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으로 죽은 크림이가 유기동물 공고기간동안 보호되고 있던 부산시 강서구 소재 (사) 유기동물 및 동물보호 관리협회에 보낸 항의 서한에 대한 답신이 오늘 오후에 등기우편물로 왔습니다. 이 보호소는 기존에 알고 있던 강서보호소가 아닌 부산 강서구에 소재한 다른 보호소입니다.
방울이가 공고기간 동안 보호되고 있던 경기도 안산시 소재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약칭 한동보)에서도 오늘 자로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서 보호소의 입장을 전달하였으나 전화로 얘기하지 말고 있는 내용과 앞으로의 조치 내용을 그대로 공문으로 다시 접수해달라고 했습니다.
아직 해당 관청(안양시청, 부산북구청)에서는 연락이 오거나 공문이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항의공문 발송은 앞으로 이 보호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유기동물 보호소의 환경개선을 하는데 있어 미력하나마 우리 팅커벨 프로젝트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작은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중간에 절대 대충 포기하지 말고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기동물 보호소의 시설 환경 개선 및 대한민국 유기동물 보호관리 시스템의 법적 개선까지 꼭 이뤄내도록 합시다.
그것이야말로 안타깝게 죽은 크림이, 방울이, 금동이의 가엾은 영혼을 달래는 일이기도 할 것입니다.
☞ 보호소 측에 보낸 내용 : 크림이 방울이 같은 사안이므로 내용 동일
오늘 부산의 유기동물 및 동물보호 관리협회에서 보낸 공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신 : 팅커벨 프로젝트 카페 대표님
발신 : (사) 유기동물 및 동물보호 관리협회
문서번호 : 2013-11-25
제목 : 팅커벨 프로젝트에 대한 답신
팅커벨 프로젝트 카페 회원 및 대표님께 먼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보호소에서 미처 다하지 못하는 유기견 입양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힘들고 좋은 일을 하시는 카페 회원님들께 찬사를 보냅니다.
금번 당 보호소에서 입양하여 가신 공고번호(부산-북구-00410) 유기견의 안타까움에 다시 한번 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 보호소에서는 많은 유기견을 보호하면서 매일 소독은 물론 이상견이 발견될 시에는 격리실에 별도 격리하여 Kit 검사(Distemper, Parvo, Corona)를 실시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질병들은 Virus로서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유기견이므로 감염되어 잠복되고 있다가 환경이 바뀌면 발병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당 보호소에서는 소독을 철저히 함은 물론 이상견이 발견시 Kit 검사를 조속히 시행하여 전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심한 관찰로 전염병 예방과 위생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좀더 편안하고 쾌적한 시설에서 보호받을 수 있게하여 많은 유기동물이 입양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회원 대표님과 회원님들의 슬픔에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첫댓글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뚱님 존경합니다 .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도 계란을 꾸준이 던질 수 있는 문제의식은 항상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기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위 내용은 이제 항의서한에 대한 답신 하나 받은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이 천리길이라면 이제 겨우 한 걸음을 뗀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할일은 훨씬 더 많습니다. 어쩌면 법개정을 위한 온라인은 물론 거리 서명운동까지하고, 국회에 법개정을 위한 청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착실하게 공중에 붕떠서 뜬구름 잡는 허탈한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결실이라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그 의미있는 첫 걸음에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아저씨고맙습니다
뚱아저씨 수고많으셨습니다. 앞으로 보호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때까지 계속 모니터링해야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시작이네요.
좋은 출발에 모두 힘을 보태요^^
지기님도 수고하셨습니다^^
머쨍이 머쨍이...우리 회원들 머쨍이~~~ 어헝 어헝 어헝
한방울의 낙숫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 내리면 바위도 뚫을 수 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힘내서 앞으로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