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역사탐방(제5코스 : 동작진길) (5km, 70분)
◇ 이촌 한강공원 : 금호동 중랑천교 앞 ~ 이촌동 만초천교 앞 (10.2㎞ )
- 한강변 북단의 중랑천교 앞~만초천교 앞까지 한강공원
이촌 한강공원은 중랑천교~원효대교 사이 강변 북단에 위치해 있다. 한강 호안 주변을 따라 갈대, 억새, 코스모스가 철따라 피어나서 시민들의 산책과 조깅코스로 자주 이용된다.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광장과 X-게임장, 국제규모의 인라인스케이트장, 농구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의 운동경기장 등이 여가 및 레포츠 공간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한강도하체험장이 들어서서 개인, 직장, 학교 등 단체생활의 팀웍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 동작대교 : 용산구 용산6가~서초구 반포동
- 한강의 11번째 다리로 반포대교와 한강대교 사이에 있는 복합교량
서울 용산구 이촌동과 서초구 반포동 및 동작구 동작동을 잇는 길이 1,330m, 폭 40m의 가운데 너비 11.4m의 복선 철도교량이다. 1978년 10월에 착공하여 1984년 11월에 준공하였다. 다리 가운데로 전철 4호선 이촌역~이수역 구간 철교가 지나고, 지하철 9호선과의 환승역인 동작역이 이 교량 위에 있다.
◇ 동재기나루 터 : 동작구 동작동 121-5(동작역 2번 출구 출입구)
- 한양도성에서 과천에 이르는 길목의 한강 나루터
동재기나루터는 수원, 과천 등에서 남태령(南泰嶺)을 넘어 한양도성으로 왕래하던 사람들이 한강을 건널 때 이용하던 나루로, 예전에는 이수천(利水川) 입구에 있어서 수심이 깊었다고 전한다.
이 나루터는 3남지방의 사대부와 상인들의 왕래가 빈번하였지만 당시에는 사선(私船) 몇 척만 있어서 불편했다. 영조 때 이인좌의 난(1728년)을 계기로 나루 관리를 전담하는 별장(別將)이 파견되었고, 노랑진에서 나룻배 3척을 이관하여 나루터의 면모를 갖추었다.
조선말 철종 때는 이 나루터에 주교(舟橋 : 배다리)를 만들어 내곡동에 있는 선왕(순조)인 인릉에 참배하러 갈 때 건너다님으로써 더욱 번성했으나 1917년 한강인도교, 1984년 동작대교(폭 40m, 연장 1,330m)가 가설되면서 나루터의 역할이 쇠퇴하였다. 현재 동작역은 1985년에 준공된 지하철 4호선역이다.
조선시대 한강의 각 나루는 규모와 위치에 따라 구분되었는데, 한강진ㆍ노량진ㆍ양화진은 가장 중요한 나루로서 관아에서 관리하는 관진(官津)인 반면, 뚝섬이나 광나루ㆍ동작진 등은 민간에서 나룻배를 운영하는 사진(私津)이었다. 이들 나루 중의 가장 험한 곳은 동작진이어서, 『조선왕조실록』에도 동작진에서 나루를 건너다가 배가 침몰하여 사람들이 익사하였다는 기록이 많다.
한편 한양도성에서 과천에 이르는 길목의 동재기나루터는 『춘향전』에서 이 도령이 춘향을 찾아갈 때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역졸을 거느리고 가만히 숭례문을 내달아 칠패, 팔패, 돌모루, 백사장을 지나고 동작강 얼른 건너 남태령 뛰어 넘어 과천에 이르르니 ·····"
◇ 반포 한강공원 : 서초구 반포2동 137-41번지, 한강둔치
- 시민 휴식공간이 조성된 반포 서래섬과 연결된 한강공원
반포 한강공원은 반포대교(잠수교)를 중심으로 한남대교~동작대교 사이의 한강변 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공원의
길이는 7.2㎞로 서초구 반포동, 동작구 흑석동에 인접해 있다.
한강제방을 쌓기 전의 이 일대는 서래마을 뒤 청룡산에서 한강 모래사장으로 작은 개울들이 서리서리 굽이쳐 흐른다고 하여 "서릿개(蟠浦)"라고 칭하던 것이 음이 변해서 지금의 반포(盤浦)로 부르게 되었다.
1972년 이수택지개발 계획에 의거 한강에 제방을 쌓은 뒤, 1973년에 대한주택공사가 이곳에 대단위 아파트를 건립하면서부터 현재 반포동의 모습이 나타나게 되었다.
또한 반포대교 교량 양쪽에 설치된 달빛무지개 분수는 총길이 1,140m(상·하류 570m)이고, 2008년도에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세계기네스협회에 등재되어 있다. 물을 뿜을 때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여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 서래섬 : 서초구 반포2동 137-41번지, 한강둔치 반포지구
- 한강공원에 조성된 반포의 인공섬
한편 한강둔치 반포지구에 있는 반포 서래섬은 1982년부터 1986년까지 올림픽대로 건설 및 한강 종합개발시에 조성한 인공 섬으로 3개의 다리가 연결되어 있다. 이곳은 물길을 따라 수양버들이 잘 드리워져 있고, 철새도래지, 화훼단지, 수상스키장 등이 조성된 시민휴식공간이다.
이 섬은 물방울 놀이터, 인라인 허브, 축구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이 있다.
반포 서래섬은 계절에 따라 유채, 메밀 등의 작물을 식재하여 꽃이 피는 시기에는 서래섬을 일주하는 산책코스가 인기가 높다.
< 세빛섬 >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조성된 반포 한강공원에 세 섬을 뜻하는 '세빛섬'이 조성되었다. '세빛섬'은 빛의 삼원색인 빨강, 초록, 파랑(RGB)처럼 섬 세개가 조화를 이뤄 '서울을 빛내라'는 기원을 담았다고 한다. 말 그대로 대/중/소로 차별된 크기의 공연시설 3개를 품고 있는 인공섬이다.
‘세빛섬’은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1,390억원을 들여 2011년 10월에 개장하였다. 처음 정한 이름은 세빛둥둥섬(Sevit Floating Island)이었으나 2014년 9월에 세빛섬(Some Sevit)이라는 이름으로 고쳐서 개장했다.
◇ 잠수교 : 용산구 서빙고동~서초구 반포동
- 반포대교(2층) 아래의 교량으로 홍수 때 물에 잠기는 교량
잠수교는 1976년에 서울시가 건설비용을 적게 들이려고 한강 홍수 때 수면 아래에 잠기도록 낮게 가설한 교량이다. 2층 교량인 반포대교는 잠수교가 설치된 후에 가설되었다. 잠수교는 너비 18.0m, 길이 795.0m이다.
이 다리는 처음에 낮게 가설하여 중간에 바지(barge)선이 다닐 수 있게 승개장치(昇開裝置)를 하여 건설되었다가 한강종합개발과 더불어 한강유람선이 다니게 되면서 1986년에 교량 중앙 부분을 아치형으로 올려 개조하였다.
이 다리 구조는 철근 혼조 교대와 교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서빙고 동측으로 철도 및 강남3로 횡단 지하차도가, 반포 동측으로는 강남3로를 횡단하는 지하4차선 차도가 접속되어 있다.
잠수교는 서울시에서 추진한 강남지구 도시개발 촉진책의 하나로 건설된 한강의 도강시설이며, 서울∼부산간 고속도로 교통을 도심부에 접속시켜주는 구실을 하고 있다. 또, 홍수시에 한강의 수위를 알려주는 큰 구실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다리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