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5ZRaKTQTf8?si=n5WdCckzmtR8pqoV
안토니오 비발디/ 사계 . 가을 1 악장 .알레그로
연주자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26년 8월 23일 연중 제21주일
제1독서: 이사야 22,19-23, 제2독서: 로마서 11,33-36, 복음: 마태오 16,13-20
아침마다 좋은 모습으로 변화하겠다고 결심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더 부지런해지겠다, 더 친절하겠다, 더 사랑하겠다, 더 기쁘게 살겠다…. 등등의 결심이었지요. 그런데 하루를 마칠 즈음에, 아침에 했던 결심을 바라보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음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는 어느 순간 결심하는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결심해도 못 지킬 것이 뻔하니까, 결심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예 결심 자체를 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이 사람은 과연 변화할 수 있을까요? 변화 자체가 이루어질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진짜 패배는 결심을 깬 것이 아니라, 다시 결심하지 않는 것이다.”
신앙인들도 이런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계속 똑같은 죄를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성찰하면서 깊이 뉘우치지만, 그때뿐, 또다시 똑같은 죄를 짓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나를 주님께서 좋아하실까?’라는 생각으로 아예 신앙을 멀리합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완벽한 우리를 원하실까요? 그보다 매일 똑같은 죄를 짓는다 하더라도 자기의 부족함을 깨닫고 당신 앞에 나아가는 모습을 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시금 다짐하며 죄를 짓지 않겠다는 노력을 하는 우리를 원하십니다. 사실 그 변화 자체는 우리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다 그러하듯, 하느님의 은총으로써 주어지는 것입니다. 자기 힘으로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착각이고 교만이 아닐까요?
하느님의 은총을 굳게 믿고 받아들이면서, 자기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만이 진정 승리의 길, 구원의 길, 그리고 영원한 삶이 주어지는 하느님 나라의 길에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마태 16,13)라고 물으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대중의 시선에 대해, 예수님을 부활한 세례자 요한이나 엘리야, 고난받는 예언자 예레미야 정도로 이해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태 16,15)라고 다시 물으십니다.
예수님의 질문에 시몬 베드로가 나서서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16)라고 정답을 이야기합니다. 분명 베드로가 한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마태 16,17)라고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거저 주신 은총이며, 이를 받아들여 말한 베드로는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보면 잘 알 수 있지만, 베드로는 아주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배움도 짧고, 다혈질의 성격이었고, 무엇보다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미리 아시는 예수님이지만, 그를 교회의 반석으로 세우고, 하늘 나라의 열쇠까지 주십니다. 그의 능력과 열심한 삶을 통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그냥 주어진 은총인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께서는 늘 거저 주십니다. 그런데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할 수 없음에 좌절하고 절망했던 것이 아닐까요?
오늘의 명언: 경험을 소중하게 사용한다면,그 어떤 잘못도 시간 낭비는 아니다 (오귀스트 로댕)
제1독서: 이사야 22,19-23
주님께서 궁궐의 시종장 세브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19 “나는 너를 네 자리에서 내쫓고, 너를 네 관직에서 끌어내리리라.
20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나는 힐키야의 아들인 나의 종 엘야킴을 불러
21 그에게 너의 관복을 입히고 그에게 너의 띠를 매어 주며 그의 손에 너의 권력을 넘겨주리라. 그러면 그는 예루살렘 주민들과 유다 집안의 아버지가 되리라.
22 나는 다윗 집안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메어 주리니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그가 닫으면 열 사람이 없으리라.
23 나는 그를 말뚝처럼 단단한 곳에 박으리니 그는 자기 집안에 영광의 왕좌가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제2독서: 로마서 11,33-36
33 오!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정녕 깊습니다. 그분의 판단은 얼마나 헤아리기 어렵고 그분의 길은 얼마나 알아내기 어렵습니까?
34 “누가 주님의 생각을 안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누가 그분의 조언자가 된 적이 있습니까?
35 아니면 누가 그분께 무엇을 드린 적이 있어 그분의 보답을 받을 일이 있겠습니까?”
36 과연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그분께 영원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복음: 마태오 16,13-20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첫댓글 가을이 슬그머니 창문을 넘어온 것 같습니다.
기분이 그래서인지 하늘이 더 맑아 보입니다 .
성급할 지 모르나 , 이번 가을에는 더 풍성한 결실이 기다리는 계절이 되면 좋겠습니다
건강하게 기쁘게 주님의 날을 가슴 안에 가득 채우는 하루 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