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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사진/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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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서 오늘, 6월 20일 가톨릭교회의 원로인 정의채 몬시뇰(84세)과 특별 시국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서 정 몬시뇰은 이명박 정부를 혹독하게 비판하며,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 큰 혼란을 맞을 수 있다고 직언했다.
정의채 몬시뇰은 인터뷰를 통해 "현실은 지금 의외의 돌풍을 맞았는데 지금은 잠잠한 것 같지만 앞으로도 그대로 잠잠할 것인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면서 "노 대통령의 망령이 살아있는 대통령의 영 즉 생령을 이리저리 휘몰아 끌고 다닌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그대로 인정해야 할 것이다 . 그래서 동서고금 전대미문의 희안한 형국이 한국땅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냥 잊어서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며 불안정한 이명박 정권이 위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 몬시뇰은 "이명박 대통령은 어떻게 했길래 절대 호의적이었던 민심을 그렇게 떠나게 해서 이번에 국가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참 말할 수 없는 심적 타격과 정신적 ,물질적 큰 혼란으로 우리가 빠져들었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하면서 민심의 폭발을 우려했다. “민심이 이상하다. 왜냐 조용해진 것 같은데 일단 계기를 만나면 확 폭발해버려요. 이번에 노 전 대통령 서거와 장례식때 그런 것이 드러났는데 결국 그간 이 대통령의 외화내빈정치가 됐던 것 아닌가 .겉으론 화려했는데 속에는 민심을 잡을 수 있는 알찬 것이 없었지 않나"하고 말했다.
정 몬시뇰은 이명박 정권을 "구호정치였고 현혹정치로까지 발전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중요한 것은 끼리끼리 패거리 정치"라고 국민들이 여기고 있으며, "오만과 불손으로 시대 흐름에 대한 무지정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몬시뇰은 4.29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5-0 전패를 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여기에 대한 인식도 현재로선 별로 없는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또한 정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4대강 토목공사 운하인데, "젊은이들이 하늘을 날고 세계를 휘잡고 있는데, 운하 파고 그 안에 들어가서 등짐 지라고 하면 젊은이들에게 맞지 않는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판단착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촛불에서 한 번 민심이 흩어지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또 한번 민심이 술렁거리는데, "작년 1년을 그렇게 보내고 또 1년을 이렇게 보내면 남는게 뭐냐?"고 따지며, "3년째 들어가면 레임덕에 걸리는 것인데...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냥 어물쩡 조용해지면 다 된다고 생각해선 큰 코 다친다. 벌써 2년을 완전히 소비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민심은 완전히 떠나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어 선거공약은 지켜야 하는데,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이 살 집만 빼고 다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빨리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무슨 위원회 만들고 해서 지난 해 ·12월까지 한다, 그 다음에 1월에 한다, 2월에 한다 그런 말이 흘러 나오더니 요즘은 또 안 하거든요... 이렇게 하면 안된다 이것예요. 그러니까 어떻게든 솔선수범해달라 이거예요. 말한 것을 그대로 지켜달라 이거예요 그러면 내놓고 장학금으로 써달라하든지 위원회에 하면 그게 뭐 그리 오래걸리겠어요?"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방문 전에 근원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다녀와서 태도가 변한 것을 두고 한 마디 했다. "미국 갔다오면 좌우간 어떤 변화가 올 것을 예상했었는데... 아무 변화는 없어요. 경청만 한다는 건데, 거기에 대한 대책은 없어요. 그러면 아무 변화가 없다는 것이거든요. 개각은 안한다, 국정기조는 바꾸지 않는다고 하면 그대로라고 볼 수 밖에 없어요"라고 하면서 "이번에 미국 가서 좀 흥분한 것 같은데 거기서 환대받고 하니까 한국이 다 이명박 대통령 절대지지로 아마 그렇게 느꼈을 수 있겠지만 그러나 실제 그렇게 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번에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민주당으로 민심이 쏠린 것이 사실이다. 10% 초반을 맴돌다가 20% 훌쩍 넘어서 한나라당을 앞섰으니까 이렇게 민심이 변화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뭐 지나갔으니까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하면 나중에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빠질 수 있다"
정의채 몬시뇰은 마지막으로 노 전 대통령을 죽으므올 몰아간 이유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보복이라는 말이 많은데, "그 방법은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내가 말할 것은 아니고 문제는 진상을 밝히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지 않고선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그런 상태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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