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가뭄끝에 하루 종일 비가 내린날
흙내음이 펄펄 휘날린다
온 대지가 춤을 추며 콧 노래를 부른다
말라가던 나무들이 조금씩 지지개를 펴며 한숨을 토해낸다
이젠 살겠다고...
얼마나 기다렸던 달콤한 물 맛이였을까?
땅속에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허겁지겁 물을 마신다
너무 급하게 서두르다 체할까 걱정이 된다
마셔도 마셔도 갈증이 나는 그 마음이 어떠했을까?
헤아려 본다
하두 ~
목이 말라 죽겠다고 아우성을 치는 바람에
매일 저녁 두 세시간씩 호수로 물을 주었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소리쳤던 고추,오이,호박,참외,수박,토란,콩,옥수수,가지 등등이
날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상추,오이,가지,호박,고추는 몇번이나 내게 고마움의
선물을 전해 주었다
세상에 공짜는 하나도 없는듯 하다
자기들이 원하는 물을 주니
그들도 정성을 다해 자기의 분신을 내게 준것처럼...
나의 몸과 마음이 조금 고달프더라도
누군가를 위해 '보시'하는 그 마음을 챙기고
그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기도를 하시는 분들은
진정 '참기도'를 하시는 거라고
칭찬해 드리고 싶다
생각은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그것은 그냥 생각으로 그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린 그것을 어리석다 말한다
밝는 눈으로 ~
바른 생각으로~
아름다운 말로~
용기 있는 행동을 할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만
'전생습'에서 벗어날수 있고 그것이 참 기도라 할수 있다
기복적인 신앙 생활에서 벗어나
현실적으로 나를 변화 시킬수 있는
기도를 해야만 한다
더운 여름 날씨를 탓하고 부정하면서
짜증을 내기 보다는 그 더위 속으로 들어가
즐길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갈수 있는 지혜로운
인연들을 만나고 싶다
전생에 꼭 만나야 될 인연들이 모여지는 그날
한 자리에서 함께 기도 점검을 하고
눈물과 웃음을 주고 받으면서 ~
정성껏 준비한 공양과 행복을 나누는
보산선원 기도 모임에 초대하고저 합니다
함께 하실수 있는 분들은 꼬리글로 남겨 주시면
공양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오시는 길은요 ~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보산원리 353번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시는 분들은 꼬리글 남겨 주시면
자세한 설명을 해 드릴 것입니다
만나는 날까지 모두모두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정 율 ~ 두손모음 |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