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죽 안도현 하늘에 걸린 쇠기러기 벽에는 엮인 시래기 시래기 묻은 햇볕을 데쳐 처마 낮은 집에서 갱죽을 쑨다 밥알보다 나물이 많아서 슬픈 죽 훌쩍이며 떠먹는 밥상 모서리 쇠기러기 그림자가 간을 치고 간다
─━☆비평가와네티즌이 선정한 한국베스트명시모음☆─━
출처: 열 린 바 다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첫댓글 슬포.... 가슴 아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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