, 있잖아요... 인두로 막 지지고요... 묶어놓고 막 때리고... 되게 무서워요..." 아빠에게 무섭냐고 물어보니, 아빠는 무섭지 않다고 대답했다. 어른들은 무서운 걸 봐도 무섭지 않다고 하니... 좋겠다. 도둑이 들어도 그냥 단 한번에 물리칠 테니까. 난 여자여도 아빠를 닮아 아주 튼튼할거야. 커서 경찰이 알맞겠네~ 그 다음엔 영화를 보았다. 우주선 같아서 난 E.T. 같은 영화일 줄 알았는데 우리 나라를 보여주며 설명을 해 주는 영화였다. 빙글빙글~ 영화가 참 실감나서 마치 우주선을 타고 내가 여행하는 것 같았다. 영화를 보고 난 후, 귀가 멍멍하고, 어지러웠다. 영화관을 나오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강가로 가 보았다. 무척 아래에 물가가 있었는데, '추락 위험' 이라는 표지가 있어서 조심하며 다가가 보았다. 아래를 내려다 보았지만 잘 보이지 않았다. 그것을 보고 아빠가 휘익~ 돌리면서 위로 올려주셨다. "으악~ 무서워~" 하며 내가 비명을 질렀다. 옆에 벌써 앉아있던 민주가 약올리며, "겁쟁이 언니~" 하고 말했다. "너 자꾸 그럴래~!" 하며 내가 화를 내자 민주는 킥킥 거렸다. 밑을 내려보자, 어마어마하게 큰 물고기들이 파닥파닥 움직였다. "우와~" 사람들이 먹이를 던져주자, 서로 먹으려고 다투면서 먹이로 달려갔다. 그것을 보고 민주와 나를 떠올렸다. 민주와 나도 항상 그런 사이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젠 별로 나쁜 사이가 아니다. ㅋㅋㅋ... 물고기를 다 보고 난 후, 아빠가 민주와 나를 내려 주셨다. 아빠의 차를 타고 작은 고모 집으로 뿌다다당~ 달려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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