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 백경회는 무등산 국립공원의 숨겨진 비경을 탐방하고 무등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지난 9일(토)09:00 무등 백경회 회원 20여명은 산수동 장원초등학교(교장 송덕희)에서 만나 무등산 옛길 1구간을 산행했다.
무등산무돌 길 협의회 김인주 상임의장은 “오늘 산행을 함께해서 반갑습니다. 산행에 앞서 준비운동으로 몸을 충분하게 푸세요. 산에서 공중도덕과 도로를 건널 때 교통질서를 지키세요. 각종 시설물을 애호하고 환경보존에 노력하는 산악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안전에 주의하세요.”고 부탁했다.
무등산은 중생대 백악기 약 1억 년 전에 화산 폭발로 태어난 호남의 진산이다. 포근하고 후덕한 어머니의 산이자 빛고을을 상징하는 정신적인 영산이다. 도심 10㎞ 이내로 누구나 동서남북 어디에서든 쉽게 접근이 가능한 해발 1,000m 이상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산이다.
제주도에는 올레길, 지리산에는 둘레길이 있듯 이곳 무등산에 조성된 길은 '무등산 옛길'과 무등산무돌 길이 있다.
“무등산 옛길은 선인들의 자취를 따라 생각하며 천천히 걷는 마음의 길이자, 무등산이 간직한 수천 년의 역사를 이야기로 녹여내는 길이다. 무등산 옛길 1구간은 산수동에서 원효 사까지 7.75㎞에 이른다. - 1구간에는 황소걸음 길과, 약속의길, 김삿갓 길, 화순적벽을 가는 길, 장보러 가는 길, 산장 가는 길 등이 있다.”고 조기성 총무는 전했다.
무진고성의 입지와 성의 역할, 잣 고개, 광주의 옛 이름 무진주, 소금장수 사연, 연인의 길이자 약속의 길인 청암교, 제4수원지의 물 자연의 소중한 이야기(제1수원지 ~제5수원지), 민주화운동가인 이철규의 의문사, 청풍 쉼터, 김삿갓(난고 김병연)시인 이야기, 서어나무 연리지, 화암 마을에 얽힌 이야기, 운암서원(해광 송제민, 창랑 고경리, 송타, 권필, 신필, 신한주를 추배), 주막 터, 장보러 가는 길, 동네(梨峙, 白土岾, 배재 등), 충장사에선 임진왜란 당시의 의병활동에 대한 설명과 김덕령장군의 나라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업적, 원효봉 너덜, 어사바위 사연, 관음 암, 원효 사에 관한 실타래 같은 이야기는 주렁주렁 달려서 아주 좋은 스토리텔링을 만든다.
무등산 땅 한 평 갖기 운동으로 시작 된 무등산 공유화에 앞장서는 토지 기증자의 이야기는 광주 사랑이요, 무등산 사랑이며 희망을 꿈꾸는 곳을 마련해 광주 시민의 삶의 터전이 되어 무등 정신, 5.18정신, 민주화운동을 낳았다.
https://www.ramblr.com/web/mymap/trip/39011/1073375/
첫댓글 염재준 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