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충청북도지사배
영동국제빙벽대회 후기
언제: 2012년 1월 28일~29일
어디서: 충북 영동군 용산면 율리 영동 빙벽장
무엇을; 5회 충청북도지사배 영동국제빙벽대회 축제
결과: 장년부 출전 68명/28등,(314명)
28일 날, 맑음 겨울치고는 포근함,
다행히도 바람이 없었고 별로 그리 춥지 않았다.
누가 깨 세라 새벽4시 30분쯤 집을 나섰다.
‘청송대회보다 좀 더 오를 수 있을까?’
대회장소 7시30분에 도착,
사과 봉, 배,봉, 포도 봉, 곶감 봉, 보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벌렁거린다.
사과 봉, 배 봉, 곶감 봉, 등반루트가 한 폭의 풍경화처럼 보일까!
전국에서 모여든 클라이머선수들,
저 그림 속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연출이 벌어질 것이다.
5회 영동국제대회가 사상 처음으로 313명의 클라이머선수 출전,
대회 분위기가 실감난다.
청송대회 때는 장년부가 없었지만,
영동대회 장년부 출전, 선후배와 같이 등반하니까 훨씬 분위기 화기애애하다.
A루트, 등번호 3011 출전순서 11번,
루트관찰해 보니까 바위벽이 보이는 곳이 난코스로 보였다.
내 생각으로 요렇게 오를까? 뇌 속에서는 복잡하게 헤매고 있었다.
인천 정00 선배에게 자문 청했다.
“선배님^^, 저기~~ 어떤 자세로 등반?”
“저 부분에는 어쩌고저쩌고 요렇게 저렇게 해야 승산 있다.”
내 생각과 선배조언 반대였다.
정선배의 조언대로 하기로 하였다.
앞에 등반하는 모습 보니까, 완등 몇 명 나오고, 힘들게 오르는 모습들,
‘청송대회보다 더 오를 수 있을까?’ 바일을 힘 있게 쥐었다.
“확보 부탁합니다.”
핵심 난코스 바위벽쯤에,
빨리 통과해야 하는데...........
마음이 급하였다.
바위벽에서 바일자세가 불안해서 약간 지체된 것 같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왼 바일을 얼음에 꾹 찍었다.
자세가 무너지지 않고 완력으로 힘들이지 않고 난코스를 넘었다.
“됐다”
“막 달려~~~~~”
응원 함성이 메아리가 큰 힘이 될 줄이야^^
막 찍어 올렸다.
3부 능선 약간오버 넘어서니까 숨이 멈출 것 같았다.
셋 번만 찍으면 완등 눈앞에.............
앗! 그런데 완등 찍으려고 급하게 오른 바일 내밀었으나 닿지 않고 라인아웃 될 번했다.
한 스텝 더 올라서 오른 바일을 찍었다.
두 바일 모으려고 왼 바일 빼니까 자세가 깨지려고 하지 않는가,
다시 발 정리 하는 중에 시간타임 되었던 모양이다.
그럴 줄도 모르고 바일을 모우고은 완등 했다는 기쁨에 괴성을 질렀다.
“이 얏~~~~~~~~ 해냈다.”
이 순간만은 완등자만이 하는 기쁨이유를 알 것 같았다.
하강 한 후,
심판관이 완등을 인정하지 않았다.
두 바일 모우기전에 시간타임 되었다고 알러준다.
완등 못해도 아쉽움이 없었다.
오히려 심판관 존경스러웠다.
대회출전 중에 최고의 좋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나에게는 벽은 높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피겨포 자세 도전 기회는 왔나 했는데, 안타깝게도 탈락하고 말았다.
채찍질 받은 것 같았다.
‘맞다, 나는 억지로 올라갔다. 더 노력해야한다.’
“다음대회에는 확실하게 올라가야지”
선배님, 후배님들이 과분한 칭찬,
격려에 감사하고 행복했다.
고향선배 광윤형은 같은 A조 출전 19번,
완등, 내일 결승 진출하였다.
의성출신들, 의성클라이밍클럽 최고의 날 아닐까!
광윤형 덕분에 영동읍 프린스모텔에서 소주 한잔하고 편하게 잘 잤다.
29일 날, 맑음, 오후 추웠다.
조식 내가 하려고 하니까 형이 밥하고 설거지 다 한다.
형이 결승진출에 긴장감 풀어 주려고 편하게 노력했지만 그러지 않는가 보다.
화장실에 들락날락한다.
나처럼 장이 좋지 않는 모양이다.
결승전 가까이서 볼 수 없었다.
모니터 화면이 흐려 등반모습 자세히 감상할 수가 없었다.
먼데서 보니까
아~~~~~ 드라이툴링 경험부족 역력했다.
최선을 다하는 광윤형 모습이 가슴이 뭉클했다.
처음으로 직접 보니 대단한 클라이머라는 것을 알았다.
자주 만나 같이 큰 등반해 봤으면 하는 작은 소망^^
영동국제빙벽대회는 나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일반부 결승전, 난이도, 속도전 보고 행복한 마음으로 집에 왔다.
대회를 마련해 주신 충북산악연맹, 영동빙벽장운영위원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회전경
대회본부장님
장년부 담소
완등?
내려오니 아니었다. 짱!
파이팅!!
결승까지 진출^^
영동 군수님
선서
구조물, 아이스드라이툴링 하고잡다^^
첫댓글 도전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항상 안전등반 즐거운 등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