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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수석 Korea 짱 원문보기 글쓴이: 조동운/반장
여행 코스 |
다르에스살람 -쾌속정 이용- 잔지바르섬 - 다르에스살람 |
♣ 잔지바르[Zanzibar]
* 탄자니아 잔지바르주(州)의 주도(州都). 인구 약 18만(1990) * 잔지바르 섬 서쪽 연안에 있는 근대적 무역항이다. 아라비아반도와 아프리카 동쪽 연안의 전통적 중계무역 때문에 아랍의 범선 다우의 기항지이다. 잔지바르는 페르시아어 잔지(Zanzi:흑인)와 바르(bar:사주해안)의 복합어로 ‘검은 해안’을 뜻한다. 고대에 아랍인(人)이 건설하였으며, 1107년 이슬람 사원이 건립되었다. 노예 집산지로서 번영하였는데, 1828∼1861년 오만 제국의 수도였으며 1861년부터는 오만에서 분리한 잔지바르 왕국의 수도가 되었다. 1964년 1월의 혁명까지는 아랍인 술탄의 왕궁 소재지였다. 아랍풍의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 노예시장의 유적, 술탄의 왕궁, 오만 제국의 요새, 이슬람 사원, 영국 탐험가 D.리빙스턴의 집, 성공회 성당 등이 남아 있으며, 아라비안나이트의 발상지이기도 한 곳이다. * 잔지바르 타운은 탄자니아 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하얗고 부드러운 모래와 옥색의 바다 그리고 야자수가 어우러지는 곳, 원시의 아름다움과 스쿠버 다이빙 등 스포츠로도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 자료인용 |
후덥지근한 날씨는 아침부터 계속이다. 시계를 보니 05시……. 우선 샤워부터 하자. 어제의 멋진 파티의 여진이 아직도 몸 구석구석 자리하는 듯~ 선박 출발시간을 혼동하여 느슨하게 행동하다가, 바쁜 시간들이다. 팀원 중 두 분이 잔지바르 섬에서 몇 일간 별도로 자유여행을 하기에 짐을 다 가지고 가야하는데 준비가 안 되어서 함께 빨래 줄이며, 이것저것 챙기는데 부산하다. 아마도 우리와 떨어져서 생활하는 시간이 4박5일…….
원래는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였다. 어제 저녁에 숙소로 올 때 걸어서 왔으니, 허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우리는 3-4명씩 분승하여 탑승하고 다르에스살람 항구를 향했지~ 바쁜 시간들……. 항구에는 인파가 많이 몰려서 북적이는 느낌을 갖게 한다. 무사히 07시 10분경에 쾌속정에 오를 수 있었다. 탄자니아의 나라이면서도, 별도의 나라처럼 행세하는 잔지바르 섬은 역사적인 측면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별도의 이슬람 국가였고, 술탄왕조가 지배를 했던 곳이 잔지바르이기에 여권이 있어야 입출국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른아침 잔지바르를 가기위해서 여권 수속을 끝내고 이동하면 선착장이 나오며, 대기하는 모습
쾌속정을 타고 약 2시간 정도 이동하면 "잔지바르" 예전에 술탄 왕국이다.편도 US 35$ 왕복 US 70$씩을 냈는데, TAX 편도 10$ 관련해서 의견의 대립이 있기도 했는데 개인이 직접 구매하는 것 하고, 대행사를 통해서 구매하는 것 하고는 어떤 형태로든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해 보았다.
쾌속정은 서서히 움직이고, 다르에스살람 시가지를 바라보면서 한 컷~
쾌속정은 우리나라에서 건조하여 운영되다가 중고 선박으로 건너 온 것 같다. 여기저기 한글로 된 표찰 등에서 알 수 있는데, 어쨌건 한국의 위상을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은 괜찮았지 좌석은 VIP석이 16석이고 전체적으로는 200여 석 규모다.
우리는 빠른 쾌속정을 이용해서 잔지바르를 향했다.[소요시간 약 2시간]
쾌속 유람선 실내의 모습~
잔지바르 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쾌속정으로 빠르게 물길을 갈라서 그렇지 일반 선박은 밤을 지새우면서 이동한다고 했다. 무사히 도착했는데 여권을 한 분이 지참하지 않아서 결국 US 20$ 정도의 벌금형태의 수수료를 내고서 섬에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두 분이 잔지바르에서 자유여행을 하기에 호텔에 짐을 놓고 투어를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함께 이동을 했는데, 오래된 호텔이지만, 건축미가 이슬람 향취를 느끼게 하는 곳이다. 사진도 몇 장 찍고 시내로 나왔다. 이제 각자 취향에 맞는 사람끼리, 일부는 조별로 자유롭게 잔지바르를 여행하게 된다.
우리가 탄 쾌속정이 접안을 하기 위해 서서히 선착장을 향하면서 잔지바르 시내를
볼 수 있었다. 높은 타워 왼쪽의 4층 건물이 술탄궁이며,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잔지바르 시내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여권 제출하고 입국수속을 하고, 나가는 곳이다.
카리부[KARIBU]란 스와힐리어로 '어서요세요'란 뜻이지요~
스톤타운 미로처럼 골목길은 좁고 곡선의 형태를 많이 띠고 있었다.
현재 시간은 11시 남짓이며, 15시 20분에 전체 만나기로 한 시간이니, 주어진 시간은 4시간 남짓~, 먼저 들린 곳이 몇 분의 팀원들과 술탄 궁으로 사용했던 건물이 박물관으로 되어 있는 곳을 들어가다.술탄이란 이슬람 국가에서는 종교의 최고 수장이면서, 정치적으로 권력을 갖고 있는 정치와 종교의 최고 실권자를 말한다. 박물관에는 범선의 모형과 각종 사용했던 유물, 항해와 관련된 장비들과 문서, 생활 용품 등 3개 층의 넓은 공간에 많은 것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술탄 궁은 탄자니아 화폐 5000실링 권에도 등장하는데, 4층에서 바라다 본 인도양의 모습은 아름답게 다가온다. 이어서 들린 곳이 반원형의 노예 경매장과 주변 기념품점이다. 아랍문화 즉 이슬람권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잔지바르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면서 앞으로 투어에 어려움도 있지만, 기념품을 준비하는 게 의미가 있다는 생각으로 목각의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마음에 들었고, 가격도 적절했기에 구입을 했는데, 휴대용 배낭이 배가 부르다. 자~ 이제 좀 더 자유롭게 잔지바르 구석구석을 돌아보자……. 나는 오늘은 혼자 다니고 싶었다. 봐야할 곳이 많다는 생각과 뭔가 조금이라도 더 빨리 걸으면서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술탄궁은 4층으로 되어 있으며, 입구와 건물의 모습이다.
술탄궁 내부는 각종 유물/유적들이 층별로 진열/전시되고 있었다.
술탄궁 4층에서 바라다 본 인도양의 모습~
반원형으로 보이는 노예경매장이 술탄궁 4층에서 잘 보인다.
인접한 기념품 판매점에서 잔지바르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품을 구입하고, 신문에 포장한
것이 마사이족 남녀 목각 기념품이다.
아랍의 한 도시를 옮겨 놓은 듯한 ‘스톤타운 거리’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좁고,
오래된 미로 같은 골목길을 한참 걷는 것부터 시작이다.
좁은 공간의 건물 속에서는 다양한 기념품을 팔기도 하고, 생활용품이며,
진한 향기를 내품는 커피판매점도 있고, 레스토랑도 위치한다.
물론 레스토랑과 커피 판매점들은 다소 넓은 도로에 위치를 하고 있는 형태~
회벽건물과 히잡[hijab]을 쓴 여인들이 삼삼오오 다니는 모습도 정겹게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슬람 특유의 문양들이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한 모습도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건물에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빠른 걸음으로 걷기도 하고, 차분하게 구경도 하면서 걷는다.
날씨는 더운 편이라서 수분 공급이 필요~,
차분하게 식당에서 우아한 음식으로 즐길 수도 있지만, 오늘은 최대한 움직이는 컨셉이다.
따라서 식당이 아닌 길거리 음식으로 보충하면서 워킹을 한다.
배가 고파서 일단 카사바[마니옥]를 1000실링[한화 900원 정도]에 구입을 했다.
우리의 군고구마와 비슷한 형태로 굽는다.
다소 퍽퍽하지만, 먹을 만했기에 먹으면서 걷는다. 많아서 휴대용 가방에 넣고…….
물 대용으로 사탕수수 대를 압축해서 나온 주스를 마시는데 달고 맛있다.
가격은 400실링[한화 360원 정도]…….
나는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목이마르거나 먹고 싶으면 그때그때 음식 체험을 했지..
이를테면, 콜라 300실링[한화 270원 정도], 양고기 꼬치구이 2개에 400실링[한화 360원 정도],
홍양파 300실링[한화 270원 정도]~
좁은 골몰길을 당나귀를 이용해서 잘도 다닌다.
들어가는 출입구의 문들은 이슬람 문화를 나타내는 문양들로 조각되어 있어
아랍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악기류와 목각의 기념품들을 많은 곳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그림을 그리는 곳도 볼 수 있었는데 물고기를 소재로한 그림이 특이해서 한 컷~
자연 친화적인 건물이다. 큰 나무 밑에 집이 들어서 있었다.
대중 교통으로 미니트럭 버스가 운영되고 있었다.
골목길에서 골동품을 판매하는 곳을 들어갔다. 나는 여행을 하면서 시간이 되면 골동품 점을 들리곤 한다. 조그마한 주물들을 기념으로 구입도 하면서 문화의 차이를 느끼기도 하기위해... 여기는 철제/청동 제품 보다는 목각 제품이 많다. 오래된 목걸이 두 개를 구입했다. 그 중에 한 개는 투어가 끝날 무렵까지 착용했는데 현지인의 분위기가 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골동품 점 주인한테 기념품을 구입하고, 포즈를 취해달라고 해서 한 컷~
볼 곳도 많고 들릴 곳도 많다. 바다와 해변도 보아야하고, 유적지도 보아야하고,
골목길의 구석구석도 보면서, 재래시장도 보아야하니 볼게 참 많다.
생각 같아서는 1박 정도는 하면서 여유를 가지면서 볼 수 있었으면 생각도 했지만,
그런 곳이 어디 한 두 군데뿐인가?
재래시장에서도 다양한 곳 들을 돌아다녔다.
살아있는 닭을 판매하는 곳, 또 잡는 곳 등 둘러보려니 시간이 촉박해 진다.
스페이스 투어[Spice Tour]도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다.
향신료농장을 관광 상품화 한 곳인데 시간이 없다. 차분하게 식사하는 시간도 없었는데…….
이렇게 해서 잔지바르의 자율투어는 마무리를 해야 했다.
무사히 여행을 끝낸 우리는 잔지바르에서 자유여행을 하시는 두 분과 모시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작별하고 다르에스살람으로 돌아와야 했지~.
언젠가 여건이 되면 여유를 갖고 휴양개념으로 또 가고 싶은 곳 중의 하나다.
재래시장에서 기념품/ 장신구를 만들고, 판매도 하는 마사이족의 모습~
마침 111호에 계시던 한 분이 잔지바르에 갔고, 1명만 있기에 그분께 양해를 구하고,
조정을 할 수 있었다.
내가 들어간 곳이 512호, 덥고 불편한 곳을 하루 묶어야 했지~
날씨가 덥고, 가장 최상층이니 옥상의 열기가 전달이 되는 듯~
결국 소음을 동반하는 선풍기를 가동한 채로 하룻밤을 맞이하게 되었다.
2인실이면서도 3인실에 비해서 불편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