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영상 관련) 위 경기는 2025년 10월 25일에 있었던 프랑스 오픈 준결승 장면이다. 안세영은 바로 전주(前週)에 있었던 덴마크 오픈에서 우승한 후 2주 동안 9경기째를 뛰면서 체력이 완전히 고갈된 상태에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둔다.(그리고 다음날 결승에서는 왕즈이를 쉽게 제압하며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만일 1게임당 15점제로 바뀌게 된다면 안세영이 시즌 후반기에 2주나 혹은 3주 연속으로 결승전을 치르더라도 이 정도까지 힘들어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또한, 현장에서나 TV로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도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선수들의 정신력 싸움이 아닌, 최상의 경기력 대결을 볼 수 있게 될 거고.
어쩌면 지구력에 큰 약점이 있는 왕즈이가 이 제도 변화를 가장 반길지도 모르겠지만, 안세영의 롱런을 위해서라도 필자는 점수제의 변화를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