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경상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어요”
경상대학교, 글로벌 프렌드십 프로그램 수료식 및 송별회 열어
외국인-재학생 1대 1 친구로 10일간 생활하며 문화와 언어 배워
“한국 전통문화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10일간이 너무 짧게 느껴집니다.” 경상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윈선(필리핀) 학생의 말이다.
일본 시마네대학 단기교환 학생과 함께한 경상대학교 박성모(일어교육과) 학생은 최근 시마네대학으로 유학을 가기로 확정됐다. “저는 일본 시마네대학으로 유학 가서 일본문화와 일본어에 대해 많이 배우고 싶다”라고 말하자 일본 시마네대학 학생을 인솔해 온 타카하시 테츠야 교수는 “크게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경상대학교(GNUㆍ총장 하우송)는 8월 17일부터 10일간 ‘2010 GNU 글로벌 프렌드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상대학교에 재학 중인 영어권 외국인 유학생 10명과 일본 시마네대학 단기 교환학생 4명, 내국인 재학생 중 영어ㆍ일본어 가능학생 20명, 교직원 3명 등 모두 37명이다.
이들은 8월 25일 저녁 7시 대학본부 5층 개척홀에서 수료식 겸 송별회를 열었다. 처음에 서먹서먹하던 눈빛들이 어느새 다정한 친구로 바뀌어 있었다. 젊은이들 앞에서는 나이도, 국적도, 성별도 아무 장애가 될 수 없었다.
김은정 대외협력본부 부본부장과 안영균 대외협력과장을 비롯해 행사 주관 부서인 대외협력과 교직원들이 모두 참석해 이들의 수료를 축하ㆍ격려했다.
김은정 대외협력본부 부본부장은 학생 34명에게 일일이 수료증을 증정했다.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이 불릴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 함성 속에는 열흘간 함께한 추억과 정겨움이 담겨 있었다. 그들 사이에 ‘스타’도 탄생하고 ‘팬클럽’도 생긴 모양이다.
10일 간의 짧은 기간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인터넷과 배낭여행,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채널로 이들은 소통하고 교류하고 우정을 쌓아갈 것이다. 그러면서 서로 자기나라와 다른나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인정하고 배워가게 될 것이다. 경상대학교가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글로벌 프렌드십 프로그램을 기획한 참뜻이다.
김은정 부본부장은 인사말에서 “경상대학교에서 장기간 학문을 연구하는 유학생,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ㆍ언어를 배우기 위해 내방한 시마네 대학 학생들, 또 이들에게 우리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가르쳐 주는 동시에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기도 한 우리 대학교 학생들이야말로 21세기형 인재라고 생각하다”고 말했다. “여러분들의 인생에서 경상대학교와 함께한 ‘글로벌 프렌드십 프로그램’이 아름다운 기억으로 여러분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시마네대학 단기 교환학생 이노구치 마오 학생은 “막연하게 알던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며 “오랫동안 교환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경상대학교에 대해서도, 정말 크고 좋은 대학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오고 싶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시마네대학 타카하시 테츠야 교수는 “경상대학교가 이렇게 훌륭한 프로그램을 준비해놓고 있는데 많은 학생을 데려오지 못해 오히려 미안하다”며 “양 대학이 수년째 운영해오고 있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학문적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자”고 말했다.
• 사진 : 경상대학교는 8월 25일 저녁 7시 대학본부 개척홀에서 지난 8월 17일부터 10일간 진행한 2010년 글로벌 프렌드십 프로그램 수료식 및 송별회를 개최했다. 참가한 학생과 교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GNU 넘버 원!”을 외치고 있다.
• 홈페이지 : www.g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