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4 특집 -추억의 사진첩을 넘기며~~-
86년도. 음~ 지금으로부터 37년 전이네요. 저는 상주에 있는 상산 초등학교에, 장로님은 상주 여자 중학교에 근무하던 시절입니다. 결혼한지 7년이 지났지만, 신혼인 듯 마냥 즐겁게 지내던 시절이었습니다. 아~~옛날이여~~^^
오렌지의 부탁을 받고 지나간 사진첩을 펼쳐보니 지나간 세월이 다시금 파노라마가 되어 펼쳐집니다.
‘아, 맞아! 장로님이 저렇게 잘 생기셨었지~~ 그 모습에 반했었는데~~^^’
한 장 한 장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추억이네요.
저 사진은 장로님 고등학교 때 친하였던 친구 부부와 청송에 있는 주왕산에 캠핑을 갔을 때 찍은 것입니다. 그날 날씨도 너무 좋아서 학교생활에서 조금은 지쳤던 마음이 말끔하게 힐링 되었던 기억으로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비록 함께 하였던 친구는 길 가던 중 중학생에게 퍽치기를 당하여 오랜시간 식물인간으로 살다가 죽은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지만, 밝은 얼굴로 좀 웃어보라며 사진 찍어 주던 모습이 여전히 떠오릅니다.
사진 속 검은 머리 청년은 하얀 백발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나의 곁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서로 의지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서광목장 박혜향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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