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간: 양산시 상북면 흥룡사~원효암~천성산(922m)~제2천성산(812m)~안적고개
~정족산(700m)~통도사cc~양산시 하북면 통도사입구(35번국도)
구간거리: 22km 산행소요시간: 10시간
<봄에 찬가.....>
요즘 낙동정맥 산행시마다 날씨가 썩 좋지를 않았었는데 오늘은 일기예보상으로 볼때 구름은 약간
끼겠지만은 맑다고 해서 참으로 다행이다. 지금이 철죽이 만개될때라 산꾼들로서는 정말로 맑은날을 고대하게 된다.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자연을 걷는 우리들에게는 필히 하늘이 도와야....
07시20분 흥룡사 주차장
지금까지는 산행시 흐린날이 많거나 아직 봄을 느끼기에는 약간 이른감도 없지않았는데
오늘 와보니까 우리옆에 바싺 와있었다. 울창한 연두색 나뭇잎을 보니 괜히 힘이 나는것 같다.
오늘은 지난번 하산때와는 달리 원효암으로 직접 오르기로 했다.
거리상으로도 그렇고, 또 흥룡사에서 화엄늪까지 너무 급경사라
시작부터 힘뺄일이 없을것 같아서...
18시30분 원효암
<원효암 경내>
절이 상당히 높은데 있다. 고도가 거의 700m는 될것 같다.
석가 탄신일이 얼마 않남어서 그런지 아담한 사찰 주위로는 연등이 줄지어 매달려 있다.
걱정근심도 없애주고 소원성취도 해달라고...
조용조용히 사진한장 찍고 몇발짝 나오니 그곳에 작은 주차장이 있다.
승용차와 절에서 운영하는 버스도 있다.
절에서 나오자마자 좌측사면으로 오르니 길옆에 변압기가 세워저있는 아스팔트도로다.
지난번 산행시 이곳을 통과했었는데...그렇다면 원효암이 바로 길옆이었는데..쯪쯪..
당시 워낙 구름과 안개가 많이 끼어있어 뭐 볼수가 있었어야지...!!
09시10분 천성산(922m)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정상 주변에서 가저온 떡과 마른명태 한마리를 놓고 간단한 제례를 지낸댜. 금년도 시산제는 한남정맥에서 했지만 그래도 지성을 드리면 드릴수록 나쁠게 없을거 같아서...
제례후 제2천성산을 향해 전망좋고 주위가 온통 철죽밭인 능선길을 흥얼흥얼 해가면서 터벅터벅 걷는다.
음복을 동동주로 한잔씩 했겠다,경치도 좋겠다..노래가 절로 나온다. 경치도 좋고 갈길도 급하지 않다.
잘 나있는 등산로를 아무 생각없이 가다보니 능선 좌측길로 들어섰는데 아마 내원사로 내려가는길 같다. 길조심 구간이다.
10시00분. 다시 능선삼거리로 올라와서 주위에 소나무숲이 울창한 우측 등산로로 들어선다.
이곳부터 제2천성산 까지는 정맥이 임도와 붙었다가 떨어지고 아니면 나란히 가곤한다.
이곳 임도는 차가 다닐수있을 정도로 도로폭과 노면정비가 잘 되어있다. 아닌게 아니라 승용차도 가끔 지나간다.
오늘이 철죽제 날이라 그런지 등산객이 꽤 많다.
10시45분 제2천성산(812m)
<제2천성산>
주위가 온통 갈대와 철죽밭인데 정상에만 두개의 암봉이 튀어나와 있다. 보기가 아주 좋다.
길에 등산객이 상당히 많은데 물어보니까 대부분이 영산대학교 방향에서 올라온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양산시 웅상읍에서 안적고개를 거처오는거다.
웅상읍은 능선 우측인데 유사시 탈출로로 이용할수도 있겠다.
11시55분. 안적고개를 지난다. 삼거리에 등산객이 상당히 많다.
우측은 웅상읍으로 내려가는길이고, 우리는 직진한다.
일반등산객은 대부분 웅상방향으로 내려가서 그런지 이곳은 그런대로 조용하다.
주위가 잡목으로 울창하다.
곧이어 능선 삼거리...이곳이 길조심 구간이다.
직진방향으로 길이 잘 나있는데 이길은 조계암으로 가는 길인것 같다. 이 천성산능선 좌측으로는
사찰들이 많아서 내려가는곳이 이곳저곳에 있다. 길이 애매할때는 우측으로 가면 별 탈이 없다.
우리도 이곳에서 직진하는 바람에 알바를 약간 했다. 이왕 길을 잘못들었으니 조용하고 양지바른
잔듸위에서 넑직히 둘러앉아 12시15분~12시55분 까지 푸짐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그냥 희미한 임도따라 가니
본능선 임도와 닿게된다. 오늘 날도 좋고 능선 주위가 편편해서 길을 잃어도 별 걱정이 없다.
13시05분 주남고개
<주남고개 삼거리>
고개마루에 복잡한 이정표가 서있다.
이곳부터 정족산까지는 정맥과 임도가 거의 나란히 간다.
정맥옆 임도에는 일반 승용차도 올라와 있다.
잘 나있는 임도따라가면 정족산도 가고 그 전에있는 대성암도 가기 때문에 길에는 등산객도 많고 승용차도 번번히 지나다닌다
13시40분. 대성암 갈림길을 지나 바닥에 깬돌이 깔리고 도로 좌우로 소나무가 울창한 비포장 임도를 따르면 도로 차단기가 세워저 있다.
이곳에서 본능선과 만난다. 즉 본 능선과 임도가 붙었다가 떨어지곤 한다.
14시20분 정족산(700m)
<정족산 정상>
정상에는 커다란 바위들이 쌓여있다.
언뜻보면 누가 갔다논것 같은데...어떻게 저런 큰 바위들을..
거대한 바위면에 누가 사각시계까지 붙여놨다. ㅎㅎ..
단체사진을 찍을만한 장소가 없을 정도로 무질서하게 바위가 세워저 있다.
이곳을 지나면 완만한 등산로 주위로 철죽군락지의 연속이다.
지리산 바래봉 철죽군락지보다 오히려 더 화려한거 같다.
철죽군락지를 지나 임도를 따르다보면 15시10분, 산불감시
cctv가 설치되어있는 삼거리에 닿게되고....
눈 밑으로 거대한 공원묘지가 보인다.
위에서 바라보니 공원묘지 우측으로 내려가야 할것 같다.
15시40분~16시00분 공원묘지
<공원묘지>
공원묘지로 내려가는길이 좋지는않다.
경사도 급하고 깨진돌들이 바닥에 많이 깔려있어 미끄러질 위험도 있다.
공원묘지를 지나면 통도사cc다. 골프장이 정맥능선을 차지하고 있어 어쨋든 골프장내를 통과해야한다.
골프장을 나와 포장도로를 조금 가면 경부고속도로 통도사ic 서울 방향 진입로에 닿는다.
17시20분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I.C
오늘에 일과을 무사히 마첫으니 지경고개에 대기하고있는 우리버스를 불러타고 옆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진입로 안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