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 년 내내, 아티스트웨이 진행하는 라니입니다.
아티스트웨이에서는
내 영혼의 창조적 샘물이 마르지 않도록 여러 가지 묘법을 전수하고 있는데요,
그중의 하나는, 나만의 고요하고 평화롭고 그윽한 공간으로 내 신체를 머물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혼자 동네 성당에 가서 앉아 있거나,
동네 절 한 바퀴 돌거나 합니다.
특정 종교는 없지만(K며느리라서 제사를 지내니 유교 의식에는 참여함 ㅠ) 말이지요.
제 집 옆, 옆, 옆에 수녀원이 있어요.
어느 날부터인가 수녀원 대문이 활짝 열려 있더라고요.
수녀원 정원을 개방하니 활짝 핀 목련꽃 보라고 쓰여 있더라고요.
수녀원 담장 밖으로 솟아난 목련 가지를 보며
원미동 사람들은 봄을 느낀답니다.
네, 라니는 원미동에 살아요.
K문학에 빛나는 양귀자 작가가 살던 곳이죠~. ㅎ.
목련꽃 보러,
초롱꽃 보러,
종지나물 보러,
당근꽃 보러
수녀원 정원에 내 신체를 머물게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수녀원 입구에서 라틴어도 가르쳐주고, 그레고리오 성가도 가르쳐줄 테니 누구나 환영이라는 종이가 붙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돈보스코(존경하는 사람 1인분 추가~) 수녀님의 지도 아래 두성 연습을 한 라니.
성탄절에 캐럴을 부르게 되었답니다.
중창단 꼽사리!
원미동에 있는 성모병원 성당에서 말이죠.
어젯밤 성당에서 연습하고 나오며 크리스마스트리 찍었어요.
핳ㅎ핳핳.
라니는 음치예요. 용감한 라니! 아티스트 데이트로 용감해졌어요!
모두~ 메리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