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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구나 인테리어를 바꾸는 시기를 생각해보면 인생의 시간을 엿볼 수 있는거 같아요
결혼하면서 첫 집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혼수가구를 장만하고, 아이가 생기면 아이방 인테리어를 하게되지요
그리고 아이들이 공부해야할 시기가 오면 공부방을 꾸며줍니다.
아이가 커서 성인이 되면 부모님은 연령대에 맞는 고급스럽고 편안한
집을 필요로 하게되고 아이는 다시 첫 혼수를 준비하겠지요^^
커다란 틀은 다 비슷한 인생을 지나가고 있겠지만
그 안을 속속 들여다보면 가족마다 다양한 삶의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크게 한 부분을 차지하는 집....
저희는 그 집 속에 가족의 삶과 추억이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기자기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구의동 현대 아파트 현장입니다
구의동은 아파트들이 많아서 저희 퍼스트애비뉴도 공사하러 많이 가는 동네예요^^
그 중 오늘은 현대2단지 아파트입니다
구의동 아이들은 유아기를 지나 이제 공부에 집중해야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구의동 부부는 더 넓은 집에서 아이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려 주려고 계획했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시기가 맞지 않아 오랫동안 살아온 집을 인테리어 하기로 하셨다해요~
살고 있는 집을 공사 할 때는 이사짐 센터에 짐을 맡겨놓고
호텔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쉬운 결정은 아니였지만,
한번 공사하면 10년이상 머물집이니 제대로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
공사전 거실에서 현관까지 한번에 오픈되어 보이는 벽면을
현관부스를 만들어서 분리를 해주었어요~~
보통은 사각형의 현관부스를 생각하시지만 이번 구의동 현장에서는
사선모양의 현관을 선택했는데 여기에는 평면 구조에 대한
시선까지 생각한 퍼스트애비뉴의 아이디어가 숨어 있습니다 ^^
거실소파에 앉았을 때 현관중문이 잘 보이기 때문에 누가 들어오는지
쉽게 확인이 가능하고 신발장 아래로 나오는 간접조명으로 시원하고 깨끗한 현관을 연출 할 수 있습니다 ^^
민트컬러의 육각타일과 그레이 컬러의 중문, 신발장으로 깨끗하면서 화사한
현관을 만들어 보았어요~
현관 옆으로 딸 아이의 방입구가 있기 때문에 손님이 오시거나
택배나 배달음식을 시킬 때 시선을 차단해줄 필요가 있었어요~
현관을 사선으로 하면 자연스럽게 출입문에서 들어오면서
시선이 거실로 향하게 되기 때문에 조금은 안심할 수 있습니다 ^^
거실을 구경해보도록 할게요~ ㅎㅎ
현관 옆으로는 아트월이 연결되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젠다이 형태로 심플한 아트월에 꼭 필요한 요소만 더해 시원하고 개방감 있는 거실을 연출 해보았어요~
한쪽으로 놓인 책장에는 아이들이 게임할 때 사용하는 플레이스테이션과
세톱박스, 가족들이 좋아하는 소품을 올려 놓았어요~
다른 한쪽으로는 확장하면서 철거되지 않은 기둥과 에어컨, 청소기를 숨길 수 있는 수납장을
제작하여 깔끔하게 연출하였지요 ㅎㅎ
거실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이 다 제 자리를 찾았고 보기좋지 않은
대형 가전들은 숨겨놓아어지를 일이 없어졌습니다 ^^
거실창에서 현관부스까지 연결된 등박스는 거실을 더 넓어보이게 하고
현관을 지나 아이방까지 길게 연장되어 보이는 효과가 있지요?
오래된 파벽장식과 두꺼운 몰딩들은 좁은 거실을 답답하게 보이게 합니다
버려진공간으로 사용되는 거실 베란다를 확장해서 넓고 시원한 거실을 만들었습니다.
풍수지리상 현관 맞은편 벽으로 소파를 놓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조건 따르는 것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 현장에서는 동선이 잘 맞아서 현관맞은편으로 소파를 두었습니다 ^_^
이번 현장의 거실은 화이트와 밝은 그레이 베이스에 포인트 칼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소파위의 액자, 쿠션, 거실의 블루 그라데이션 커튼까지
모두 퍼스트애비뉴의 홈스타일링 제품으로 조화롭게 잘 어울리면서도 한눈에 봐도 개운하고 시원해 보입니다 ^^
특히 블루 그라데이션 커튼은 묶었을 때도 풀렀을때도 색감이 예쁘게 표현되어 칭찬이 많은 원단이랍니다~!
아이보리톤의 심플한 소파는 천연가죽 제품으로 퍼스트애비뉴에서 홈스타일링 해드린 제품이예요
기능형 등받이로 머리까지 기댈 수 있고 각도 조절도 가능해 편안히 사용하실 수 있어요 ^^
팔걸이의 세련된 사선 라인과 스틸 다리의 모양은 모던한 소파를 돋보이게 합니다.
집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식탁에 앉았을 때 정면으로 보이는 욕실문은 이미지월로 바꿨습니다.
천정으로 매입레일을 넣어서 문선이 없는 슬라이딩 도어는 액자와 선반을 걸어 벽처럼 보이도록 했어요 ^^
슬라이딩 도어에 걸어놓은 액자는 캠퍼스 작품으로 유리액자 보다
무겁지 않고 혹시나 떨어져서 깨질 염려가 없지요 ^^
선반은 전면책장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식물로 데코레이션을 하기도 하고 손잡이 역할 까지 합니다.
은은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우드타일과 베이지톤 타일로 거실 욕실을 꾸몄어요~
아이들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실용적이고 청소가 수월한 타일로 꾸몄지만
세면대 수전만큼은 독특한 다지인을 선택해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거실을 지나 딸방 뒤로 주방이 숨겨진 형태였어요~
길고 좁은 주방 구조는 큰 냉장고와 식탁으로 동선정리가 안되어 복잡해 보입니다.
냉장고와 식탁을 한쪽벽으로 배치하여 주방으로 들어가는 동선이
막힘없이 한번에 연결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어요~
새로 구입한 냉장고는 냉동실과, 냉장실, 김치냉장고가 따로따로 있는 형태입니다.
기존 냉장고보다 폭이 깊지 않아 자리를 많이 차지 하지 않으면서 빌트인 냉장고 보다는
수납량이 많아서 이렇게 동선이 좁을 때는 사용하면 좋겠죠? ㅎㅎ
벤치위로 놓인 높은 방석은 아이들의 키가 크면서 하나씩
뺄수 있도록 3개로 나눠서 제작했어요~
파벽과 식탁의 우드는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살려줍니다.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파스텔 톤의 의자와 모자모양의 조명은 아기자기한 북유럽 주방을 만들어주죠?
주방안쪽으로 깊이 놓인 ㄱ 자형 싱크대는 창문쪽 벽으로
상부장을 넣지 않고 후드만 넣어 개방감을 주었어요~~
화이트와 우드를 믹스한 싱크대 도어는 블루와 그레이가 조합된
기하학 패턴 타일을 더 돋보이게 합니다
싱크대를 전부 화이트톤으로 했다면 좀 차가워 보이지 않았을까요?
우드톤을 믹스한건 정말 신의 한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싱크대 한쪽으로는 키큰장을 놓아 밥솥과 전자랜지를 보관합니다 ^_^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연통위치가 고정되어 있어서 싱크대 구조를 바꾸기 힘든 경우가 있어요~
이럴 경우 천장 위로 이동시키기도 하는데 구의동 현대 아파트는
천장 위 공간도 거의 없는 편이여서 배관박스를 만들어서 후드를 창문 위로 옮겨왔습니다.
후드박스도 밋밋하게 그냥 지나갈 수 없겠죠?
위로는 간접조명을 아래로는 살대를 넣어 세세한 부분의 디자인까지 생각했습니다 ^^
현관 입구쪽에 있는 작은방은 막내딸이 사용하기로 했어요~
사선으로 꺽인 가벽은 다락방처럼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공사전 오빠방에 있던 옷장을 옮겨와서 가벽과 연결된 느낌을 주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인 딸은 아직 핑크를 좋아할 나이지만 고학년까지 쭉 사용 할 수 있도록
민트색상과 함께 믹스해 여성스럽지만 유치하지 않도록 배려했습니다 ^_^
가벽 안쪽으로는 책장이 숨어 있어요!
방문에서 들어오면서 책장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지저분한 책들이 가려져서 정리되어 보입니다. ㅎㅎ
귀여운 말모양의 가랜드와 쉽게 여닫을 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로 교체하여
거실 중문과 공간이 겹치지 않도록 계획을 하였답니다 ^^
기존 아들방에 있던 붙박이장은 막내딸방으로
이동하여 재사용 하였어요 ^^
붙박이장과 확장된 기둥이 있던 한족 벽면은 부스형태의 침실을 꾸몄어요~
확장 기둥을 둘러 책장을 넣어주고 단 올림으로 침대공간을 분리해 주었어요 ^^
밝은 그레이톤의 부스는 네츄럴 소재와 만나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평상침대 아래 서랍은 이제 기본이죠? ㅎㅎ
부스 한쪽은 미니 드레스룸이에요~
안쪽으로 옷장이 배치되어 있고 자주 입는 옷을
걸쳐놓울 수 있는 보조 옷봉을 설치하였어요
단추모양과 커다란 나무 손잡이는 디자이너가 특별히 주문제작한 제품입니다 ^^
내일 입을 옷을 미리 준비하고 손잡이에 옷걸이를 걸쳐 놓을 수 있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여 재미있는 요소가 되어줍니다 ㅎㅎ
딸과 아들이 같이 사용하는 피아노는 넓은 방인 아들방에 넣기로 했어요~
튼튼해서 아직 더 사용할 수 있는 책상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기로하여 자리를 잡았지요~
피아노와 책상 두 개를 나란히 놓아도 좋지만 상부장을 길게 설치해서 마치
시스템가구를 넣은 듯한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 줍니다
한정된 공간에 서재의 역할도, 침실의 역할도, 드레스룸의 역할도
필요하다면 가벽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구의동 고객님께서도 직업 특성상 틈틈이 노트북으로 작업하시는 경우가 자주 있으셨어요~
단올림과 파티션을 연결한 형태는 저희 퍼스트애비뉴 포트폴리오에서 많이 보셨을텐데요!
방이 좁은 경우 이번 시공 사례처럼 유리파티션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공간은 분리하되 시선을 막지 않아 답답하지 않도록 유도를 했어요 ^_^
가벽안쪽은 옷장으로 부족한 수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서랍과 간단한 업무처리를 위한 책상으로 활용합니다 ^^
책상보다 좀더 높이 올라오는 파티션은 침대쪽에서는 헤드의 역할을 하고
책상쪽에서는 프린트나, 소가전을 가려주는 역할도 하는
일석이조의 아이템이죵ㅎㅎ
안방의 붙박이장은 기존의 붙박이장을 리폼하여 투톤으로 진행하였어요~
연그레이와 화이트컬러로 세련미가 폴폴~~~
알뜰살뜰 아껴쓰는 퍼스트애비뉴의 센스죵 ㅎㅎ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부부욕실입니다 ~~
그레이 투톤으로 모던한 욕실을 연출하되 골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잡아보았어요
탑볼 형태의 철물 세면대는 물이 닿아도 부식되지 않도록 특별히 제작하고
수건을 걸어 아래쪽 지저분한 배관과 청소용품이 가려지도록 하였어요~
사실 디자인팀에서는 아래쪽 배관까지 꼴드 색상으로 하려고 준비했었지만,
도장과정에서 고열로 인해 배관이 버티지 못해 녹아버리는 웃지못할 일도 있었습니다^^
변기위로 보이는 매입선반은 공사전 버려지는 뒷턱 부분의 위 공간을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매입선반을 만들면서 간접 등박스 까지 넣어주는건 퍼스트애비뉴의 센스겠지요?
욕실 특성상 물로 청소해야 속이 시원합니다 매입선반은 물청소가 가능하도록 타일과 인조대리석을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에필로그
여름이다 싶었는데 공사가 끝나고 벌써 장마철이 되었습니다.
디자인 미팅 때 꼭 본인방에 에어컨을 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하던 아들은 잘 지낼까요??
저도 더위를 많이 타서 남일 같지 않게 고민했었는데...
비록 에어컨은 없지만 커다란 창문이 막히지 않아 시원하게 바람이 잘 들어오도록 평면을 계획했는데 말이죠~
만족하고 시원하게 이 여름을 지냈으면 합니다.
현장 마무리가 끝나고 이사하시던 날 제가 잠깐 들렸었는데 엄마와 할머니를 도와
심부름도 잘해주고 잠이든 여동생 배개도 챙겨주는 멋진 꼬마 오빠의 모습을 봤습니다.
이번 구의동 현장은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시원해 보이는 색감을 썻지만
아기자기한 소품과 디데일디자인, 중간중간 들어간 네츄럴톤이 만나 따뜻한 집이 완성되었습니다.
모던하고 시크한 스타일의 집도 멋지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공간은 이렇게
편안한 공간으로 꾸미는 것도 정서적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바꿔 줄 수 있는 조명이나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건 좋은 팁이 될 수 있습니다
공사를 하면서 여러 가정을 보게 되는데 유난히 서로를 챙기는
가족의 모습이 인상 깊었던 현장입니다. 새로 만든 예쁜 보금자리에서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
첫댓글 전과 후가 정말 차이가 많네요...정말 이쁩니다 집안이 더 넓게 보여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2.26 16:2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2.28 15:52
정말 너무 이뻐요~인테리어 가격도 궁금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5.10 09:42
견적이 얼마나 드나요? 쪽지 부탁!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5.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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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사랑스러운 집이네요. 제 맘을 완전 빼앗겨버렸어요. ㅎㅎ 여기 부산인데 공사가능할까요? 혹시 협력업체라도 있으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5.22 09:0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6.06 21:4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6.07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