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김천종합보조구장에서 열린 '제40회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 고교축구대회' 8조 부평고와 동대부고의 경기 모습 ⓒ 사진 부평고축구부
빅매치 맞대결은 결국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감됐다.
17일 경북 김천에서 개막된 '제40회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7조에 속한 프로축구 포항 U-18 유스 포철고와 학원축구 강호 보인고의 경기는 전후반 '0'의 행렬을 끝내 깨지 못하면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두 팀의 경기에서 포철고는 후반 12분 수비수 김동현이 경고 2회로 퇴장을 당하는 등 수적인 열세에 몰렸으나 적절한 선수교체 타이밍으로 보인고의 공격을 막아냈다. 포철고는 이날 경기에서 우찬양-권기표-김동현-권승철을 차례로 교체하는 용병술을 발휘했다. 반면 보인고는 베스트멤버 전원을 투입하면서 수적인 우위를 선점, 대어잡이에 나섰으나 결국 망태기에 담지 못했다.
8조 전통의 고교축구 강호 부평고는 오랜 만에 이름값을 했다. 동대부고를 상대한 부평고는 스트라이커 문민식의 두 골과 손호영-이성규-전휘종이 한 골씩을 보태 5-0 대승을 이끌었다.
창원기계공고도 강경상고를 맞아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하면서 임석진의 대회 첫 해트트릭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임석진은 전반 34분 추가골에 이어 후반 27분과 30분 연거푸 두 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지호와 노진규도 대승을 거두는데 한 골씩을 보탰다.
12조 초지고는 주천고에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3분 설석기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초지고는 후반 들어 반격을 주도한 끝에 후반 27분 김혜성의 동점골과 종료직전 후반 40분 허준호의 천금 같은 역전골이 터지면서 2-1의 역전승을 만들었다.
프로산하 유스 팀들의 맞대결을 펼친 10조 상주상무 U-18 유스 용운고와 제주 유스 제주유나이티드 U-18팀의 경기는 용운고가 전반 31분 고유성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김정범의 쐐기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밖에 1조에 속한 군산제일고와 대륜고는 0-0 무승부, 4조 원주공고는 서울유나이티드에 2-0 승, 대동세무고는 후반 1분 조민세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이어 1-0 신승, 대구공고와 육민관고는 2골씩을 주고받아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서울공고는 제천제일고에 2-0 완승을 거뒀다.
현역시절 장신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쳤던 차상해 감독이 이끈 영상과학고는 강정훈FC를 상대로 주성민-김진규-최원재의 릴레이 골을 묶어 임동수에게 한 골을 헌납한 가운데 3-1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고, 김대흠 감독의 화성FC U-18 팀은 창단 이후 첫 전국대회에 출전한 가운데 전주공고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