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치아 관리를 지금까지는 잘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잇몸에서 고름 같은 하얀 물질이 나와 이게 뭐야 하면서도 아무런 통증이 없어 칫솔질만 강화하고 그냥 낫겠지 하고 지냈습니다. 이제 통증까지 있어서 치과 병원에 갔습니다. 치주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마취를 하고 잇몸 안의 여러 이물질을 긁어내고 항생제를 처방 받았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65세를 넘으면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틀니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4 수명 100세 시대에 이건 보통 일이 아닙니다.
내가 즐겨 방문하는 유어스테이지 배너광고에서 틀니는 일반 법랑질의 치아와 달리 강도가 약해서 칫솔질을 하면 상처가 나고2 이 부분에 세균이 침범하여 심 뇌혈관 질환이나 폐렴 등 혈관질환이 올 수 있다는 섬직한 홍보물을 보았습니다.6,7 폴리덴트라는 틀니세정제로 관리를 하면 균을 99.9%나 살균할 수 있다1는 정보를 접했습니다.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형님이 올해 70세인데 틀니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뭐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덜컹 내가 치주염 진단을 받고 보니 치아가 빠지고 틀니를 한다거나 임플란트 하는 일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형님 집에 가면 물컵 속에 담겨있는 틀니를 보기도 하고 가끔은 칫솔질로 틀니 청소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3 이제 틀니 세정을 저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형님에게 점수도 딸 겸 폴리덴트 세정제를 사다 드리기로 했습니다. 깜짝 선물을 받은 형님은 처음에는 치약을 묻혀 틀니를 닦으면 되지 뭐 돈 들여 세정제를 써야 하느냐는 반응 이었습니다. 내가 인터넷의 폴리덴트 홍보물을 보여주고 세균 증식을 말하니 놀라는 눈치입니다.2,5 3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동생 노릇 톡톡히 했습니다. 폴리덴트를 사용해본 형님의 반응이 박하향 냄새도 나고 기분까지 상쾌하다고 아주 흡족해합니다.3
칫솔질로 구석구석 닦는다 해도 눈에 보이는 큰 이물질만 청소가 되는 것이지 눈에 보이지 세균들은 제대로 살균이 어렵습니다.5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저하되어 세균의 침범에 취약합니다. 세균의 침범으로 병상에 눕는 것보다는 발달한 현대에 과학의 힘을 빌려 위생적인 생활이 결과적으로는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나아가 경제적입니다.
1706-CHPOLD-15-0046-O
1.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시험결과보고서 2005
2. Data on file, GSK: Kleber CJ 2006 Research report Study
3. Macromill Embrain, 틀니 관리 실태 조사 보고서, 2015
4. 보건복지부. 2010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5. 대한치과보철학회지, Candida albicans에 대한 의치 세정제의 항진균능 검사, 1993
6. Ali A. El-Solh. Association Between Pneumonia and Oral Care in Nursing HomeResidents. 2004
7. 임미영 외, 의치 표면에서 심혈관질환과 관련된 치주질환 원인 세균의 검출, The Korean Journal of Microbiology, The Microbiological Soceity of Korea, 2004, p237-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