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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magikarst/120016325889 (퍼온 주소 입니다)
March 5, 1997... Lagrima
HiFi Audio Guide by audioman(hitel)
for beginners
이 글은 하이텔 하이파이 동호회의 양재권님께서 14번 게시판에 올려주신 글을
옮겨놓은 것입니다. 주의할 것은, 이 글이 씌어지고 다소의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오늘날의 시장동향과 반드시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Section 1 : Amplifier & Tuner
">Integrated Amp
Section 2 : Loud-speaker
">Book-shelf type
">100만원대 스피커
Section 3 : LP Player (Turn-table)
입문자를 위한 턴테이블
Section 1 : Amplifier & Tuner
Tuner
튜너는 소스의 가장 기본적인 품목으로 필수라고 할 수 있겠다. 꽁짜 소프트웨어(?)를 잘 활용하면 그만큼 소프트웨어 구입부담도 줄게 될 것이다. 튜너의 품질은 수신감도와 SN비 등으로 결정된다. 튜너는 국산의 품질이 좋아서 굳이 비싸게 외제를 살 필요가 없다. 과거에는 일제를 많이 썼었는데, 일제도 필요없다. 안테나만 잘 설치해주면 아주 좋은 음질로 FM을 즐길 수있다. (어차피 FM음질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좋은 국산 튜너로는 인켈의 TD1220R과 TX3010C를 들 수 있겠다. (가격은 13만원 전후)
Amplifier
오디오 시스템에 있어서 앰프는 인간에 비유하자면 심장에, 자동차에서는 엔진에 견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앰프는 Amplifier의 줄임말로서 우리말로 하면 '증폭기'이다. 즉, 소스부의 작은 입력을 받아, 스피커를 울려줄 수 있는 큰 전기신호로 증폭을 한다.
앰프의 종류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가령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는 무엇이고, 리시버는 무엇이고, 파워, 프리는 무엇인가. 앰프는 프리앰프(Preamp)와 파워앰프(Poweramp)부로 나뉜다. 프리앰프부는 흔히 말하는 셀렉터 역할을 하는 장치들과 볼륨부, 그리고 포노 EQ, 프리증폭부를 말하며, 파워앰프부는 순수한 증폭부이다.
인티그레이티드(Integrated) 앰프란 집적형 즉, 말 그대로 프리앰프부와 파워앰프부가 합쳐진 형태를 말한다. 리시버(Receiver)란 튜너부와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를 합쳐 놓은 형태를 말하며, 주로 60년대에서 70년대 유행했었다. (최근에는 돌비 프로로직(Dolby Pro-Logic)을 내장한 AV리시버들이 유행하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오디오 시스템은 분리될수록 좋은 음질을 기대할 수 있다. 즉, 일반적으로 리시버보다는 인티그레이티드 앰프가,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보다는 분리형 앰프가 보다 뛰어난 음질을 제공하여 준다.
또 증폭 소자에 따라 트랜지스터(Transister))앰프냐, 진공관 앰프냐로 나뉘기도 한다. 예전에는 증폭소자로 진공관을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TR앰프가 유행하고 있으며, 아주 고가의 앰프나 자작쪽에서 진공관 앰프들을 접할 수 있다. 특수한 예로 진공관과 TR을 접목한 하이브리드(Hybrid) 앰프(예:카운터포인트)가 있다.
앰프는 또 바이어스 크기에 따라 A급, AB급, B급 증폭으로 나뉜다. 쉽게 말해 A급은 음질을 위해 효율을 포기했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A급 앰프들은 B급에 비해 전류가 많이 흐르므로 열의 발생이 높고, 출력이 떨어진다. 대출력을 얻으려면 가격이 상승할 수 밖에 없으므로 일반적으로 고가의 앰프에서나 주로 접할 수 있다. 그러나 A급, B급이 음질을 절대적으로 결정하는 사항이라고는 볼 수 없다.
앰프의 입력단은 튜너, CD, 포노, 덱크, AUX 등 보통 5가지 정도를 입력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중 포노단은 RIAA(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규격의 포노 이퀄라이저를 통과하기 때문에, 턴테이블외에 다른 소스를 입력해서는 안된다. 마찬가지로 턴테이블을 다른 입력단에 연결해서도 안된다. CD는 구형 앰프의 경우 CD 입력단이 없을시에는 AUX(Auxiliary)에 연결하여 주면 된다.
입력단자는 대부분 일명 RCA 단자가 사용된다. 고가의 앰프에서는 밸런스드(Balanced) 입력이라 하는 입력단자를 채용하기도 하나, 보통의 앰프에서는 일반적으로 RCA잭이 사용된다. 부식을 방지하기 위하여 금도금을 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스피커 출력단자는 중급 이상의 앰프에서는 모두 일명 바나나 플러그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
앰프에는 여러가지 수치가 있다. 깊이 알 필요는 없지만, 이러한 것들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우선 출력을 보자. 출력은 최대출력이 있고, 실효출력이 있다. 흔히 실효출력으로 표기하지만, 가끔 일제 미니콤포 선전을 보면, 순간 최대출력을 표기하는 경우가 있어 초보들을 현혹시킨다. 그것이 실효출력인지 최대출력인지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고출력을 선호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반드시 출력과 음질이 비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또한 A급 방식이나 AB급 방식이냐, 진공관이냐에 따라 출력을 보는 관점은 틀려진다. 최근의 스피커들은 보통 30에서 70와트 사이의 출력을 요구한다. 보통 출력은 8오옴시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나, 4오옴 표기시 출력은 증가된다. 이 점도 주의해서 보아야 한다. 출력보다는 앰프의 드라이빙 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THD란 전고주파왜율(또는 의율)로 보통 해석되는데, 이 수치는 보통 0.1%에서 0.01%사이를 가리킨다. 객관적으로 이 수치는 적을수록 좋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참고사항일 뿐이다. SN비는 신호대 잡음비를 가르킨다. 이 수치는 클수록 좋다.
앰프는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스피커를 울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즉, 스피커가 8오옴 스피커이던 4오옴 스피커이던, 관계가 없다. 다만, 혹 2오옴 스피커가 있다면, 이때는 주의를 해야한다. 일반적으로 보통 앰프는 8오옴 스피커를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2오옴
이하의 스피커를 물리면 과부하가 걸려 고장의 원인이 된다. 또한, 앰프에 두대를 연결하여 들을 수 있도록 되어있더라도, 되도록 두대를 물려 높은 음량에서 오래 듣는 일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또 스피커의 최대 허용입력과 앰프의 출력 매칭의 경우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스피커의 허용입력이 앰프의 출력보다 반드시 커야하는 줄로 알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앰프에 더 비중을 두는 전문가나 오디오 매니아들은 앰프의 출력이 더 큰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출력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 뿐이므로 앰프의 볼륨을 최대로 올리지 않으면 아무 상관이 없다. 한가지 덧붙이면, 스피커의 허용입력은 음악적으로 문제없이 재생해줄 수 있는 입력을 가르키며,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 허용입
력은 최대허용입력이라 하여, 훨씬 높으니 안심해도 된다.
- 앰프의 구입
이제 앰프에 대해 알아 보았으니, 앰프 쇼핑을 나가보자. 어떤 앰프들이 있으며, 어떤 앰프를 사야할까. 또 어떤 앰프가 가장 인기가 있을까. 우선 오디오 입문을 하려면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 말고, 작은 것부터 사나가도록 해야한다. 초보때는 소리에 대한 확신이 아직 없을 때이므로, 생소한 브랜드의 앰프보다는 주위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베스트 셀러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그 다음 어느 정도 귀가 트이면, 자신의 주관에 따라 업그레이드를 하면 된다.
앰프는 흔히 실용성을 앞세운 미국계 앰프와 음질 위주의 단순설계 지향의 영국계 앰프, 다기능의 일본제 앰프로 크게 나뉜다. 70년대와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일제 앰프들이 가장 많이 사용되어 졌으나, 최근에는 클래식을 즐겨듣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영국제 앰프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국산 앰프의 질이 매우 좋아져, 학생층을 중심으로 국산 앰프의 구입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초보들은 무조건 기능이 많은 것, 무조건 출력이 큰 것, 무조건 크기가 큰 것을 선호하지만, 기능과 출력과 크기, 이 세가지 모두 음질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영국계 앰프들은 일제나 국산 앰프보다도 얇고, 출력도 적고 기능도 매우 초라해서 초심자들의 관심 밖으로 두는 경우 많으나, 그러한 선입견들은 빨리 버리고 냉정하게 소리로 판단하도록 해야한다. 앰프를 바꾸어 들었을 때의 차이점은 의외로 크다. 흔히 스피커가 음질을 모두 좌우하는 것처럼 소문이 나있지만, 앰프를 바꾸었을때도 스피커를 바꾼 것 같은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앰프에 과감히 투자를 하도록 하자.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을 꾸밀려면 앰프에만 최소 30-50만원은 투자하여야 한다.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이나, 투자한 만큼 바로 좋은 소리로 나오게 된다. 단도진입적으로 말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앰프는 무엇일까? 국내 최고의 베스트셀러 앰프는 인티그레이티드에서는 뮤지컬 피델리티의 A1(A1-X), 분리형에서는 쿼드 앰프를 꼽는다.
정확한 보유대수를 계산해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80년대부터 꾸준히 팔린 앰프로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가 인정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국산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의 베스트 셀러는 단연 인켈의 AI7010으로, 돈이 궁한 학생층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분리형앰프는 80년대 중반부터 생산이 중단된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인켈의 SAE A502를 꼽을 수 있다. 이 앰프는 재작년초까지 중고가가 원래 가격보다 더 높게 거래되기도 하였다.
- 맺는말
앰프가 뒷받침해주지 못하면 제 아무리 비싸고 좋은 스피커라 할지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 흔히 오디오 시스템을 갖출때 스피커에 50, 앰프에 30, 소스에 20을 투자하라는 말이 일반적이나, 오디오 입문자들에게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 앰프에 더 많이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엔진이 튼튼해야지, 자동차가 차체만 좋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끝으로 최근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7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의 외제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를 소개한다. 아울러 국
산 두 기종도 함께 싣는다.
인켈 AI 7010(G)
출력: 100W/ch (8Ω)
전고주파왜율: 0.02%
크기(WHD): 440 x 140 x 130 (mm)
무게: 13kg
가격: 29만 6천원
국내에서 학생층을 중심으로 최근 많이 팔린 국산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로, 최근 판매량에 있어 타외제앰프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AI5010의 업버젼 제품으로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뛰어나, 돈이 다소 궁한 대학생층을 중심으로 젊은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JBL이나 보스 스피커 등 미국계 스피커 외에, 영국 계열의 소형 북셀프와도 매칭이 무난하다. AI 7010의 개량 모델인 AX 7030R이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금색 모델과 검은색 모델 두
가지가 있었으나, 현재는 금색 모델만 구입할 수 있다. 처음 오디오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앰프.
MAGNUM IA 120
출력: 55W/ch (8Ω)
입력감도: 2mV(MM), 500mV(CD), 200mV(line)
SN비: 70dB 이상(MM), 80dB 이상(line)
크기(WHD): 430 x 65 x 260 (mm)
무게: 5kg
가격: 60만원
매그넘사의 창립자 스티븐 라스와 MIT 출신의 공학도 토마스 메세데가 만나 완성시킨 최근 화제작이다. 이들이 처음에 설계했던 모델은 오디오링크사를 통해 출시되었으나, 다시 재설계하여 만든 앰프가 바로 매그넘 IA 120으로서, 스털링 앰프와 회로구성등이 매우 유사하다. 헤드폰 단자와 뮤트 스위치가 추가되었을 뿐, 스털링 앰프와 스위치, 노브 등의 위치도 같다. 8Ω에서 채널당 55W를 내준다. 중저역대의 양감이 뛰어나고, 차분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들려준다. 실구입가가 비
교적 저렴하여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앰프로 평가받고 있다.
인켈 AX 9030R
출력: 120W/ch (8Ω)
전고주파왜율: 0.006%
입력감도: 0.3mV(MC), 2.5mV(MM), 160mV(line)
SN비: 70dB(MC), 96dB(CD)
무게: 20kg
크기(WHD): 440 x 160 x 390 (mm)
가격: 69만 8천원
수준급의 인티그레이티드 앰프가 국내에서 제작되었다. 과감히 음질에 투자를 한 이 모델은 국내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고급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앰프 왼쪽에 위치한 큼지막한 대형 전원트랜스, 신호의 경로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볼륨부의 유니버설 조인트 등이 특기 사항이다. 리모콘을 채용하여 보다 편리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채널당 120W의 여유있는 출력과 향상된 음질로 아래 기종인 AI 7010에 비해 보다 밀도감 있고 섬세한 소리를 들려준다. 국산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치곤, 가격이 다소 고가인 점이 흠이지만, 동가격대 외제 앰프에 필적할 만한 음질과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이 돋보인다.
MISICAL FIDELITY A25
출력: 25W/ch (8Ω)
입력감도: 2mV(MM), 200 V(MC), 200mV(line)
SN비: 60dB(MM), 55dB(MC)
전고주파왜율: 0.5 %
크기(WHD): 408 x 60 x 249 (mm)
무게: 5.5kg
가격: 70만원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A1의 후속기종으로 A1에 비해 출력이 5W 증가하였다. A25 또한 A1의 소리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출력이 증가하였으며, 방열대책에도 보다 개선을 한 모델로서, 깨끗하고 순수하면서도 출력이 증가된만큼 더욱 살이 붙은 소리를 들
려준다. A1, A25의 특징은 방열판이 윗면에 붙어있는데, 이것은 A급 동작의 뜨거운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기 위한 것이며, 따라서 윗면에는 아무것도 올려놓아서는 안된다. 전면 패널은 예쁜 크롬마감으로 출시되었다. 가격은 A1보다 그리 높지 않은 70만원. A1은 이제 생산되지 않는다고 한다.
AUDIOLINK STERLING
출력: 40W/ch(8Ω A급), 70W/ch(8Ω AB급)
입력감도: 2.3mV/47k(MM), 0.8mV/100(MC), 320mV(CD), 210mm(line)
SN비: 90 dB 이상
전고주파왜율: 0.01% 이하
크기(WHD): 430 x 60 x 260 (mm)
무게: 5.4kg
가격: 88만원(크롬)
오라와 같은 분위기의 새로운 앰프로 역시 영국제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이다. 93년에 새로 등장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앰프이다. 8Ω에서 40W까지는 A급으로 동작을 하고 그 이상의 출력에서는 AB으로 자동 전환되어 동작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볼륨과 밸런스 그리고 테이프
모니터, 모노 스위치와 셀렉터만을 갖춘 단순 설계 지향의 앰프로, 특히 포노부가 매우 충실하다. 크롬 색상의 모델외에도 9만원 싼 블랙 모델도 함께 출시되고 있다. 부드럽고 윤기있는 소리가 매력적이다.
AURA VA 100
출력: 70W/ch
입력감도: 2mV(MM), 220mV(line)
SN비: 75dB(MM), 96dB(AUX)
크기(WHD): 430 x 550 x 310 (mm)
가격: 90만원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시장에서 거의 독주를 하다시피 한 A1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고, A1과 함께 단숨에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로 주목받는 오라앰프는 VA50에 이어 최근에는 이를 더욱 개선한 모델인 VA100이 현재 오디오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A1의 저역에 불만에 있는 사람이라면, 부드럽고 따뜻하면서 저역이 양감이 뛰어난 이 오라 앰프를 권해주고 싶다. 크롬과 블랙 두가지 모델로 수입된 오라 앰프는 A1, A25와 마찬가지로 최소의 기능(셀렉터와 볼륨, 모니터 스위치)
만을 갖춘 음질 중시의 단순 설계가 돋보인다. 90년대의 최고의 베스트셀러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로, 지금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MOSFET를 사용했다.
MISSION CYRUS III
출력: 50W/ch
입력감도: 0.3mV(MM)
SN비: 84dB(MM), 90dB(line)
크기(WHD): 215 x 73 x 360 (mm)
무게: 4.3kg
가격: 95만원
미션 싸이러스 II에 이은 93년도 새 모델로, 디자인에 있어서나, 음질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미션 앰프는 그 특이한 디자인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 부드럽고 뛰어난 음질로 인기를 누려왔는데, 이번의 새 버젼도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다. 음색은 더욱 부드러워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 리모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프리 출력을 구비하여, 프리앰프로 전용하거나 바이앰핑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PSX-R이라는 미션 특유의 파워서
플라이가 옵션으로 마련되었는데, 이것을 추가로 구입하여 달면, 전원부가 더욱 충실해짐은 물론이고 출력도 20W 정도 증가한다. '93년도에 등장한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의 신인왕감이다.
AUDIOLAB 8000A
출력: 50W/ch (8Ω)
입력감도: 2mV(MM), 0.11mV(MC)
SN비: 74dB(MC), 76dB(MC)
전고주파왜율: 0.05%
크기(WHD): 445 x 74 x 335 (mm)
무게: 8.5kg
가격: 100만원
영국 현지와 일본 등에서 꾸준히 인기를 끄는 오디오랩사의 8000A는 뛰어난 음질로 국내에서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타영국계 앰프와는 달리 실용적인 기능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밸런스, 톤 콘트롤, REC 셀렉터 등이 부착되어 있다. 그러나 알캄 알파 3처럼 스피커 단자를 '다이렉트'와 '스위치드'로 구분하여, 톤 콘트롤이나, 밸런스 등을 거치지 않고 연결 할 수 있도록 별도의 스피커 단자를 마련하고 있다. 뒷면의 프리 출력단자와 파워 입력 단자가 구비되어 있어, 프리로 또는 파워앰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탄탄한 음질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앰프이다.
Section 2 : Loud-speaker
스피커는 오디오 시스템에 있어서 최종 출구로서, 스피커에 따라 재생되어지는 소리가 결정되는 만큼 신중한 선택을 요한다. 그러나, 스피커는 물리적인 수치로 음질이 평가되어지는 것이 아니
라, 음악적 재생 능력에 따라 스피커의 좋고 나쁨이 결정되기 때문에, 꼭 어떤 스피커가 절대적으로 우수하다고 보기에는 매우 힘든 부분을 갖고 있기도 하다. 자기의 개성이 많이 들어간 스피커가 있는 반면, 자신의 개성보다는 앰프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주는 스피커들도 있다.
어떤 스피커를 선택할 것인가? 스피커는 단지 어떤 카타로그상의 스펙으로만 판단해서는 결코 안 될 부분이 바로 스피커 시스템이다. 다른 부분보다는 자신의 귀로 직접 듣고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스피커에서 꼭 알아두어 할 상식들과 스피커 구입시 참조해야 할 것, 그리고 실제로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 스피커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스피커는 라우드스피커(Loudspeaker)의 약자로 흔히 스피커라고 부른다. 흔히 스피커에 있어서 2웨이, 3웨이라는 말이 많이 쓰인다. 스피커 시스템이란 여러 대역을 담당하는 스피커들이 모여서 수납된 것을 스피커 시스템이라고 부르고, 고음과 중역, 저역 등을 담당하는 하나하나를 스피커라고
하지만, 흔히 스피커 시스템을 스피커라고 부른다. 스피커는 우선 인클로저의 형태에 따라, 크게 위상반전형(베이스 리플렉스)과 밀폐형 등으로 나뉘며, 유닛의 구성에 따라, 풀 레인지, 2웨이, 3웨이 스피커 등으로 나뉜다.
밀폐형과 위상반전형의 차이는 쉽게 말하면, 인클로저(스피커 박스)에 덕트(구멍)가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된다. 소형 스피커의 경우 밀폐형으로 설계시 저역이 떨어지기 때문에, 흔히 통안을 통해 소리가 다시 나오는 위상반전형으로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또, 유니트 구성에 따른 분류에서 우선 풀레인지 스피커란, 스피커 하나로 전 주파수 대역을 커버하는 것으로, 위상 문제나 네트워크를 따로 생각해 줄 필요가 없는 이상적인 스피커이나, 실제로는 같은 비용으로 초고역이나 초저역 등에서 기존의 멀티 웨이에 비해 양질의 음질을 뽑아내기 힘들기 때문에, 흔히 고역, 중역, 저역을 따로 내주는 멀티 웨이 시스템이 보편적이다. 상식적으로 알아 둘것은 고역을 담당하는 스피커는 트위터라 부르며, 중역은 스코커 또는 미드 레인지라 하며, 저역을 담당하는 스피커(유니트)를 우퍼라고 부른다.
- 어떤 스피커를 살 것인가...
초보들은 흔히 같은 값이면 보다 큰 것을 선호하지만, 크다고 좋은 것은 결코 아니다. '같은 값일 때는 보다 작은 것을 골라라'라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크기보다는 무게가 음질과 비례한다
고 보는 것이 더 좋다. 단단한 재질의 인클로저, 큰 구경의 유니트 자석 등이 음질과 비례하는 요소들이다. 또 유니트의 수도 마찬가지이다. 무조건 유니트수만 많다고 우수한 스피커가 아니므로, 2웨이보다 3웨이가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4오옴 스피커 또는 8오옴 스피커라는 것을 흔히 들을 수 있는데, 이는 스피커의 고유 임피던스를 말하는 것으로, 보통의 앰프들은 8오옴 스피커를 기준으로 설계되어 출력 표기의 경우 8오옴 스피커의 연결시 출력을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4오옴 스피커를 연결시에는 출력이 다소 상승하게 되는데(보통 1.5배에서 2배), 매칭상 무리가 있거나 문제가 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최근에는 임피던스가 점점 하향되는 추세이다.)
그러나, 스피커를 두 조 연결시에는 다소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앰프에서 스피커 두조를 연결할 수 있다고 해서, 두조를 연결하여 들어서는 안된다. 특히 4오옴 스피커 두
조를 연결하여 높은 음량으로 장시간 시청시에는 앰프에 과부하가 걸려 앰프의 수명을 단축시킬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스피커 시스템을 구입할 때 참조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재생 주파수 대역과 출력 음압레벨이다. 그러나, 재생 주파수 대역만 보고 스피커를 쉽게 판단지어 버리는 경우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가령 저역의 경우 20kHz까지 재생 가능한 스피커가 50kHz까지 재생 가능한 스피커보다 월등히 저역을 잘 내주겠지 하는 생각들은 실제 시청시 거의 무의미할 뿐이다. 다만, 출력 음압 레벨이라는 것은 앰프와의 매칭 상 반드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음압레벨이란 스피커의 능률을 나타내주는 것으로서 스피커의 정면 축상 1m에서 1W의 입력을 가하고 측정한 수치로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치는 89dB/Wm이다. 1dB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므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앰프의 출력이 낮
을 때는 비교적 높은(89dB 이상)의 스피커를 물려주는 것이 좋으며, 86dB이하의 스피커처럼 낮은 출력 음압을 갖는 스피커에는 구동력이 좋은 앰프를 물려야 좋은 매칭을 이루므로, 이 점을 꼭 참조하도록 해야 한다.
- 스피커는 곧 악기이다
앰프와 스피커는 연주자와 악기에 비유할 수 있다. 스피커는 악기, 앰프는 곧 연주자인 셈이다. 아무리 좋은 악기라도 연주자가 연주를 못하면 좋은 음악이 나오지 않듯이, 아무리 훌륭한 연주
자라도 악기가 좋지 못하면 좋은 음악이 나오지 않는 법이다. 즉, 훌륭한 연주자(앰프)와 훌륭한 악기(스피커)가 만나야 좋은 음악이 나오는 법이다. 앰프와 스피커의 좋은 매칭이란, 보통 비슷한 그레이드의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만남을 뜻한다. 무조건 한쪽만 좋다고 좋아질 것을 기대하면 안된다.
실제 스피커 구입시는 여러 장르의 음반을 들고 가서 직접 듣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국내 유통되는 스피커 중 입문자들에게 권장할만한 소형 북셀프 스피커 베스트 5와 추후 업그레이드시 참고할만한 100만원대 베스트 스피커 5종을 소개한다.
셀레스쳔 5
2웨이 2스피커 밀폐형
1인치 티타늄 돔 트위터, 6인치 펠트 파이버 콘 우퍼
출력음압레벨: 88dB/W/m
주파수 응답: 70Hz - 20kHz
허용입력: 90W
크기(WHD): 206 x 350 x 250(mm)
무게: 4.7kg
소비자 가격: 46만원
영국 셀레스쳔사의 '90년도 작품으로 유럽은 물론, 일본과 국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제품이다. 저렴한 가격에 셀레스쳔 특유의 매력을 갖춘 보급기로 소형 북셀프 스피커로서는 단연 90
년대의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맑은 현소리가 매력적인 스피커로, 처음에는 밀폐형으로 설계되어 출시되었으나, 최근에는 저역을다소 개선한 위상반전형으로 재설계된 MKII가 출시되었
다. 부드러운 음색을 지닌 영제 앰프와 만나면 최상일 듯 싶다.
보스 201
2웨이 2스피커, 저음 반사형
200mm 우퍼, 76mm 콘 트위터
주파수 응답: 60Hz-20kHz
음압레벨: 88dB/W/m
임피던스: 8오옴
무게: 9.2kg
크기(WHD): 360 x 190 x 220(mm)
가격: 38만원
201과 301 스피커는 국내 까페나 커피숍 등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스피커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국내에 많이 보급되어져 있다. 보스 특유의 반사음을 들을 수 있는 모델은 201모델부터로, 201은 트위터가 경사지게 위치되어 있다. 클래식보다는 재즈와 팝을 즐겨듣는 음악 애호가들에게 환영받는 스피커로, 자극적이지 않은 중고음과 박력있고 풍부한 저음을 들려준다
. 다소 경제적 여유가 허락하는 분들에게는 301과 401 스피커도 함께 권한다.
미션 760 i
2웨이 2스피커
음압레벨: 89dB
주파수 응답: 70Hz-20kHz
임피던스: 6오옴
크기(WHD): 180 x 295 x 200 mm
가격: 30만원
영국제 하이파이 스피커 중에서는 거의 최소가인 20만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스피커로,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뛰어난 스피커이다. 760i는 760의 업버젼 모델로 최근 발표되었다. 돈이 궁한 학생층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으로, 처음 오디오 시스템을 장만하는 입문자들도 주목할만한 스피커이다. 국산 앰프와도 매칭이 좋은 편이며, 영제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와 특히 매칭
이 좋은 편이다.
와피데일 Diamond V
2웨이 2스피커 저음반사형
5인치 MFHP2 우퍼, 1인치 메탈 돔 트위터
출력음압레벨: 86dB/W/m
주파수응답: 47kHz-25kHz
허용입력: 100W
크기(WHD): 178 x 265 x 205(mm)
소비자 가격: 35만원
창사 5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스피커로, 이 제품이 나온 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종되지 않고 버전업되면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93년도에 출시된 V 버전은 역시 뛰어난 재생력과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부드러운 음색과 소형 스피커 답지 않은 탄탄한 저역을 자랑한다. 전작에 비해 주파수 응답특성도 더욱 넓어졌다. 앞으로도 계속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소형 스피커의 베스트셀러.
탄노이 Sixes 603
2웨이 2스피커
25mm 두랄루민 돔 트위터, 160mm 우퍼
최대입력: 120W
주파수 응답: 60Hz-30kHz
임피던스: 6오옴
음압레벨: 86dB
크기(WHD): 221 x 333 x 152mm
가격: 35만원
기존의 탄노이와는 다소 새로운 스타일의 스피커로, 클래식뿐만 아니라 대중음악도 잘 소화해 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음의 회절을 고려한 비대칭 6각형의 모양을 이 시리즈는 603부터 611
까지 다양한 모델이 있는데, 그 중 이 603은 이 시리즈 중 최하위기종이나,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뛰어난 제품. 바이와이어링 대응용으로 설계되었을 뿐 아니라, 전용 스탠드도 별매로 마련되
어 있다. 뮤지컬 피델리티의 A1과도 매칭이 일품이다.
">100">만원대 스피커">
보스 901 VI
진접/간접 반사형
4.5인치 HVC 풀레인지 유니트 9개
임피던스: 8오옴
무게: 16kg
크기(WHD): 533 x 320 x 330 mm
가격: 168만원
보스사의 최상급 기종으로, 1개의 풀레인지 유니트가 전면에, 8개의 유니트가 후면에 설치된 독특한 모델이다. 보스사는 반사음을 이용한 스피커를 주로 내놓고 있는데, 901은 전면과 후면 유니트의 비율을 1:8로 설계하여 실제 연주장에서 들을 수 있는 현장음(보스사에 의하면 89%가 반사음)에 가깝도록 하였다. 전용 이퀄라이저가 따로 마련되어있어, 반드시 앰프에 같이 연결하여야
하며, 뒷면의 반사공간에 다소 유의하여야 하는 등 기존의 스피커보다는 다소 설치상의 어려움이 따르지만, 풍부한 저역과 타 스피커에서는 결코 들을 수 없는 스케일감이 큰 소리를 들려준다.
KEF Reference 103/4
3웨이 듀얼 캐비티 커플드 방식
160mm Uni-Q 드리이버, 160mm 우퍼 2개
주파수 응답: 50Hz-20kHz
음압레벨: 91dB
임피던스: 4오옴
크기(WHD): 215 x 900 x 305 mm
가격: 165만원
KEF는 BBC 방송 모니터로 사용되는 스피커의 유니트를 납품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독자적으로 설계된 이 레퍼런스 시리즈는 KEF 스피커 모델 라인 중 상급기로 그 중에서도 이 모델은 중간급에 속한다. 기존의 페라이트 자석보다 10배나 강력한 합금 마그네틱을 사용한 유니-Q라는 독특한 유니트를 사용하였고, 무지향성에 가까운 저역 설계가 특이하다. 가상 풀레인지 동축형의 유니
-Q 드라이브는 특히 피아노 음악에 뛰어난 재생력을 발휘한다.
하베스 Compact
2웨이 2스피커, 저음반사형
1인치 트위터, 8인치 TPX 콘 우퍼
주파수 응답: 50Hz-18kHz
음압레벨: 88dB/W/m
임피던스: 8오옴
크기(WHD): 274 x 524 x 287 mm
무게: 11.7kg
가격: 150만원
꾸준히 국내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하베스 콤팩트는 100만원대 모델 중 현악 재생에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는 뛰어난 성능의 스피커이다. 클래식 음악을 즐겨듣는 애호가라면 우선적으로 먼저 들어봐야할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쿼드 및 뮤지컬 피델리티의 앰프와도 매칭이 매우 훌륭하다. 영국 BBC 모니터 스피커로 납품하고 있는 3/5로도 유명하며, KEF로부터 유니트를 납품받고 있
다. 아랫 기종으로 P3가 있으며,역시 콤팩트의 소리를 계승한 뛰어난 소리를 들려준다.
와피데일 Harewood
2웨이 2스피커
25mm 트위터, 200mm 우퍼
주파수 응답: 39Hz-20kHz
음압레벨: 89dB/W/m
크기: 270 x 970 x 280 mm
가격: 195만원
영국의 유명한 와피데일사의 최상급기종으로, 최상급 기종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 2배 이상 가격대의 스피커와 견줄만한 소리를 들려준다. 스탠드 자체가 스피커에 붙어있는 형태로, 별도의 스탠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전후좌우로 뚫여져 있는 덕트는 강력한 저역을 재생하여 준다. 바이와이어링 대응용으로 설계되어졌으며, 클래식 음악 뿐만 아니라 재즈 재생에도 탁월한 실력을 발휘한다.
인피니티 Kappa 7.1
3웨이 3스피커
주파수 응답: 39Hz-35kHz
허용입력: 225W
음압레벨: 89dB
임피던스: 6오옴
크기(WHD): 360x1075x225mm
가격: 180만원
클래식 뿐만 아니라, 재즈, AV 등 다양한 음악 애호가들의 소비자 층을 갖고 있는 미국의 인피니티사의 '90년대 신작으로, '80년대 인기를 얻었던 카파 7의 업버젼이다. 인피니티사만의 독특한 트위터를 장착한 모델로, 미려한 외모 못지 않은 뛰어난 소리를 들려준다. 바이와이어링이 가능하다. AV용 스피커로도 제격이다.
(c) 1994 audioman
Section 3 : LP Player (Turn-table)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한 이래 꾸준히 발전과 발전을 거듭해 오던 턴테이블은 '80년을 전후로 최절정기에 이르다가 80년대 중반부터 CD의 등장으로 주춤하더니, 이제는 확실한 사양길에 들어서고 있는 추세이다. 소프트웨어의 받침없이는 하드웨어만 생존해나갈 수 없는 법이다. 최근의 음반회사들이 점점 LP의 생산은 줄이거나, 중단하고 있는 추세인데, 따라서 몇 해전부터 국내의 콤포넌트 시스템에서도 턴테이블이 점차 옵션으로 제외된 채,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 턴테이블을 마련하려는 독자들은, 예전과는 다른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판이 한장도 없는 상태이거나 거의 없다고 봐야 할 상태라면, 턴테이블을 처음 사는 것은 되도록 자제하고 CD쪽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LP 판매량이 CD 판매량과 비슷하거나 웃도는 이유는, 국내 LP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워낙 싸기 때문이라고 풀이되어 진다. CD 한 장값에 LP 세장을 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LP와 CD를 동시에 즐기거나, LP를 고수하는 애호가들이 아직도 많은 것이다.
만약, 어느 정도 LP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갖고 있는 턴테이블이 교체할때가 되었거나, 보급형 모델이라면, 계속 생산이 보장될만한 턴테이블 전문 회사의 '인기 모델'로 바꿔 줄 필요가 있다. 카트리지 또한 바늘 구입이 쉬운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카트리지로 써야 한다. 전문 턴테이블 메이커가 아닌 다음에야, 계속 턴테이블에 전념할 장사는 이제는 없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 턴테이블의 ABC -
그렇다면, 이제 턴테이블에 대한 일반 상식을 짚어보자. 턴테이블은 회전부와 톤암부, 그리고 카트리지부로 나뉜다(정확하게 말하면, 턴테이블이란 회전부를 가르키는 말이며, 'LP플레이어'가 더 정확한 호칭이나 일반적인 호칭을 따랐다). LP의 소리골을 읽어 음성신호로 변환시켜 주는 부분은 카트리지이므로, 카트리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턴테이블에 있어 음질의 모든 부분을 지배하는 것은 아니다. 회전부 및 톤암이 차지하는 비중도 결코 쉽게 넘어갈 수 없다. 회전판
은 모터로 돌리게 되고, 좋지 않은 모터를 채용하여 그 진동이 카트리지에까지 미치게 된다면, 역시 안될 일이다. 톤암역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선 회전부를 보자. 일반적인 회전방식에는 세가지 정도가 있다. 초기에 쓰이다가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아이들러 방식과 주로 고가의 모델에서 많이 쓰이는 벨트 드라이브 방식, 최근에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 이상 세가지 방식 정도이다. 밸트 드라이브 방식은 어느 타방식보다도 모터의 진동이 카트리지 부분에 전달될 우려가 없으므로, 진동대책은 확실한 회전방식이나, 저가의 모델에서는 벨트가 늘어나 회전의 정밀도가 떨어진다거
나, 벨트가 풀어져 돌지 않는 등 문제점도 갖고 있는 방식이다. 일본에서 개발한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은 모터가 직접 턴테이블을 돌리는 방식으로, 퀵 스타트가 가능하고 민첩하고 미세한 속도 조절이 가능하여 최근 가장 많이 쓰이고 있으나, 주로 중저가 모델에서 많이 채용되고 있으며, 고가의 영국계 턴테이블에서는 벨트 드라이브 방식이 많이 쓰이고 있다.
톤암부는 카트리지를 지지하여 주고, 적정의 침압을 가해주고, 소리골을 따라 이동하는 역할을 한다. 턴테이블에 따라, 톤암 자체를 교환하여 쓸 수 있는 고급형 턴테이블이 있고, 교환이 불가한 타입이 있다. 일반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쉽게 말해, 약 60만원 정도 이상의 턴테이블만 톤암 교체가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톤암에도 여러가지 타입이 있는데, 침압조정방식에 따라 스태틱 밸런스형과 다이내믹 밸런스형, 톤암 모양에 따라 직선형, S자형, J자형 등으로 나뉘며, 이와는 별도로 리니어 트랙킹 방식도 있다. 또 그외에 톤암의 길이에 따라, 고급형 턴테이블에서 사용하는 롱암(long arm)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숏암(short arm)으로 구별되기도 한다. 톤암 모양과 길이, 그리고 리
니어 트랙킹 방식 등은 모두 LP의 첫부분에서 마지막까지 LP의 소리골에 바늘이 얼마나 일정한 위치로 유지하느냐에 따라 대두된 형태들이다. 이론적으로는 리니어 트랙킹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으나, 실제로 견고한 품질을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고 저가의 모델에서는 고장이 많아 보급에 실패한 경우라 하겠다.
카트리지는 턴테이블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회전부와 톤암이 최저 수준이 아니라면, 좋은 카트리지만으로 우선은 최고의 음에 근접할 수 있는 것이다. 카트리지에 10만원 이상씩을 투자하기 겁내는 음악 애호가들이 많은 듯한데, 절대로 아껴서는 안될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카트리지는 바늘을 포함한 소리변환장치를 말한다. 카트리지를 바늘이라 부르는 사람들도 있지만은, 일반적으로는 바늘과 카트리지는 다르다. 카트리지는 흔히, MC형과 MM형으로 분류된다. MC는 Moving
Coil의 약자이며, MM은 Moving Magnetic의 약자로, 말 그대로 전자는 코일이 움직이는 방식이고, 후자는 마그네틱이 운동하는 방식이다. MM형과 MC형을 구분못하는 초심자들이 많은데,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방식은 MM형이다. MC형은 출력전압이 별도의 MC 헤드 앰프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보급형 앰프에는 MC 헤드 앰프가 내장되지 않아, MC형은 아예 쓸수가 없도록 되어 있다. 앰프에 별도로 표기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것은 99.9% MM형이라고 보면 된다. 저가의 턴테이블의 경우 다양
한 종류의 카트리지 교환이 되지 않는, 톤암을 장착한 경우가 많다. 이왕 단품으로 구입하는 것이라면, 다양한 카트리지의 장착이 가능한지의 여부를 살펴보고 사도록 한다. 중급이상의 턴테이블을 사게된다면, 거기에 카트리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
므로, 카트리지를 별도로 구입하게 될 기회도 올 것이다. 헤드셀까지 포함되어 있는 카트리지도 있는 반면 대부분은 카트리지만 판다. 대중적인 카트리지를 들자면 오르토폰의 FF15XE MK II와 슈어의 ME97HE 등이 있으며, 국내 턴테이블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들은 오디오 테크니카의 것이다. 각 카트리지는 그 전용의 바늘만 호환이 가능하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앞으로 카트리지의 생산이 축소될 가능성을 갖고 있으므로, 롱런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기 카트리지를 써야 앞으로
도 계속 바늘을 교체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카트리지는 하나만 구입하는 것보다 두개 정도를 구입해서 장르에 따라 바꾸어 가며, 음악감상을 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맺음말 -
어느 정도 턴테이블에 대해 알아보았다. 어떤 턴테이블을 사야 할까? 우선은 다른 애호가들이 많이 쓰고 있는 베스트 모델들은 무엇인지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 국내의 음악 애호가들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모델은 무엇인가. 몇가지 자료에 의하면, 일반적으로는 콤포넌트 구입시 같이 포함되어 있던 인켈의 턴테이블(PF-1770,PF-1470 등)들을 가장 많이 쓰고 있으며, 단품으로 구입으로 본다면, 국내 메이커로는 해태의 HT 005와 롯데 LP 1000, 외제로는 토렌스 TD 320, 린 LP 12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서도 말했지만, LP의 사양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는 개성이 강한 턴테이블보다는, 널리 보급되어 있는 모델, 동시에 어느 정도 중급 이상의 턴테이블을 사야한다. 마지막으로, 초심자들이 구입하기에 적당한 베스트셀러 턴테이블 다섯개를 나열한다.
입문자를 위한 턴테이블 베스트 5
Thorens TD 280 MK IV
벨트 드라이브 방식
크기(WHD): 440 x 145 x 365mm
무게: 6.5kg
수입원: 세기전자
소비자 가격: 46만원
국내에 수입된 토렌스 모델 중에서는 가장 보급형 모델로, 최근 새 버젼인 Mark IV가 수입되었다. 린사와 함께 고급형 턴테이블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토렌스사의 모델들은 린사와는 달리 LP 재생후 톤암이 올라가고 회전이 멈추는 반자동 턴테이블들이 대부분이다. 타 턴
테이블과는 달리 카트리지까지 장착되어 4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토렌스를 즐기고 싶은 입문자들에게 최적격이다. 다소 투자를 하고 싶다면, 토렌스 TD 320 MK III를 추천한다. TD 320 MK III에 톤암과 카트리지를 고급으로 교체하여 사용한다면, 그 가격대에선 부러울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토렌스 TD 320 MK III의 실구입가는 60만원대(카트리지 제외).
Technics SL 1200 MK III
쿼츠 록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
와우 플러터: 0.025%
S/N: 78dB
크기(WHD): 453 x 162 x 360mm
무게: 12.5kg
소비자 가격: 60만원대
테크닉스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대단하다. 이 턴테이블은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의 대표적인 모델로, 특히 퀵 스타트가 가능하며, 미세한 속도 조절이 가능하여 디스코 텍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모델이다. 업소의 90%이상이 이 턴테이블을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턴테이블의 위력은 업소뿐만 아니라 가정용에서도 그대로 이어져서, 젊은 음악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많이 구매되고 있다. 일본내에서도 언제나 베스트 턴테이블로 손꼽히는 제품으로, 특히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우선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모델이 바로 이 테크닉스 SL 1200 MK III이다. 가격이 다소 입문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점이 단점.
롯데 LP 1000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
와우 플러터: 0.04%
S/N: 75dB
크기: 460 x 190 x 420mm
무게: 14.8kg
제조원: 롯데전자
소비자 가격: 39만 8천원
국내 턴테이블로는 단연 최고로 꼽을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묵직한 베이스와 진동방지의 인슐레이터 등을 내장하고, 미려한 디자인을 지녔다. 재생후 톤암이 들려, 음악 감상 후 카트리지를 올리기 위해 재빨리 달려와야 하는 부담이 없어 편리하다. 톤암부가 다소 빈약하고, 더스트 커버를 고정하는 힌지가 다소 정교하지 않아 불만이지만, 이 점들만 뺀다면 동가격대의 이제 턴테이블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제공되어지는 카트리지에 따라 LP 1000과 LP 1000A가 있는데, 일반적인 MM 카트리지가 장착된 것을 사려면 LP 1000A를 사야하지만, 물건이 드물다. 자동형인 LP 2000과 베이스 부분에 인조대리석을 채용한 LP 30000도 있지만, LP 1000이 가장 무난하다.
CEC Disco 4000 MK II
쿼츠 록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
톤암: S자형 스태틱 밸런스 타입
와우 플러터: 0.055%
크기(WHD): 416 x 132 x 362mm
무게: 9kg
소비자 가격: 30만원대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회사이지만, 30년 넘게 턴테이블 생산에 전념해온 일본 중앙전기(CEC)사의 모델로, 일본내에서는 테크닉스만큼이나 명성이 자자하다. 이 턴테이블은 모델 명 그대로 디스코텍용으로, 거의 조작 즉시 정속도를 유지하는 빠른 스타트와 미세한 회전속도 조정이 가능하면서,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하이파이 오디오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MK II는 직선형 통암을 장착했던 기존 모델을 소폭 개량한 모델이다. 완전수동용 모델이며, 디스코용답게 어두운 곳에서도 조작이 가능하도록 탈착이 가능한 램프가 포함되어 있다. 더스트 커버를 덮은채로 톤암 업/다운 조작이 가능한 것도 이 턴테이블의 장점 중 하나이다.
해태 HT 005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
톤암: S자형 스태틱 밸런스 타입
와우 플러터: 0.06%
크기(WHD): 490 x 170 x 400mm
무게: 12kg
제조원: 해태전자
소비자 가격: 22만 5천원
경제적으로 LP를 듣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적인 턴테이블이다. 해태는 꾸준히 턴테이블과 CD 플레이어를 생산해왔는데, 특히 이 HT 005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학생이나,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단품 턴테이블로는 가장 많이 팔린 턴테이블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에, 완전 수동형으로, 국내 턴테이블로서는 보기 드문 묵직한 덩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다소 아쉬운 부분들도 눈에 띈다. 좀 더 고급의 코넥터, 톤암, 베이스 등을 채용했
더라면 하는 점과 진동 대책도 확실히 세웠으면 하는 점 등이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지나친 욕심에 불과하다. 할인 기간에 구입하면 16-17만원 정도에 구입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