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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좋은 라켓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고집통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진주에서 탁구치는 이종규라고 합니다. 펜홀더를 쓰며경남에서는 (기량하락으로 이제 입상은 잘 못하지만) 1부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사용후기를 진작에 올리려 했으나 짧은 시간내에 라켓의 성능은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2개월 정도 사용해 보았으며 러버는 기존에 쓰던 오메가7 프로를 사용했습니다.
KOREA 펜홀더에 대해 느낀점
1. 드라이브 및 스매싱
가장 놀랐던 부분입니다. 무게가 98g인데 생각보다 가볍게 느껴져 드라이브에 힘은 잘 실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예상보다 큰 힘이 나왔으며 그 느낌이 손에 잘 전달되었습니다. 커트에 대한 루프나 그 이후 랠리때 파워 드라이브를 구사할 경우 원하는 곳에 원하는 속도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드라이브의 회전, 파워, 정확성, 날라가며 공이 그리는 곡선 등 모두 좋았습니다.
스매싱은 딱! 소리를 정확히 내며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매운 빠른 속도로 꽂혔습니다.
임팩트를 실어 타구하는 드라이브나 스매싱은 만족스러웠고 큰 단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2.커트
커트서브 및 커트랠리시 기존에 쓰던 라켓보다 회전이 10~20퍼센트정도 더 들어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커트회전에 강한 점이 이 라켓의 큰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회전을 주려할 때 강하게 커트하면 손에 느낌이 강하게 전달되고 약하게 던지면 약하게 전달되어 실수가 나오더라도 실수의 원인을 찾기 쉬워서 좋았습니다. 드라이브든 커트이든 전반적으로 임팩트를 주며 타구할때 회전이 좋으며 손에 느낌이 잘 전달되며 만족감을 주는 라켓이라 느껴졌습니다.
3. 쇼트, 양핸드 블록
기존 펜홀더 라켓보다 약간 넓은 느낌이 있어 좀 더 안정감이 있어 좋았습니다. 쇼트 랠리에 큰 어려움은 없고 안정감은 좋으나 생각한 것보다 상대편 테이블에 약간씩 짧게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쇼트 랠리 또는 상대의 공격에 대한 블럭이(좀 더 볼끝이 살아서 가면 좋겠는데) 제가 원한 곳보다 짧게 떨어지면서 잘 뻗지 않아 상대에게 공격하기 편하게 가는 경향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제 생각엔 라켓에 임팩트가 약하게 주어지는 랠리(쇼트 등)를 할 때는 기존에 쓰던 통판 펜홀더보단 내재된 탄력은 조금 부족하지 않나 판단됩니다.
4. 경기할 때
내가 임팩트를 강하게 줄 수 있는 서브, 드라이브나 스매시 등의 공격, 커트 랠리 등은 파워도 잘 실리며 구사가 원활하며 만족스럽습니다. 반면 임팩트의 강약을 조절해야 하는 쇼트랠리, 블럭, 커트나 반회전 서브에 대해 튕기는 리시브 등은 (임팩트가 적은 부드러운 타구에는 생각보다 짧게 상대편 코트에 떨어지고 뻗지 않기 때문에) 임팩트의 조절에 약간, 아주 약간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컨디션이 좋아 자신있게 휘두르는 날에는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며 컨디션이 좋지 않아 강약 조절해 가며 수비적으로 플레이 할때는 경기가 좀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5. 나름의 결론을 내리자면
몇몇 다른 분께도 써 보게 하고 느낌을 들었는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워 했으며 제가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임팩트 적을 때 짧게 떨어지는 경향)을 오히려 장점이라고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서브를 짧게 컨트롤하고 싶은데 기존 라켓에 비해 짧게 컨트롤이 잘 되어 오히려 좋고 다음에 선택해보고 싶은 라켓이라 한 분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라켓이며 수년전에 카리스마골드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사용했던 라켓보다 훨씬 성능이 향상되었음을 느꼈습니다.
평면 러버를 사용해도 좋은데 제 생각엔
공격할 때는 아주 강하게 상대를 흔들때는 짧게 컨트롤 해 가며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헤지원 선수처럼
핌플 러버를 붙여서 사용하면 더더욱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탁구장으로 향하는 하루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오~~ 고수분의 후기를 읽어보네요. 자세한 내용을 실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진솔한 사용후기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종규씨 후기 아주 섬세하게 잘쓰셨네요. 오픈특1부 펜홀더쇼트 전국최강급인 종규씨가 좋다고 인정한 라켓이니 좋은 라켓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같습니다. 종규씨가 입사하고 우리공단 4대천왕이 일시에 무너지며 춘추전국시대가 막을 내렸었죠^^. 종규씨도 이제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예전 기량은 안나온다고 하지만, 우리 직장 탁구인들의 영원한 우상입니다.
멋진후기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코리아 펜홀더 라켓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