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은 작지만 밀도 높은 수려함과 암릉미로 삼국시대부터 백제를 대표하는 명산으로 알려졌고 통일신라시대에는 오악 중 서악이라 하여 제례를 올렸다.
이름이 닭 계(鷄)에 용 룡(龍)을 써 계룡산이다. 산의 모양새가 닭벼슬을 쓴 용의 형상이라 하여 그 이름이 연유한다. 닭 벼슬이라 함은 톱날마냥 뾰족한 갈기가 연이어 선 것이며, 계룡의 능선 또한 그러하다. 암봉이 솟구쳤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며, 닭 벼슬마냥 용의 등골마냥 늘어선 봉우리가 이어진다.
계룡산은 암봉, 즉 바위가 많다. 그래서 철계단을 비롯한 안전시설물이 많다. 산행에 힘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계룡산(62㎢)은 전국의 국립공원 중에서도 월출산(42㎢) 다음으로 작다. 게다가 최고봉인 천황봉(845.1m)을 비롯해 위험한 암릉은 출입금지이기에, 정규 등산로만 간다면 산행코스를 길게 잡아도 무리하지 않는다. 그러니 험하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식당이나 민박 등의 업소가 많아 어찌보면 편리하고, 어찌보면 어수선하다. 그래도 갑사와 신원사 쪽은 조용한 산사의 맛이 묻어나는 곳이다.
* 산행일시: 2012년 12월 2일 07:30 (※ 7시 30분 출발합니다) * 산 행 지: 계룡산 (鷄龍山 * 845m) * 소 재 지: 충남 공주시 계룡면/반포면 * 산행코스: 갑사 ▶연천봉 ▶관음봉 ▶자연성릉 ▶삼불봉 ▶오뉘탑 ▶동학사 (5Km * 약 5시간 반) (※ B코스: 자연성릉 ~ 삼불봉 구간 생략 * 약 4시간)
* 준 비 물: 중식, 식수, 보온의류, 갈아입을 옷, 기타
* 해설
말할 필요 없는 명산 중에 명산 - 계룡산 그런데, 따져보니 가본지가 꽤 오래 됐습니다.
모처럼 오랜만에, 그것도 8년 만에. 그래서… 명품 코스만을 골라 갑사에서 동학사까지 한꺼번에 엮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