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필요 없어지는 자연건강법-일흔여섯

[주임교수]

  의사가 필요 없어지는 자연건강법-일흔여섯

항체를 만들어 면역력을 높이는 청국장(납두)

납두는 청국장이 발효될 때 느른한 실 같은 것이 가장 많을 때 말리거나 얼려 발효를 멈춘 것을 말한다. 넘치는 먹거리 때문에 요즘 사람들의 피는 자꾸만 더러워지고 있는데, 피가 더러워져 만들어지는 피떡(혈전) 때문에 많은 병들이 생긴다. 납두에 들어있는 레시틴과 나토키나아제는 이러한 피떡을 없애주어 피가 더러워져서 생기는 여러 가지 병을 막거나 낫는데 도움을 준다. 이제까지 밝혀낸 200가지 남짓의 천연혈전용해제 가운데 으뜸은 나토키나아제다.

납두(나토효소)의 가치를 다른 쪽에서 살펴보면, 늙지 않게 하고 암을 막는 것을 들 수 있다. 늙는 것은 핏줄에서 먼저 나타난다. 핏줄의 늙음은 주로 핏줄 벽의 기름기가 산화되는데서 잇따른다. 기름기의 산화, 그 가운데 LDL(저비중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아주는 것들이 콩에 많이 들어 있다. 초콩도 콩 속의 몸에 좋은 것들과 식초 속의 산화를 막는 곳들이 어우러진 것으로, 세포가 늙는 것을 막아주고 핏줄을 튼튼하게 하는 발효식품이다.

납두에는 비타민K가 많아 골 밀도를 높게 한다. 뼈에는 우리 몸의 99%나 되는 칼슘이 갈무리되어 있다. 핏속에 칼슘이 모자라지면 근육이 무력해지거나 콩팥에서 단백질을 걸러내지 못하는 것 같은 여러 가지 탈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칼슘 농도를 알맞게 지켜주려고 뼈를 녹여 칼슘을 핏속으로 내보낸다. 뼈가 튼튼하지 못한 사람들의 피 속에는 칼슘도 모자라지만 비타민K도 적다. 콩이 지니고 있는 비타민K1보다는 미생물이 만들어 내는 비타민K2의 모자람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납두에는 3대 영양소인 단백질·지방·탄수화물이 골고루 들어있으며, 비타민 B1·B2·B6·B12와 칼슘과 칼륨(포타슘, potassium), 철분, 마그네슘 같은 여러 가지 미네랄과 비타민도 많이 들어있다. 메나퀴논(menaquinone)이라고도 부르는 비타민K2가 많이 들어있다.

콩 단백질은 고초균(Bacillus subtilis)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나누어진다. 식물성 단백질에서 나누어진 이러한 아미노산은 항체를 만드는 바탕이 된다. 항체란 밖에서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도둑들을 막는 면역체계의 기둥이다. 식물성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는 납두를 꾸준히 먹게 되면, 면역력이 높아져 난치병을 이기는데 큰 도움이 된다. 납두에 많은 사포닌은 창자의 점막을 지켜주어 알레르기를 막고 피를 깨끗하게 하여 피의 흐름을 좋게 한다. 납두 1g 속에는 10억 마리가 넘는 바실러스균이 들어 있어 창자가 굳은 것이나 창자가 힘을 잃은 것, 설사, 장염, 변비 같은 여러 창자 병에 좋다. 아토피나 비염, 천식, 크론병, 루푸스, 궤양성대장염, 류머티즘 같은 것들도 창자를 튼튼하게 하면 낫는다.

납두 속의 ‘이소플라본’은 살갗 속의 콜라겐이 만들어지는 것을 돕고, 콜라겐을 녹이는 효소를 억누른다. 콜라겐은 살갗이 늙는 것을 막고 보습력과 탄력성을 높여준다 .

아토피나 건선으로 보습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몸속의 물을 쉽게 잃어버리기 때문에 눈물이 적게 나와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쉽다. 납두의 점액성 물질의 주성분인 아미노산 고분자 ‘폴리 감마글루탐산’이 안구의 보습력을 높여 준다.

납두에 넉넉한 제니스테인(genistein)이나 토코페롤(비타민E)은 항산화작용이 뛰어나 산성화된 몸바탕을 바로잡는데 좋으며, 비타민B6는 트립토판이 세로토닌으로 바뀌는데 도우미구실을 한다. 세로토닌은 신경전달물질로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으로서 ‘행복호르몬’이라고도 한다. 아토피나 비염, 천식, 건선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세로토닌이 적게 나와 충동적이고 신경질적으로 되기 쉽다. 레시틴이 나누어지면 ‘콜린’이 되는데, 콜린은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을 늘리는 구실을 한다. ‘나토키나아제’는 뇌 속의 비정상적 단백질 덩어리인 아밀로이드를 녹여 뇌세포의 손상을 막는다. 이러한 여러 가지 몸에 좋은 바탕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머리를 맑게 하며,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이 밖에도 납두에는 항산화 물질로 널리 알려진 폴리페놀과 여러 가지 기능성 펩티드 및 이소플라본 계열의 다이드제인, 제니스테인, 글리시테인 같은 몸에 좋은 것들이 많이 들어있다.<다음으로 이어짐>

김재춘교수-자연요법사랑지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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