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고급 비비크림의 등장
재미있는 것은 고가 한방 브랜드에서 적극 비비크림 출시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한율, 후 등의 비비크림 출시가 바로 그것. 기존 중저가 브랜드에서는 꾸준히 출시되어온 것이 사실이지만 고급 한방 브랜드에서 대거 BB라인이 출시된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 BB크림의 편리함은 좋아하지만 더 많은 커버력과 보습감을 원하는 30대 이상 어른들의 입맛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시간이 지나도 피부톤이 탁해지는 현상을 없앴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과연 얼마나 큰 반응을 얻을지 흥미진진하다.
파운데이션의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化
올봄 피부 트렌드는 투명하고 얇은 피부톤. 피부 속부터 촉촉하게 차오르는 듯한 보습감도 필수적이다. 이러한 피부 트렌드에 맞춰 파운데이션의 제형이 전반적으로 묽고 가벼워진 것이 특징. 아예 보습력에 더 중점을 둔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들이 빅 브랜드들에서 대거 출시되었다. 컬러 메이크업으로 피부톤을 먼저 보정하고,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로 보습감과 자연스러운 커버력을, 그리고 가벼운 파우더로 유분기만 살짝 걷어내는 ‘가벼운’ 베이스 메이크업 공식이 일반화될 전망.
파우더, 커버력 포기하고 화사함을?
파우더 역시 이분화되었다. 커버력과 광택감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미네랄 파우더와 커버력 대신 화사함을 목표로 하는 펄 파우더로 미네랄 파우더는 파운데이션 겸용으로, 펄 파우더는 유분기를 잡고 피부톤을 보정해주는 역할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화이트닝 라인에서 주로 출시되는 핑크 톤의 미세한 펄 파우더는 투명하고 화사한 광채 피부를 추구하는 올해 피부 트렌드에 적합한 아이템. 피부 결점을 가려야 하니 덩달아 컨실러의 역할도 중요해진다. 단 ‘바른 티’가 나지 않도록 리퀴드 타입을 선택할 것.
미네랄 파운데이션은 계속된다
베이스 메이크업을 논할 때 이제 보습감을 제하고 말하기는 어려울 듯. 프레스드 파운데이션은 입자 자체에 수분감을 보충하여 피부에 닿았을 때 청량함을 주고 건조하지 않게 발리는 것이 요즘 추세다. 미네랄 파운데이션의 인기 역시 계속될 전망. 제품 하나로 베이스 메이크업이 마무리되고, 피부 위에서 많이 블렌딩해줄수록 광택감이 살아나는 장점은 올해 피부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