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몸짱’ 열풍 속에 몸에 좋은 음료수를 찾는 사람이 많다. ‘다이어트 음료’, ‘칼로리 제로’, ‘저지방’ 등 업체들의 광고 문구도 현란하다. 하지만 실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료수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
현대인에게 가장 친숙한 음료수인 콜라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콜라의 유해성에 대한 논문들이 잇따르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로 소아·청소년 비만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영국 번머스대 당뇨·내분비센터 J. 제임스 박사는 2005년 미국 비만학회지에 실린 논문에서 콜라가 소아 비만을 초래하며, 성인 여성의 당뇨 발병 위험도 높인다고 밝혔다.
천연과일 주스는 ‘비만의 주범’이라는 콜라보다도 열량이 많다. 국내 시판중인 오렌지주스들의 칼로리와 당분 함량은 콜라보다 많다. 코카콜라 100㎖의 열량은 40㎉, 당분함량은 10.7g이다. 반면 오렌지주스는 45~55㎉에 12g이상의 당분이 들어있다.
이에 따라 한국소아과학회는 ‘주스가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과일의 풍부한 섬유소는 대장 운동을 활성화시켜 비만을 예방하는데, 주스로 만들면 이러한 이점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게다가 씹어서 먹을 때보다 포만감이 늦게 오기 때문에 생과일보다 주스는 40% 정도 더 많은 양을 먹게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해소에 좋다는 음료수들도 마찬가지다. 동아오츠카 ‘화이브미니’의 칼로리와 당분함량은 콜라보다도 높다. ‘미에로화이바’의 제조사인 현대약품은 아예 성분 공개 자체를 꺼린다. 중앙대병원과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는 “비만 환자들에겐 식이섬유 음료를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건강음료로 여겨졌던 스포츠음료들은 치아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 메릴랜드대 안토니 프론호퍼박사는 2005년 비만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어린이들의 치아 에나멜 파괴 측면에선 콜라보다 스포츠·에너지 음료가 더 안 좋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무엇을 마실 것인가? 정답은 물이다. 자연상태의 물 속에 녹아 있는 칼슘·나트륨·마그네슘·칼륨·망간·요오드·셀레늄·아연 등 무기질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무기질들이다. 부족할 경우엔 갑상선 질환(요오드), 근육마비(칼륨), 혈압저하·근육경련(나트륨) 등 각종 결핍증이 생길 수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수분보충을 위해 하루에 2~2.5ℓ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며 “콜라 등 탄산음료는 물론이고 대추차나 생강 음료 등 여러 가지 기능성 음료들도 아직 효능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첫댓글 교수님 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다.
교수님 빨리 뵙고 싶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