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는 ( )가 있다”
많은 단어가 떠오르시죠? 선생님, 학생, 책상, 의자, 칠판, 책 …등등
이 중에서 짧은 미래에 ‘칠판’ 이나 ‘책’을 대신해 괄호안을 차지할 단어들--
아이패드.아이폰, 태플릿PC, IPTV, 심포니 수업을 만나보실까요~
“두께 단 1.34cm 무게는 0.68kg, 내 공부방이 쏙 들어갔다”
(6/29 동아일보에 나옵니다~)
아이패드용 책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신적이 있나요?
유투브 조회건수만 130만 명이 넘었지요!
얼마 전, KT alleh square에 전시된 아이패드로 앨리스를 실제 시연해 보았는데요, 기존의 책처럼 텍스트를 읽는 것은 기본! 손가락으로 터치하거나 아이패드를 옆으로 돌리면 삽화 속 시계가 늘어나거나 인물이 헤엄치면서 감탄을 연발하게 되지요~
옆에 있던 회사 동료분이 다른 관점의 지적도 해주셨어요. 종이 동화책은 고정된 이미지를 보고 상상력을 동원해서 어떻게 움직일까를 생각하게 되는데, 아이패드는 터치에 의해 쉽게 설정된 움직임을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들의 상상력을 오히려 저해할 수도 있다구요. 일리가 있는 말씀~
어쨌거나, 이렇게 터치 스크린으로 조작하는 태블릿 PC의 대표주자인 아이패드는 지금 전 세계인들을 열광케 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생학습 시대에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용한 학습도구로 환영받고 있는데요, 아이패드를 학습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그 몇 가지 비법을 소개합니다~
먼저 가장 기초적인 활용으로 인터넷에 접속한다!
인터넷 강의를 본다거나, 기출 문제나 단어장, 논문을 PDF로 다운받아 공부합니다.
다양한 앱 활용하기!
영어, 한문, 화학 주기율표, 인체, 우주, 마인드맵 등의 학습용 앱으로 공부하기
이 뿐만 아니라 음악을 작곡한다거나 스토리북을 직접 만들어 보는 창의적 놀이도구로도 활용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앱은 ‘게임’과 더불어서 ‘Loopseque(음악 만드는 앱)’이나 ‘Doodle Buddy(그림 그리기 앱)’같은 창작 도구 앱들이라죠.
빠질 수 없는 e북 보기!
아이패드로 책을 보면 무엇이 좋을까요?
-해외 전문서적들을 빠르게 구해 볼 수 있다
-모르는 단어를 따로 사전을 보지 않고 바로 손가락 터치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다(사전기능 탑재)
-특정 구문을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다(북마크 기능)
마지막으로~ 숙제를 깜빡했거나 중요한 자료를 출력해 오지 않은 경우에도 아이패드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원격제어 앱으로 집에 있는 컴퓨터를 원격제어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즉 아이패드로 집에 있는 컴퓨터에서 파일을 옮기거나 메일을 보내서 받은 파일을 학교에서 출력하면 만사 OK! 아이고… 기껏 숙제해 놓고는 안 가져와서 뭇매?를 맞았던 고단한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이처럼 학습에 유용한 아이패드가 가정으로, 회사로, 학교로 깊숙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공대는 올가을부터 아이패드를 강의실에서 쓰기로 했습니다. 이 외에도 아이패드 교과서를 실험하는 학교가 잇따르자 미국 출판사들이 속속 미래 교과서 제작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교과서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요. 우선은 교사용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사용 비율이 전체 교과서 중 65%에 이를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데요, 교과부에서 2012년부터 디지털교과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태블릿 PC형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해 전국 초등학교에 보급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이 디지털교과서에는 텍스트 중심의 기존 서책형 교과서와 달리 태블릿 PC를 이용해 동영상, 사진, 음성, 인터넷 상의 방대한 자료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깁니다.
현재도 전국 132개교 초.중학생들이 디지털교과서를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진화된 디바이스와 내용으로 업그레드 하면서 확산될 전망입니다.
게다가 10년 후쯤에는 ‘두루말이형’ 디지털교과서, 몸에 ‘입는’ 참고서가 등장한다고 하니… 영화같은 현실이 도래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자, 그럼 현재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고 있는 수업 현장을 한 번 들여다 볼까요?
#구일초등학교
서울 구로구 구일초등학교 6학년 6반 수학 수업시간.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렸음에도 단 한 명의 학생도 교과서와 노트를 꺼내지 않는다. 학생들의 책상위엔 교과서와 노트, 필기구 대신 태블릿 PC 한 대가 놓여 있다.
학생들은 태블릿 PC 화면에서 ‘교과서 검색’을 선택해 수학 디지털 교과서를 열었다. 메뉴를 선택할 때도 단지 플라스틱 펜으로 화면의 메뉴를 꾹 누르기만 하면 된다.
“이번 시간엔 비율과 그래프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먼저 교과서에 나와 있는 문제를 풀어볼까요.”
학생들이 플라스틱 펜으로 ‘연습장’ 메뉴를 누르자 화면 한 쪽에 하얀 바탕의 연습장이 생겼다. 한 학생이 노트에 연필로 글씨를 쓰듯 모니터에 플라스틱 펜으로 수학문제를 푼 후 재빨리 앞으로 나갔다. 변화가 생긴 건 칠판도 마찬가지. 앞에 나간 학생은 하얀색 분필 대신 손가락으로
풀이과정을 적었다.
구일초등학교는 이미 3년째 초등 5, 6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음악 등 일부 과목 수업시간에 태블릿 PC와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한다. 사회시간엔 증강현실 콘텐츠로 신석기시대 유물을 3D영상으로 볼 수 있으며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가상체험해 볼 수 있다. 영어시간엔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발음과 원어민의 발음을 비교할 수 있다. 음악시간엔 직접 노래를 작곡하고 다양한 악기로 연주하기도 한다.
이 학교 정재은 교사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문제를 틀린 학생은 몇 명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과제뿐 아니라 시험도 태블릿 PC를 활용하면 평가방식에서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발췌]
#고촌초등학교
김포 고촌초등학교 6학년 3반 교실. 30명의 학생들 앞에 태블릿 컴퓨터가 한 대씩 놓여 있다. 화면엔 수업 주제인 ‘조선 건국 시기의 여러 가지 정책’이 떠있다.
남영수 교사는 교실 앞쪽 벽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을 손으로 만져 확대하고 회전시키며 수업을 진행한다. 종묘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남 교사가 직접 만든 가상현실 화면을 띄우자 아이들의 탄성이 흘러나온다. 남 교사가 직접 종묘를 찾아가 사진을 찍고 프로그래밍해 실제 현장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재현한 것.
이어진 조별 과제시간에는 조선 건국 시기의 사회상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리포트를 제출해야 한다. 박예슬양은 자신의 조원 5명에게 각자 자료 조사 주제를 맡겼다.
“내가 건국 과정을 찾아볼 테니까 너는 영토 확장과 국방 강화를 찾아봐. 각자 조사 결과를 보내주면 내가 모두 정리할게.”
디지털 교과서 자료가 부족하면 인터넷을 활용한다. 사진·동영상까지 포함돼 작성된 각 학생들의 리포트는 무선 인터넷으로 학교 서버로 전달되고, 이 자료는 학생들끼리 서로 검색해 볼 수 있다.
그사이 남 교사는 중앙 터치스크린에 30개의 학생 태블릿 컴퓨터 화면을 모두 띄워놓고 과제 수행 상황을 확인한다. “지현아, 종묘와 창덕궁에 대한 내용은 디지털 교과서 자료로는 부족해. 예슬이 조의 자료는 고려 왕조에 대한 내용이 너무 길다.” 학생 자리에 가서 내용을 확인하는 대신 터치스크린으로 진행 상황을 일일이 체크한 후 바로 첨삭 지도를 하는 것이다.
[중앙일보 발췌]
증강현실이 바꾸게 될 미래의 교과서
(8/17 하이컨셉 & 하이터치 블로그를 보고~)
(사진출처 : 아이뉴스)
디지털 교과서와 관련해 주목할 기술 중에 하나가 ‘증강현실’입니다.
‘길 찾기용 앱’에서 쉽게 증강현실 기술을 접할 수가 있는데요, 현실의 거리를 폰으로 비추면 그 거리에 있는 건물 등에 대한 가상의 정보가 화면에 뜨게 되지요.
사실 신기술이 아니라 20년 전부터 출발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최근에야 상용화되면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증강현실 기술은 현재까지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마케팅, 위치기반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한 활용이 많은데, 앞으로 응용분야 중에서는 교육분야가 유망하다고 너도나도 한 목소리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증강현실 지구과학 책입니다~
와~~! 이렇게 입체적인 교과서로 공부를 하면, 훨씬 쉽게 이해하고, 오래오래 기억할 수가 있겠지요? 뿐만 아니라, 업그레이드도 가능해서 항상 ‘살아있는 교과서’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정보의 양보다는 얼마나 ‘적시적인 정보를 제공하느냐’가 점점 중요해집니다.
IPTV·태블릿 PC로 공부 … 교실에 책이 없어졌어요
(7/7 중앙일보를 보고~)
디지털 교과서와 더불어 교과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또 하나의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바로 IPTV(Internet Protoco; Television.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양방향 텔레비전 서비스) 활용 사업인데요, 지난해 9월부터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 전국 초.중.고교에서의 IPTV 활용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일선 학교에서는 주로 방과후교실에서 IPTV를 이용해 강좌를 운영하거나 교육용 애니메이션.동영상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아직은 양질의 콘텐츠가 더 많이 개발되어야 하고, 교사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수가 시행되어야 하는 등의 과제와 개선점들이 남아있습니다.
가정에서도 IPTV를 활용해 학습할 수 있지요. 주요 과목 내신 공부, 학습만화, EBS, 영어교육 프로그램 등을 TV로 공부할 수가 있어서, 원하는 시간에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학원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듯, 첨단 IT기술이 학습환경을 바꾸고 있는데요, 새로운 수업모델에 대한 연구와 시도가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자기주도학습’과 ‘쌍방향학습’에 효과적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새롭게 등장한 ‘심포니’ 수업을 만나보실까요~
달라진 교육 현장, 심포니 활용 수업을 아세요?
(중앙일보를 보고~)
심포니는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스마트펜으로 필기한 내용이 블루투스(전자 기기와 컴퓨터 간 파일을 무선 전송하는 기술) 수신기를 통해 교사의 컴퓨터에 실시간 모니터링 되는 수업 방식을 말합니다.
심포니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 ‘쌍방향 멀티학습’이 말뿐이 아니라 실제로 구현된다는 것인데요,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스마트 펜’입니다.
카메라와 블루투스가 탑재된 스마트 펜으로 패턴이 입혀진 특수 종이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실시간으로 빔프로젝터 화면을 통해 전송이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교사가 실시간으로 학생 개개인의 학습에 대하여 수정과 첨삭이 가능하고, 아이들끼리도 실시간으로 서로의 풀이 과정을 공유하면서 자기점검과 토론을 할 수가 있고, 학습한 내용이 학부모에게도 파일이 전달되어 자녀가 공부한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심포니 수업은 몇 가지 긍정적 효과를 유발합니다.
우선 자기주도적 학습을 돕는다는 것! 학생들이 학습하는 과정이 실시간 공유되기 때문에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지요.
또한 교사와 학생간, 학생과 학생간 공유하고 첨삭하고 토론하는 쌍방향 학습을 돕습니다.
그리고 개별화 학습이 가능합니다. 기존에는 교사가 강의를 하고 학생들이 문제를 풀면 정답을 아는지 여부만 확인하고 넘어갔지만, 심포니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풀이과정 하나하나를 살펴 지도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직까지는 여러 장비 시스템이 갖춰져야만 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심포니 수업을 개발한 업체에서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과 같이, 첨단기술이 교육에 접목되면서 학습환경을 크게 바꿔 놓고 있습니다.
물론 기술이 교육의 본질적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적절히 기술을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겠고, 무엇보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신기술로 여기는 것을 이미 익숙하게 느끼고, 스펀지처럼 빠른 속도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신설예정인 청심학교에서 지향하는 것은 ‘최첨단 디지털 교실’ 보다는 ‘최적의 디지로그(아날로그+디지털) 교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