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미 [데코] 2013-12-12>
일상에 예술을 들이는 법
강부연 여성조선 기자
Q 지클리아에서 선보이고 있는 ‘아트 에디션’이란 무엇인가요?
프랑스어 Giclea(흩뿌리다, 분사하다)에서 따온 것인데, 곧 ‘예술을 생활 속에 흩뿌리겠다’는 의미예요. 작가들의 작품 프린트 그리고 아트 상품까지 지클리아에서는 다양한 아트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림을 전공했기 때문에 프린트 작품이라고 해도 퀄리티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지클리아의 경우 컴퓨터그래픽 작업까지 제가 직접 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퀄리티 높은 프린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Q 아트 에디션 작품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면요?
아트 에디션 작품은 그림을 보는 안목을 높일 수 있는 입문이 될 수 있어요. 그림은 어렵고 비싸다는 선입견이 많아요. 내가 그 그림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고가의 그림을 덜컥 살 순 없죠. 에디션 작품을 접하다보면 그림을 보는 안목과 취향이 생기게 돼요. 그리고 에디션 작품을 구입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원화에 대한 욕심도 생겨난답니다. 그렇게 조금씩 그림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그림이 대중화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집 안에 에디션 작품이 있는 것만으로도 가족의 정서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아이 방에 고가의 그림을 걸 순 없지만 부담 없이 걸 수 있는 에디션 작품을 걸어놓으면 아이에게 색채 감각을 길러줄 수 있죠.
Q 아트 에디션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원화 사이즈의 액자를 기본으로 아크릴 사이에 프린트한 그림을 넣어 만든 아트큐브, 아트판화는 물론 미니액자 등이 있어요. 이 밖에도 인테리어 소품이나 패션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여권케이스, 휴대폰케이스, 명함지갑, 여권지갑, 머니클립, 열쇠고리, 휴대폰고리 등이 있지요. 가방 역시 인기가 많아요. 갤러리백, 캔버스백, 보스턴백 등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반응이 좋답니다. 앞으로는 쿠션 등의 인테리어 소품도 선보일 예정이에요.
Q 아트 에디션 작품을 구입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요?
프린트라고 해서 다 같은 프린트가 아니에요. 복사가 아닌 원화의 색감과 느낌을 충분히 살린 작품을 선택하세요. 큐브로 제작하는 경우 접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떨어질 수도 있고 백이나 지갑 등은 박음질이나 마무리와 같은 제품 자체의 퀄리티도 중요합니다. 지클리아에서는 액자의 경우는 뒤에 작가의 사인을 넣어 가치를 더하고 있어요. 만약 선물을 할 예정이라면 포장 역시 꼼꼼히 따져보아야 합니다. 포장과 케이스가 작품의 격에 맞게 섬세하게 되어 있지 않으면 작품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쉬워요.
Q 아트 에디션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할 때 팁이 있다면요?
취향과 용도에 맞춰야겠죠. 어디에 걸지 또 어떻게 사용할지를 선택 기준으로 생각하세요. 만약 막막하다면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아요. 그림의 경우 어느 공간과 어떤 방법으로 거느냐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거든요. 또 그림에는 색에서 나오는 파장도 있어 테라피 효과를 얻고 싶다면 공간 혹은 색감에 따라 그림을 선택하면 돼요. 거실의 경우 가족이 모이는 장소로 화려한 컬러보다는 그린과 같은 편안한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반면 부엌이나 식당은 오렌지와 같은 식욕을 돋울 수 있는 컬러의 그림을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집들이나 개업 선물이라면 받는 분의 나이와 공간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취재 강부연 기자 | 사진 신승희 | 촬영 협조 지클리아(www.gicl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