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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진열대 물건이 바닥으로 떨어진 유리카의 한 자연식품매장 (AP=연합뉴스) |
지진으로진열대 와인병들이 바닥으로 떨어진 유리카의 한 자연식품 매장 (AFP/유리카타임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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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츄엉 조회 4 09.12.18 13:35 http://cafe.daum.net/ok2010/2LOH/668
미국부산유학원ⓒ 캘리포니아 지진발생 오렌지 카운티(진도 5.6)
오늘 학원 수업을 듣는데 땅이 흔들렸습니다.
큰 지진이 아니라 다행히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놀이기구 타는 것처럼 땅이 흔들리더군요.
CNN에 실시간으로 방송도 나오고
큰 건물에 일하는 사람들은 대피까지 했다고 합니다.
일본 학생들은 크게 놀라지 않던데,(일본 학생들한테 일본 지진 얘기를 들었는데 무섭더군요. )
한국인이나 지진을 느껴보지 못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은 굉장히 놀라더군요.
갑자기 고등학교 때 배웠던 환태평양 조산대가 떠 올랐습니다.
아시다시피 오스트레일리아 동쪽으로 해서 일본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서부가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이라고 하는군요.
학원 선생님이 제가 있는 오렌지 카운티 지진 강도를
출력 해 왔던데,
새벽 5시 4분(진도 3.1) [한국시간 오후 9시 4분] 이땐 자고 있었는데 못 느꼈습니다.
오전 11시 45분(진도 5.6) [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모든 사람들이 다 느낄 정도의 진동이였습니다.
여러 설이 있던데 20년 마다 큰 지진이 난다. 100년 마다 큰 지진이 난다.
실제 캘리포니아 지역에는 20년 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94년도에는 LA에 지진이 나서 많은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다고 하는군요.
샌프란시스코가 엄청난 지진을 겪고나서 재건 된 도시라고 들었는데요.
지진 위험 도시라고 해도, 샌프란시스코에 3주 전에 여행을 가 봤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살고 싶고, 또 가 보고 싶은 도시였는데
지진을 겪고나서는 생각이 조금 바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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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캘리포니아 대지진?
미국 지질전문가들이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이어 캘리포니아의 대지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질전문가들에 따르면, 미
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9·11 테러가 터지기 한 달 전인 지난 2001년 8월 긴급상황대응훈련에서 미국을 강타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세 가지 대재앙으로 ▲뉴욕 테러 ▲뉴올리언스의 초강력 허리케인 ▲캘리포니아의 대지진을 거론했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앞의 두 가지는 현실로 나타나 ‘족집게’ 같은 예측력을 보임으로써, 마지막 남은
캘리포니아 대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
캘리포니아는 전통적으로 지진이 많은 지대이다. 워싱턴대학 지질학과 루스 루드윈 박사는 “캘리포니아에서 캐나다
밴쿠버 연안까지 뻗어 있는 단층선에서 지난 3500년 동안 초대형 지진만 7차례 이상 발생했다”고 말했다. 특히 1690년대의
대규모 지진은 태평양을 거쳐 일본에 건너가 쓰나미를 불러왔고, 1906년 4월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때는 도시의 4분의 3이
붕괴되고 30만명의 이재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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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캘리포니아지진센터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1971년 이후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13차례나 발생했으며, 오는 2024년 이전에 규모 7.0 이상의 대형 지진이 발생할 확률도 80~90%나 된다.
문제는 대비가 충분치 않다는 점. 1994년 노스리지 메도에서 지진이 발생, 16명이 사망한 이후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석조건물과 고가도로 등의 보강공사에 나섰지만 미흡한 수준이다. 병원 900곳, 학교 7000곳 등 4만여 건물에
내진(耐震) 보강공사가 필요하지만 예산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다. 경찰서와 소방서 등 긴급구조시설들도 1986년 지진규정이 강화되기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어서 지진발생시 구호작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이보다 더 심각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지진으로 샌안드레아스 단층지역을 지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과 급수관 시설이
파괴되는 것이라고 지진전문가들은 걱정한다. 현재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은 식수의 60% 가량을 3개 급수관을 통해 외부에서 공급받고
있고, 천연가스도 외부에서 끌어온다. 지질연구소 루시 존스 연구원은 “지진이 일어나면 단층대의 지반이 붕괴되면서 가스·수도·철도
등 인프라시설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진이 진앙 외에는 피해가 적고, 육로 물품 공급이 쉽기 때문에 카트리나만큼은 인명 피해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김기훈 특파원 kh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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