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름 1시간이상 진행되던 대회개회식을 줄인다고 줄이는데도 동호인 입장에서는 지루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은평구 20여개 클럽이 준비한 대회이니만큼 개회식없이 지나버리기에는 대회의 의미가 축소되거나 왜곡될 수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각 클럽이 준비한 자랑거리를 충분히 홍보하는 시간을 드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하는 클럽의 의견도 많습니다.
학교나 회사나 동호인단체는 어느정도의 격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과하지 않지만 너무 허술하지 않는 연합회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은평구배드민턴연합회에서 주최하거나 주관하는 행사의 경우 은평구체육회 및 구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행사입니다.
하물며, 연합회 소속클럽의 조청대회의 개회식의 경우도 사회 각층의 인사들이 내방하여 축하와 격려를 해 주곤 합니다.
모든 잔치에는 손님은 있게 마련이고, 축하를 받는다면 더 없이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동호회행사든 모든 행사라는 것이 100% 만족하지 못하게 진행되는 것이 행사의 본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도 일반회원 입장일 때는 불필요하고 요식행위처럼 느껴졌던 많은 절차들이,
행사를 주관하고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필요한 사항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번 연합회장기대회 개회식도 자칫 지루할 수 있겠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행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리액션도 해 주시면 조금이나마 지루함을 날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것이야말로 배드민턴의 장점이자 스포츠 정신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의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은평구배드민턴연합회 사무장 이우규 드림
첫댓글 행사를 주관하는 분들의 고충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개회식을 개선하려는 의지보다는 양해를 구하겠다는 의사가 더 큰 것 같아 아쉽습니다. 손님이 많이 온다고 그 많은 손님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격식에 맞는 행사인지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올림픽에 참가한 각국의 대통령을 일일이 소개한다면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 됩니다. 행사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나 고마움은 다른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국회의원,시의원,구의원에 각 클럽회장까지 일일이 소개하고 일어나서 인사하고... 이것 하나만이라도 개선했으면 합니다.
김종묵 님께서는 동호회 활동과 엘리트스포츠와의 경계를 혼돈하시는 것 같습니다.
입장식의 예를 들더라도 개선끝에 입장식보다는 사열식으로 진행을 해 왔습니다. 지난번 대회를 처음 참가하시면서 과거의 선례를 지켜보지 않아 충분히 제시할 수 있는 의견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예산이 든든한 올림픽조직위원회와 동호회원의 참가비와 연합회 임원의 분담금, 은평구청 및 체육회의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은평구배드민턴연합회를 비교하시는 것은 과분하지만 비약적인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행사의 시나리오는 구체육회의 방침으로 시달되며, 내외빈에 대한 소개는 의전의 일환임을 알려드립니다.
오랜동안 연합회 산하 소속클럽으로 있기 보다는 독자적인 클럽활동을 해 오다 보니 아직은 초청자체대회나 구청장기, 연합회장기 대회를 많이 겪어보지 않았을 것이라 사료되고, 일반 개인이 운영하는 사조직 대회와는 차별되게 운영할 수 밖에 없다는 말씀 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개회식이 지루하고 의미없으시다 생각하지 마시고, 오히려 주도적인 입장에서 지켜본다면 1시간도 짧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근데 많은 중생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만은 아셨으면 합니다.
은평구청장기. 연합회장기등 말 그대로 관공서타이틀을 건 대회도 있고 생활체육을 건 대회가 있습니다. 중요한건 잠스트대회라면 잠스트 대표이사분이 나와 축하인사말을 하기 마련이고 피셔대회라면 피셔대표가 나오겠죠. 은평구대회 이니까 은평구청장님이 당연히오시고. 구청장님 말고 지역 국회의원님 구의원님등 당연히 참석하시는거죠. 서울시 안에 속한 은평구 대회입니다. 그래서 표창도 국회의원상 은평구청장상 연합회장상 등이 있는거구요.
은평구대회이기때매 은평구 배드민턴을 위해 힘써주시는 관공서장 지역대표분들이 오셔서축하 인사와 .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거죠
글의 요지가 이런분들의 축하인사 소개를 빼자는 요지로 보이는데.. 올림픽대회때 조직위원장을 소개하고 소개는 생략되지만 어쩔땐 각 나라 대통령 총리가 방문하면 카메라에 찍히죠.
필요의 최우선 순위일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축제니가 즐기는것.. 만약 개회식때 축제를 집어넣자면 개회식 시간은 1시간이 넘을것입니다 .즐겁겠지만 경기시작전이 지칠수있겠죠?
그래서 축제입장식이 아닌 줄여서 축사만 하는 입장식을 해왔던거같습니다. 전 그 시간이 결코 길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필요한것이라 생각되어서요.
행사가 최소한의 격식을 갖추어야 함을 모르는 것은 아니고요, 그 정도가 지나치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옛날 저 초등학교 때 운동회 또는 졸업식을 하면 교장,학부모회장,지역 기관장등 줄줄이 나와서 개회사 축사 인사말 등등을 했고요 관심없는 학생들은 지루함에 온몸을 비틀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 얘기들을 듣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2000년 하고도 16년이 지난 지금 연합회 대회를 하는데 인사말과 개회사 정도는 모르겠으나 국회의원 소개하고 시의원소개하고,구의원 소개하고 구청의 담당과장도 소개하고 각클럽의 회장들 소개하고 그것도 일어서서 인사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옳으냐 하는 것을 묻는 겁니다.
제가 이상한 건지 전 그렇게 소개하는 시간이 즐겁지도 재미있지도 않고 꼭 필요하다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아서 한 얘기입니다만, 이글을 쓰다가 조금 놀라고는 있습니다. 민턴하시는 분들의 생각이 굉장히 과거지향적인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