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랑한다는 것은?
오래 전에 “우동 한 그릇” 이란 제목의 일본작가의 단편을 읽었다. 사지 않고 서점에 서서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내용은 아들 둘과 어머니가 겨울의 마지막 날 저녁때에 우동가게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세 명이 우동 1그릇을 시켜 아들 둘이 맛있게 나누어 먹고 어머니가 바라보면서 엄마는 배가 부르다고 말한다. 우동가게 주인은 1인분 그릇에 우동 곱빼기를 넣어 주고 맛있게 먹는 두 아들을 본다. 한 해가 지나 다음해에도, 그 다음해도 겨울의 마지막 날 저녁에는 꼭 세모자는 우동 한 그릇을 시켜 먹었고 우동가게 주인은 3인분은 될 만한 양을 주었고 그 모습을 본 우동가게 주인의 부인은 자랑스럽게 남편을 쳐다보았다. 몇 년이 지나 세 모자는 더 이상 오지 않았고 가게주인은 겨울 마지막 저녁에는 이 세 모자의 자리는 항상 예약석으로 남겨 두었다. 손님들도 이 예약석의 주인공이 궁금하여 마지막 겨울밤에 이 우동가게는 손님들로 꽉 차게 되었다. 세월이 지난 몇 년 후 젊은 신사와 중년의 멋진 신사가 귀부인을 모시고 이 가게에 오고 정중히 귀부인은 우동가게 주인에게 감사의 예를 한다.
초등학교 5학년 쯤에 선생님이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했다.
이순신장군, 세종대왕, 이율곡, 안중근.....나는 내 아버지라 답했다.
내가 아는 한 아버지는 평생 빵을 굽고, 유리도 자르고, 배달도하며 가족을 돌보았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돈 적게 버는 것을 한탄하며 같이 온갖 고생을 다 하셨다.
아버지는 끝까지 하나님은 아버지를 사랑하신다고 했지만 나는 그 사랑을 한 번도 본 적도 느낀 적도 없었다.
어릴 때에는 가끔 이런 꿈(로망스)에 젖어 본다.
열대 무인도에 예쁜 소녀와 둘이만 남게 되면 어떨까...
예쁜 소녀가 아니고 무지막지한 몸매에 고릴라 얼굴이면...
어떻든 둘만 남았다면 운이 좋든 나쁘든 이 여인을 사랑 할 수 밖에...
죽을 때 후회하는 것을 읽다가 생각이 나서 색소폰을 시작했다.
그래 남자라면 악기 하나 쯤은 멋있게 연주해야지... 제일 폼 나는게 색소폰 일거야..
하이델베르그 성곽에서 보는 라인강의 경치는 정말 아름답다.
멋진 연주나, 아름다움도 혼자 즐기고 보는 것은 참 따분하다.
실력 좋기로 소문난 외과의사가 있었다. 어느 날 의사의 절친한 친구가 위암 3기로 입원을 했다. 의사는 온갖 노력을 다 했지만 친구를 구할 수는 없었다.
마지막 시간에 의사는 친구에게 부탁 할게 있으면 하라고 했다.
“친구 난 이 세상에서 안 해보고 못 해본게 없네, 다 해 보았지. 행복도, 불행도, 그래도 단 한 가지 꼭 하고 싶은게 있네”
“말해 보게”
“자네를 전도 하는 거네, 멋진 자네를 하나님께 꼭 보여드리고 싶네. 그럼 그 공로로 혹시 아나, 천당에 보내 줄지...”
“농담 말게.....”
“난 자네 사랑하네, 평생 내 친구가 되어 줘서 정말 고맙네, 자네는 못 느껴겠지만 우리에게 우정과 사랑을 심어준 분은 하나님이었네. 난 평생 자네가 이 고마움을 깨닫기를 기다렸네.
나를 믿고 우정을 주었듯이 이제부터 내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따르게....“
첫 번째 이야기 ; 사랑은 감사와 배려로 시작한다.
우동가게 주인 부인은 남을 배려하는 인심 좋은 내 남편을 자랑스러워한다.
덕분에 풍족한 사회가 된다. 거지 때문에 장사가 안 된다가 아니라 세 모자 덕분에 훈훈한 우동가게 되고 메스컴을 타고 일본 총리가 소개하는 우동가게가 되었다.
두 번째 이야기 ; 존경은 사랑의 거름(back ground)이다.
아버지를 존경하는 마음은 자녀에게, 또 그 다음 세대에도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중요 한지를 알려 준다. 존경과 사랑으로 사는 부부사이의 자녀들이 자라 훌륭한 사회의 일꾼이 된다.
사랑은 느낌이 아니라 실천이다. 존경하는 마음을 거름으로, 배경으로 행동함으로써 사랑이
만들어 지는게 아닐까....
TED에서 유명강사의 글 중에 긍정적인 삶을 위한 10가지 구절이 있는데 10번째가 존경이다.
1. I'm wrong. 2. I'm sorry. 3. You can do it. 4. I believe you. 5. I trust you.
6. I'm proud of you. 7. Thank you. 8. I need you. 9. I love you. 10. I respect you.
세 번째 이야기 ; 사랑은 운명이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운명은 운명인 것을, 무엇을 더 바라고 받기를 원하는가...
예쁘고 몸매 좋은 소녀가 왜 무인도에 가나? 요트 타고 다니지....
운명은 주는 자 편을 들어 준다. 그러니 내가 파라다이스를 무인도에 건설해 주면 예쁜 소녀가 넘치게 몰려 들것이 아닌가..... 역시 사랑은 주는 것이고 운명은 주는 자 편이다.
네 번째 이야기 ; 사랑은 같이 나누고 즐거워하는 것이다.(consensus를 이루는 과정)
영어 단어 together 를 띠워 쓰면 to get her 이다. CONSENSUS 는 con(together),
sens(feel),us 이다. 의견일치(우린 같은 느낌)에도 그녀가 반드시 끼어야 되는가 보다.
거꾸로 하면 그녀와 나눔이 없는 아름다움, 감미로운 선율은 다 보기 싫고 듣기 싫은 의견불일치의 귀찮음 뿐이라는 생각이다.
다섯 번째 이야기 ; 사랑은 가장 귀한 것을 전하는 것이다.
평생 단 한 명이라도 전도 한다면 가장 귀한 유산을 전하는 게 아닐까요.
뉴욕의 한 유명한 부흥목사는 평생 한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고 한다. 사랑한다는 것이다.
넘치도록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가 어찌 다 표현 할 수 있겠는가... 평생을 설교하여도 당연히 부족하였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