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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산들도 보이는 참 가고 싶었던 능선
신읍리 율대-남서능선-△643.1m-솔골고개(군사도로)-△780m-작은 수리봉(919.2m)-
한묵령 분기봉(약 m)-큰 수리봉(1.075m)-△1.056.1m-군사도로-△739.5m-호계동
도상거리 : 15km
소재지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상서면
한북정맥이 적근산(1.073.1m)에서 대성산(1.174.7m)으로 흘러가고,
그 적근산 인근 심천봉에서 남동쪽 장고봉 주파령을 지나고 다시 소 백암산을 솟구친
하나의 능선은 백암산(흰바우산1.179.2m)을 일으키고 북쪽 흑운토령(850.6m)을 지나서 휴전선
북쪽으로 이어지고,
소백암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수리봉(1.057.2m)에 이어서 한묵령 재안산(955.4m)
일산(1.190.3m)을 지나서 남동진하다가 북한강 파로호로 그 맥을 다한다
정상적으로 민통선 안에 속하는 적근산 방면으로 이어갈 수만 있다면 적근지맥이라고 부르면 될
한북정맥의 지맥이다
오늘산행의 코스는 멀리서 바라보면 우거진 숲으로 인해서 육산으로 보이지만 그 속살은 상당히
가파르고 곳곳에 바위들을 품고 있는 산들이며 등고선에 보이듯 사면으로 잘못 내려서면 곳곳에
산재한 위험지형으로 곤혹스럽다
오늘 이어가는 코스는 내 나름대로 들머리를 잡은 것인데 어디서이건 신읍천으로 인해서 초반의
능선 오름은 가파를 수 밖에 없다
군사도로인 솔골고개에서 좌측사면으로 붙어야 편하게 오를 것 같고 올라선 해발 780m에는
2007년에 재설된 삼각점인데 요즘 수정된 지형도가 아니라면 표시가 없다
919.2m의 수리봉에는 삼각점을 확인할 수 없었고 길은 군인들이 다니던 길만 놓치지 않으면
되지만 곳곳에 험로가 있지만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한묵령 분기봉을 지난 지형도에는 아무 표시가 없지만 진짜 수리를 닮은 해발 1.075m
(이 능선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정상부는 바위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아래는 군 시설이다
본인은 모르고 올랐지만 삼각점의 1.056.1m봉은 아미 민통선 안쪽임을 명심하고 여기도
삼각점은 없지만 軍 관측 봉우리 인만큼 조망은 확 터진다
여기서 더 북쪽으로 진행한다면 빠져나갈 곳도 없을 것이고 당연히 안된다
서쪽으로 이어지는 군사도로를 따라서 내려가도 부대로 내려서기에 곤혹스럽겠다 차라리
삼각점이 없는 △739.5m를 지나 남쪽으로 더 능선을 진행하다가 적당히 내려서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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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12년 10월 7일 (일) 맑고 푸른 하늘
홀로산행
이 구간 지도에 오래 동안 금만 그어놓고 교통이 불편해서 가지 않던 곳이었다
하지만 요즘 내 몸 상태가 꼭 하루 도상거리 20km 이상을 걷기도 무리인 수술한지 얼마지
않은 것이라 당일코스로 빠듯하게 걷고만 오자고 생각하며 이 구간 들어가려니 마음이 설레인다
본디 동서울터미널에서 화천행 첫 버스는 06시35분에 있는데 청평을 비롯 곳곳에 정차하기
때문에 소요시간이 2시간40분이다
빨리 접근하는 방법은 06시 춘천행을 이용하면 춘천까지 60분~70분 소요되고 춘천터미널에서
07시10분이나 07시30분 화천행 버스를 이용하면 2시간여면 화천에 이를 수 있다
예상대로 춘천행 첫 버스는 빨리 달려주어서 화천에서 07시10분 버스를 탈 수있게 해주었고
춘천발 화천행 버스도 몇 사람의 승객을 태운터라 07시50분 정도에 화천터미널에 나를 내려준다
안개 자욱한 화천터미널 인근 김밥 집에서 라면 한 그릇으로 아침을 떼우고 어차피 버스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곳이니 택시로 예정 들머리로 생각했던 신읍리 율대 버스정류장으로 달려가니
08시20분이고 택시비요금은 10.000이다
▽ 산행 중 멋지게 조망된 전방의 적근산
▽ 이른 아침의 군인도시 화천시가지
-율대마을 산행시작-
택시에 내려선 율대버스정류장 우측은 폐교된 율대분교가 자리한 곳이고 분교 우측은 논들에
그 아래 신읍천이 깊게 흐르고 있고 그 건너 능선으로 접근하기가 어려워서 도로 북쪽 저 앞에
보이는 신읍천 건너에 자리한 민가를 겨냥하며 걷노라니 우측아래 논 한가운데는 수령이 오래된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도 보인다
안개가 언제 걷힐지 모르지만 이런 날은 햇볕이 쨍할 것이고 조망도 좋을 것이다
08시29분 우측 아래 다리 건너 자리한 한 채의 민가는「최영남 이순옥」나무 팻말이 예쁘게
서있는 곳이고 다리건너 민가입구에서 동쪽 산자락 아래는 이분들이 가꾸는 호박밭 하우스
시설이다
고개를 숙이며 호박넝쿨들 아래로 지나면 산자락 아래인데 올려보면 가파르고 온통 넝쿨들이라
적당한 곳을 살펴보다가 무덤이 자리한 뒤쪽을 겨냥해서 가파른 오름은 시작한다
지도에도 보듯이 등고선이 촘촘한 사면 같은 지능선을 오르는데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가파르고
곳곳에 피어난 꽃들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을의 산에서 흔하게 볼 수있는 구절초다
무덤에서 12분 정도 그렇게 가파르게 올라서니 소나무가 반기는 숨을 돌릴 수 있는
편한 능선 봉우리 오르고 남동쪽의 오름은 이어진다
잠시 후 능선에는 바위들이 듬성듬성 보이면서 또 가팔라지기 시작하고,
▽ 지도에 율대분교 인근을 들머리로 잡았으니 여기서 하차하고
▽ 하지만 신읍천 건너기가 나빠 보호수를 지난 신읍천 건너 외딴집 뒤 능선을 겨냥하고
▽ 최영남씨네 민가 호박밭 뒤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오르니 첫 번째 숨 고르는 봉우리다
-△643.1m-
09시03분 그러니까 가파르게 오르다가 처음 올라섰던 소나무가 반기던 그곳에서
무려 17~8분 정도 올라선 벙커가 있는 분기봉은 좌측으로 지능선이 있는 곳이다
더워서 긴 소매 옷을 벗느라 3분정도 지체 후 △643.1m봉을 향한 오름 금방 펑퍼짐한 곳에
소나무가 서있고 그 나무에 고정된 나무 사다리다
몇 걸음 내리면서 북동쪽으로 육중한 산이 올려 보이니 작은 수리봉(△912.9m) 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아니었다
09시19분 20분 연속으로 벙커를 지나 오르면 펑퍼짐한 지형의 봉우리가 「늘아우」방면의
지능선 분기점이고 구덩이들이 보이는 것은 軍이 주둔하며 만들어진 것이고 북동쪽으로 계속
오름이다
09시30분 올라선 펑퍼짐한 공터에 글씨를 알아볼 수없는 삼각점이 설치된 △643.1m정상에
올라서니 나뭇가지 사이로 북서쪽 대성산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고 동쪽도
나뭇가지 사이로 일산이 보인다
막걸리 한잔에 휴식 후 09시47분 출발이다
낙엽송들이 보이면서 북동쪽으로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벙커가 보이고 우측에서 돌아온 군인들이
다니던 넓은 길이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09시54분 소나무와 낙엽송들 사이로 넓게 형성된 軍 훈련로를 따르니 좁은 공터를 이룬
묵은 헬기장을 지나고 내려서는데 넓은 길은 날 등의 좌 사면이고 몇 분 후 내려섬은 끝이고
거의 북쪽의 오름이다
그러나 3분 여 후 다시 내려서고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고 우측「우장동」골자기 너머 일산이고
북동쪽은 한묵령으로 이어지는 육중한 능선도 감지된다
▽ 처음으로 만난 벙커봉을 지나면 금방 소나무에 나무사다리가 고정되어 있다
▽ 나뭇가지 사이로 수리봉으로 알았으나 지도에 없는 800m봉우리다
▽ △643.1m 정상에 올라서니 북서쪽 대성산이 처음으로 보인다
▽ 군인들이 다니던 넓은 길이 펼쳐지고 묵은 헬기장도 지난다
10시08분 평탄능선에서 5분 정도 뚝 떨어지니 좌측으로 늘아우 골자기가 파고들어온 지점이고
고도는 590m정도며 본격 오름이 시작되는 곳이다
9분 후 좌측 지능선 분기점을 지나고 살짝 우측(북동)으로 틀어서 더욱 가파르게 오르니
분기점에서 10분 후 관측용 깃대가 보이고 8분여 더 올라서면 우측 우장동 쪽 분기봉인데
해발 약 700m 정도며 다시 북쪽의 오름이다
잠시 평탄하고 부드러운 능선인가! 했더니 다시 오름은 이어지고,
10시39분 올라선 펑퍼짐한 곳은 좌측 늘아우쪽 지능선 분기점이다
전면에는 아까 내가 수리봉으로 알았던 큰 봉우리가 올려 보인다
오름에는 베어진 나뭇가지들이 날 등에 널려있고
10시50분 올라선 곳은 해발 800m 정도의 좌측 지능선 분기봉이다
3분 여 더 올라서면 바위지대를 이룬 역시 좌측 지능선 분기점이고 우측(동)으로 바위 턱
내려선 후 오름이다
동쪽의 오름은 이제 고도가 높아져서 그런지 단풍들이 간간히 예쁘게 보이고 숲 아래는 곳곳이
바위들과 벼랑이다
11시08분 구덩이를 지나서 올라선 공터에는 풍향계가 설치되어있고 조금 더 오르면 軍 시설물인
빨간 鐘이 설치된 해발 약 800m의 봉우리인데 초반 △643.1m를 오르면서 수리봉이라고 생각했던
그 육중한 봉우리의 정상이다
북서쪽으로 멀리 보이는 산이 처음에는 대성산으로 생각했으나 말고개 우측의 적근산이 처음으로
제대로 보이는 순간이고 대성산은 그 좌측 나뭇가지에 가려있는 상태다
▽ 특징 없는 짙은 수림의 능선에서 특징 있는 봉우리고
▽ 바위지대도 오른다
▽ 아까 수리봉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닌 해발 800m정상
▽ 800m 정상에서 북서쪽 적근산이 제대로 보이고
-솔골고개-
초반은 남동쪽 북쪽으로 나뭇가지에 가려진체 보이는 가야할 수리봉(919.2m)과 그 이후의 나중에
내가 진짜 수리봉 내지는 큰 수리봉이라고 일컬었던 능선들과 봉우리들이 멀게 보여지니
내가 사전에 생각은 했지만 계속 오름만 이어질 일이 아득하다
걸어오면서도 생각했듯이 이곳은 표지기도 없는 청정지역이라 생각했는데 문득 어느 지맥에서
보든 표지기 하나가 보이니 그분은 무자비하게(?) 표지기를 난립하게 다는 분이 아닌줄 알면서도
반가움보다는 앞으로「내가 왔다 가노라」식의 표지기 난립이 될까 걱정스럽다
물론 이미 내가 지나간 곳이기에 다시 찾아서 그런 것에 실망하고 짜증낼 일은 없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꾸준한 오름만 이어질테니 막걸리 한잔을 마시며 휴식하는 것도 세 병의 막걸리로 인한
무계 줄임의 성격도 있다 11시22분 출발,
역시 능선의 날 등은 벙커 위의 봉우리고 내려서면 우측에서 이어지는 軍 길이고 편안하게
내려서다가 날 등 자체가 절벽이나 벼랑을 이루고 있으니 넓은 길은 좌측사면으로 돌아서
솔골고개로 내려서는 모양이다
이 모든 것도 사전에 지도만 보아서는 전혀 감지가 안되는 부분이고 곳곳에 최근 몇 년사이
언제였던지 모르지만 한국전쟁 당시 전사했던 국군유해발굴 흔적들이다
그동안 이러한 것들조차 없었어도 그저 애국심 하나로 조국을 향해 몸 바친 순국선열들에
대한 존경심이 절로 생각나는 시점이다
계속되는 軍시설물들을보며 내림이 이어지다가
11시40분 정말로 지도만 보고는 생각지도 않았던 솔골고개 절개지 위에 서보니 생각보다
절개지가 엄청나게 절벽을 이루고 있고 군인들이 다닌 길이 좌측사면으로 계단식으로 나있는데
절개지가 높아서인지 한참을 돌아 내린다
11시47분 내려서니 병력이동을 위한 차량의 길이지만 좌측 사면으로 임도로 이어진 것은 어디로
이어지는지 알 수 없고 여기서 북서쪽 대성산 말고개 적근산은 막힘없이 제대로 보이고 고개 상단
에서 동쪽의 일산도 너무도 시원스럽게 보이는데 곳곳에 부대가 보이니 역시 전방지대가 맞다
▽ 솔골고개로 향하다보니 작은 수리봉과 큰 수리봉 가야할 능선이 보인다
▽ 곳곳 군 시설물들을 지나며 솔골고개로 내려서고
▽ 솔골고개서 북서쪽 말고개를 중간에 두고 좌 대성산 우 적근산이다
▽ 고개 동쪽으로는 일산과 재안산이 아주 가깝다
-수리봉919.2m-
내려선 곳에서 전면의 절개지를 보니 참으로 난감한데 좌측은 아닌 것 같아서 고개 상단에서
우측으로 넘어서서 절개지 상단으로 붙는데도 사람 잡을 일이다
12시03분 절개지 위 날 등으로 올라서니 아차! 날 등의 뚜렷한 길은 좌측 사면에서 올라선
모양인데 뭘 모르는 나는 우측사면으로 힘겹게 낑낑대며 올라선 모양이다
3분 후 숲에 둘러싸인 흙이 드러난 헬기장에는「화천422 2007재설」지형도에도 없는 삼각점이
설치된 780m 정도의 봉우리며 전면의 좌,우 능선 분기봉을 향한 오름이 시작될 텐데 절개지를
오르며 진을 뺐나보다
12시22분 삼각점에서 꾸준한 오름이 이어지니 해발830m의 좁은 봉우리가 좌, 우 능선
분기봉이고 점심식사를 겸한 휴식 후 12시40분 출발,
저 앞의 수리봉을 바라보며 잠시 평탄하고 출발 7분후 평범한 오름이고 다시 6분 후 가파른
오름이 시작된다
13시02분 올라선 평범한 곳이 지형도상의 수리봉인데 삼각점은 찾을수 없고 2분 후 능선의
우측에 철조망과 그 안에 낡아서 찟어진 軍 창고시설을 지나서 2분 정도 더 올라서면
낡은 헬기장인데 이곳이 수리봉인가!
확실히 맞지만 그러나 여전히 삼각점은 찾을 수 없고 이곳은 수리봉을 살짝 지난 좌측(서)으로
능선이 길게 분기해나간 봉우리다
이곳부터 능선은 우측(북동)으로 휘어지며 날 등은 교통호로 이루어지고 내림이다
13시17분 오름이 시작되고 13분 정도 오름이니 작은 소나무와 풀들이 자라난 좁은 공터를 이룬
봉우리는 해발985m의 우측 품산리절골 방향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곳이다 2분 지체
이제부터 북쪽의 내림이고 여기저기 통신선들이 어지럽다
▽ 지도에 없는 삼각점의 헬기장과, 더 올라선 이 일대가 지도상의 수리봉이다
▽ 삼각점을 찾아도 없고 잠시 더 올라선 분기봉 이곳에도 삼각점은 없다
▽ 나뭇가지 사이로 대성산을 바라보며 오르니 해발985m의 분기봉이다
-한묵령 분기봉-
13시3분~40분 시야가 확 터지는 바위벼랑 상단을 내려서는데 좌측 벼랑에 자라난 소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끌고 저 앞으로 내가 큰 수리봉으로 부른 봉우리가 제대로 보이는데 정말로
매가 비상하려는 모습이다
잠시 후 석문 같은 지대를 지나고 3~4분 후 본격적인 오름이다
13시51분 올라서니 무명봉이고 4분 후 올라선 봉우리가 해발875m의 좌측 호계동 쪽의
능선 분기봉이다
전면으로 올려다 보이는 우측 한묵령 분기봉을 향해서 살짝 내리고 금방 다시 북동쪽의 오름이다
14시 능선은 좌 우가 벼랑을 이룬 바위지대로 시야가 터지며 말고개 적근산이 잘 보이고 고도가
점차적으로 높아져서인지 단풍의 색상들이 곱다
바위지대를 지나면 참나무들이 무성한 육산의 모습을 찾고 북쪽의 오름이다
14시13분 역시 철조망 안의 낡은 창고시설을 보고 3분을 더 올라서면 헬기장인데
한묵령 분기봉 직전이다
이곳에서 북동쪽으로 시야가 터져서 자세히 바라보면 아주멀리 산 전체가 軍 시설물들도 보이는
곳이 아마도 해안분지 위쪽의 대우산(1.178.5m)이고 그 남쪽으로 도솔령과 도솔산(1.147.9m)
대암산(1.304m)능선이다
뒤돌아보니 꾸준히 올라왔던 지나온 능선도 시원스럽고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남쪽 남서 서쪽의
산들도 너무도 잘 보이는 곳이다
14시26분 쇠 파이프들이 서있는 벙커의 봉우리가 한묵령 분기봉이다
북서쪽으로 큰 수리봉으로 불렀던 봉우리가 눈길을 끈다
▽ 큰 수리봉이라 부른 1.075m가 보이고 멀리 백암산도 모습을 나타낸다
▽ 험한 바위지대 능선이 펼쳐지니 시야가 터지고
▽ 뒤돌아 지나온 능선 뒤로 멀리 가리산 쪽이다
▽ 큰 수리봉을 당겨 바라보고 북동쪽 멀리 보이는 산을 당겨보았는데 대우산이다
▽ 용화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좌 부용산 우 오봉산도 보이는데 다 당긴 것이다
▽ 응봉과 화악산도 당겨보고, 올라선 한묵령 분기봉이다
-큰 수리봉 1.065m-
좌측으로 교통호를 따라내리면 편할텐데 날 등을 따라 내리니 바위지대다
내려서고 다시 올라서니 바위들이 돌출된 조망의 봉우리인데 백암산(흰바우산1.179.2m)이
처음으로 제대로 시야에 들어오니 마음이 셀렌다
생각없이 날 등을 따라 내려서려니 우측은 절벽이니 바들대면서 내려서니 좌측에서 뚜렷한 길이
보인다
고도는 계속 내리고 능선은 언제 그랬냐는 듯 부드럽고 방향은 서쪽이다
14시45분~47분 좌측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좌측사면으로 돌아가는
길이고 다시 바위지대를 휘돌아서 내리니 사면에는 밧줄이 매어져 있고 곧 좌, 우가 벼랑을 이룬
바위지대며 저 위로 마지막 오를 큰 수리봉이 올려다 보인다
15시08분 험한 바위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큰 수리봉 정상을 피해서 내려서면 그 거대한
바위아래는 동굴을 이루며 軍시설물이다 (1.065m)
벙커 위의 봉우리로 올라서면 저 앞 지형도에 △1.056.1m로 표기된 곳은 나무들을 다 베어내고
軍 시설의 관측봉우리다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서니 교통호를 따라 진행하니 좌측사면에서 이어져온 뚜렷한 길이고
15시30분 시야가 확 터지며 올라서니 해발1.057m의 표석이 있는 △1.056.1m 정상은 삼각점은
찾을 수없고 일망무제 시야가 확 터져서 가슴이 뻥 뚤리는 기분이다
전면 북쪽 평탄하게 이어지는 날 등 좌측으로 △895.4m능선은 한북지맥 주파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인데 비쭉거리는 날 등을 보이고 있고 그 분기봉 우측 뒤로(북) 수동령에서 낮추었다가 솟은
백암산이다
백암산 북쪽 아래 해발 7~800m 대의 세현리 등대리 일대가 남방한계선 쪽이다
▽ 분기봉 앞의 바위지대 봉우리서 큰 수리봉이 보이고 백암산이 처음으로 보이며 전방지대
시설들이 보인다
▽ 큰수리봉 정상은 바위지대고 그아래 동굴의 군 시설물이며 앞으로 △1.056.1m가 보인다
▽ 1.056.1m봉 정상
▽북쪽 능선 죄 뒤로 백암산이 서있고 좌측으로 뻗어간 능선이 주파령 쪽이다
▽ 전방지대가 보이고, 뒤돌아본 방금 지나온 큰수리봉과 멀리 재안산 이다
-확 트인 조망-
그리고 백암산 좌측(북서) 뒤로 희미하게 솟은 산은 아마도 북한 땅의 산들이 일렁거리고,
북서쪽 멀리 장고봉 뒤로 적근산이고 그 좌측 서쪽으로 말고개 좌측으로 대성산이 솟아있고
대성산 좌측으로 복주산 광덕산 일대도 희미하다
남서쪽 백적산(883.5m) 장군산(847.3m) 능선들 뒤로 화악산(1.468.3m) 응봉(1.436.3m)도
희미하고 그 좌측으로 북배산(867m)능선이 그런대로 육중하고 rm 좌측으로 삼악산(654m)
등선봉도 보인다
남쪽 올라선 능선 뒤로 아득히 병풍산(796.7m) 죽엽산(859.2m) 좌측 뒤로 용화산(878.4m)에서
오봉산(779m)과 부용산(882m)이 나란히 M자 형태로 보이고 좌측 더 멀리 아득히 가리산
(1.050.7m)도 감지된다
더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남동쪽 방금 내가 지나온 큰 수리봉 너머로 재안산이고 일산
(1.190.3m)은 아무리 살펴도 재안산에 가렸는지 보이지 않는다 조금더 좌측으로 시야를 돌리면
아득히 이어지는 능선들은 도솔지맥의 마루금으로 보이고,
압권은 동쪽의 전망인데 도솔령 우측으로 솟은 도솔산(1.147.9m)과 대암산(1.304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그 너머로 살짝 보이는 산은 설악권의 어느 봉우리로 보인다
조금 더 좌측으로 시야를 돌리면 북동방면 백석산(1.142.1m) 뒤로 보이는 부대들이 보이는 산이
도솔령 북쪽의 대우산(1.178.5m)이다
아무튼 멀리 이름도 모를 북녘의 산들도 바라보며 한 병의 막걸리를 마시며 조망을 즐기다보니
30분이 금방 지나가고 만다 16시 출발, 북쪽으로 살짝 내려서면 서쪽능선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군사도로다
▽ 말고개를 사이에 두고 좌 대성산 우 적근산과 두 산을 당겨보고
▽ 대성산 좌측으로 보이는 당겨본 복주산과, 남서쪽으로 아득히 보이는 화악산 응봉
▽ 화악산 응봉 좌측으로 보이는 가덕-북배산 능선과, 그 능선의 끝자락의 삼악산 등선봉
▽ 남쪽으로 보이는 용화산과, 그 좌측으로 보이는 우 오봉산 좌 부용산
▽ 단풍이 고운 큰 수리봉 능선 저 편으로 멀리 도솔지맥의 능선이다
▽ 동쪽 멀리 아득히 보이는 도솔봉 대암산 능선이다
▽ 칠절봉 정도로 보이고(무척 줌인 한 것) 북쪽의 군사분계선 일대나 북녘의 산들
▽ 비죽거리며 진행하는 능선을 따르면 멀리 적근산으로 이어지는 지맥이다
-군사도로-
곳곳에 군사시설물이 보이면서 이제 서쪽의 대성산을 바라보며 군사도로를 내려서다보니 9분 후
병력하차지점 팻말이고 우측아래 산양리 골자기가 깊게 보인다
16시22분 군사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서 내려갈 때 도로를 버리고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올라서니 해발 900m정도다
봉우리 하나 올라서고 고도를 줄이며 내려가는데 아까같이 능선의 족적이 뚜렷하지는 않고
어지러운 통신선들이다
16시33분 내려서다가 살짝 오른 870m정도의 봉우리에서 급격하게 내려가고 잠시 혼란스러워서
방향을 보니 산양리 쪽 비끼네 골자기 쪽으로 내려서니 사면을 따라서 본래의 능선을 찾아가고,
계속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다가 한 두 번씩 오르내림이고 저 앞으로 △739.5m로 보이는 봉우리도
보인다
17시 갑자기 절개지가 나타나니 좌측은 절벽을 이루고 있으니 우측으로 휘돌아 내려선다
내려선 절개지 이 지점에서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내리면 지도상의 호계리 도로와 만나지만
저 아래 아까부터 부이던 부대가 막고 있는 것 같아서 내려서기도 찜찜하거니와 본래 해가 지기
전까지 서쪽능선을 따르다가 호계리 골자기를 사이에 두고 U자로 능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었다
내려서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군사적으로 만들어진 이 임도를 3분 여 따르니 1989년 이 길의
공사를 하며 숨진 정병장과 이병장의 순직비가 서있다
17시10분 임도가 북쪽 하방골 쪽으로 흘러가며 임도를 버리고 남서쪽의 능선으로 오름이 다시
시작되나 뚜렷한 군인들의 족적은 날 등보다 좌측사면으로 이어지니 그 길을 따라 오른다
▽ 단풍이 고운데 초반 군사도로로 하산을 한다
▽ 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며 내려갈 때 서쪽의 능선을 오른다
▽ 족적이 없는 서쪽능선을 내려서면 절개지 아래 다시 임도를 따른다
17시16분 임도를 버리고 5분 여 올라선 군 시설물의 봉우리고 4분 정도 소요되며 살짝 내리고
오른 지도상의 △739.5m봉 정상도 군 시설물만 있고 아무리 살펴봐도 삼각점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수리봉에서도 삼각점이 보이지 않고 △1.056.1m에서도 삼각점을 찾지 못했다
여전히 좌측아래는 부대가 위치하고 있고 잠시 능선의 날 등은 교통호고 4분 후 시야가 터지는
깃대가 있는 헬기장에서 마지막 남은 막걸리 마시고 31분 출발,
금방 억새가 하늘거리는 지역을 지나고 몇 차례 오르내림의 평범한 능선을 남쪽으로 향하고
이제 부대도 조금 지난상태의 능선으로 보이니 18시 정도면 어두워지니 골자기보다는 동쪽을
향해서 내려서는 뚜렷한 능선에서 하산을 시도해야겠다
17시46분 산속은 서서히 어둠이 내릴 무렵인데 올라선 지도상의 호계동 이라고 인쇄된 동쪽으로
뚜렷한 지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에서 하산을 생각하고 동쪽으로 내려서다보니 나를 도와주려고
했는지 족적이 살아난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추석 무렵 벌초를 오며 만들어진 길이 아닌가 싶다
건너편 아침에 오르며 지나갔던 능선을 바라보며 부지런히 내려서고,
18시04분 내려서보니 아스팔트 포장도로의 종점이자 하루 두 어 차례 들어오는 버스종점인데
민통선⇤ 늘아우 ⇥사구의 표시다
하지만 늘아우는 아침에 내가 출발했던 율대 인근이고 사구는 율대에서도 한참 더 아래지점인
것을,
그리고 북쪽 부대쪽과 내가 걸어온 능선이 민통선 안이었다는 것도 내려선 후 알게된 것이다
▽ 임도를 버리고 다시 능선을 올라서서 △739.5m를 올라서 삼각점을 못찾고
▽ △739.5m를 살짝 지난 헬기장에서 오전에 걸었던 능선이 보이고
▽ 지능선을 통해서 내려서니 버스종점이고 좌측은 부대와 민통선이다
종점에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아침에 타고 왔던 택시를 다시 부르며 도로를 따라서 남쪽으로
움직인다
한참을 도로를 따라 내려서다가 올라오는 택시기사님께 확인한 바로 그 능선이 민통선 안인
것으로 확실한 판단하고 아침에 들어왔던 곳에서도 한참 북쪽으로 더 들어간 상태라 택시요금도
4.000원 정도 더 나온다
돌아올 때도 화천발 동서울터미널행 버스를 이용해서 1시간도 채 소요되지 않으며 춘천역에서
하차하고 스마트폰으로 itx청춘열차를 예약해두고 인근의 식당에서 닭갈비에 소주 한병을 마시고
느긋하게 귀가한다. -狂-
첫댓글 참으로 호젓하고, 좋으셨겠습니다.자세한 후기 즐감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