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일 금요일,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2012년 동화동무 씨동무 운영평가회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전국 사업이지요. 올해도 이어갈 사업이라 평가회는 무척 중요합니다.
평가회와 자료집 발간은 아름다운재단 후원금으로 치뤘답니다.
오전 11시에 평가회를 시작했습니다. 동화동무 씨동무 운영지원팀으로 활동한 김해숙 이사가 사회를 봅니다.
먼저 운영지원팀원이 인사를 합니다.
김해숙, 임진숙, 신민경, 정혜숙, 박경희 다섯 분입니다.
신민경 운영지원팀장이 2012 동화동무 씨동무 운영보고서 발간과 사업 개관 설명을 했습니다.
전국 21개 학교도서관,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지역아동센터에서 참여했구요.
도서관 담당자 1인과 우리 회 책읽어주기 활동가 2인이 협력 운영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어린이 모집, 모임 장소, 운영 협의 지원했고
우리 회가 홍보물, 활동자료, 운영안을 준비 지원하였는데
기본 운영안을 바탕으로 각 모임 운영담당자가 재량껏 진행했답니다.
대상 학생은 초3~4학년, 모임당 5~10명 내외. 우리 회가 뽑은 총 14작품 중에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으로 선정한 5편을 모임에서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서점에서 정가 구입한 선정작을 참가한 어린이 수대로 지원했구요.
동화동무 씨동무에 참여한 기관담당자, 주관자인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 활동가,
이 사업에 관심을 갖는 지부 책읽어주기 활동가 들이 모였습니다. 강원부터 경남, 제주까지 전국에서 고루 오셨습니다.
《 명탐견 오드리》를 쓴 정은숙 동화작가입니다.
어린이 217명이 책읽기 전에 후보작 14권의 표지, 제목, 그림, 작가 등을 훓어보고 재미있을 것 같은 책 5편을 골랐을 때
1위를 한 작품이고 아이들도 책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기에 모시고 이야기를 듣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동화동무 씨동무 카페에 들어가서 올라오는 글을 다 읽어봤다네요.
참가 어린이한테서 메일을 받은 적도 있답니다.
그림책 읽어주기는 익숙한데 동화책을 읽어준다니 새롭기도 하고 그게 가능할까 의문도 들었답니다.
《명탐견 오드리》 작품을 쓰게 된 배경과 등장인물에 얽힌 이야기도 들려주었어요.
또 작품을 쓰거나 읽을 때 눈으로만 보아왔는데 실제로 소리내 읽어보니
자연스럽지 않은 문장이나 대화를 발견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참가 어린이들이 누가 하는 말인지 잘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부분도 납득이 갔구요.
정은숙 작가는 책읽기를 무척 좋아하는데 서강 도서관을 주로 이용한답니다.
거기서 행복한 얼굴로 책읽기 모임을 하는 어린이도서연구회 마포 지회 모습을 보곤 회원이 될까 생각도 했다네요.
정은숙 님은 오늘 만난 기념으로 오드리 헵번에 관한 문제를 내서 맞춘 사람에게 책 한 권을 선물하기도 했어요.
지금 옆에 앉은 오혜경 회원이 그 행운의 주인공은 아니고 그냥 인증 사진 찍은 겁니다.
행운의 주인공은 인천지부 이현선 회원이랍니다.
운영지원팀 박경희 이사가 사업 운영 보고를 합니다.
사업 실행 과정의 평가는 어린이, 기관담당자, 운영자 각각에게 평가 설문을 받았답니다.
어린이 168건, 기관담당자 15건, 운영자 22건이고 그 자료를 근거로 분석한 것입니다.
사업 운영보고서 자료집에 이 모든 것을 보기 쉽게 잘 정리해놨습니다.
평가를 토대로 2013년 동화동무 씨동무 사업에 보완 개선할 점도 제시했구요.
현정란 이사장과 여을환 사무총장이 평가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점심을 먹고 오후 일정을 갖기로 합니다.
오후 일정 첫 순서는 운영 사례 발표.
경기도 광명 도덕초 조경선 사서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도덕초등학교는 아파트 단지에 있는 중간 규모 학교로 도서관은 학교에서 제일 좋은 1층 중앙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2001년 도서관이 생겼고, 2003년부터 사서가 있는 명실상부 도서관이 되었는데
그때부터 그림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10년간 이어오고 있대요.
신민경 회원 포함 우리 회 광명지회원의 활동도 꾸준한 곳이지요.
이번 동화동무 씨동무 운영 제의를 받아 15명의 아이를 모집, 두 팀으로 나눠 진행했습니다.
개구쟁이 남자아이 모임과 모범생 여자아이 모임이었다네요.
9월 첫 모임부터 끝날 때까지 지켜보면서 꼼꼼하게 기록을 남기셨는데
그 안에 담지 않은 이야기까지 아주 자세히 들려주셨습니다.
도서관 운영자가 어린이와 활동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 좋은 성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곳에서 활동했던 신민경, 김은경 두 회원의 공도 컸다고 봅니다. (뿌듯^^)
이제 분임토의 시간입니다.
다섯 모둠으로 나누어 기~이픈 이야기를 나눕니다.
정혜숙(교육국장) 운영팀원이 진행 했고, 김정윤(제주), 김세원(광주), 박자영(광주), 이원경(전북). 이현선(인천),
현정란(경남), 제현경(정책국장)이 같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에 저 뒷 모둠으로 가 봅니다.
이 모둠은 여을환 사무총장과 기관담당자, 활동가로 구성되었네요.
조경선(경기 광명 도덕초), 채성아(광주 신가도서관), 김미나(경기북부),박미경(전북), 임진숙(간사/운영지원팀)
사무총장이 9기 활동을 앞두고 거금을 들여 장만한 사과표 노트북에 열심히 기록하고있습니다.
(그럼 모합니까, 호환이 안돼 가끔 파일을 연결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여기는 4층, 실내 파라솔 아래 두 모둠이 모여 있네요.
박경희(광주) 운영팀원을 중심으로 김주희(경기남부), 손경화(광주), 성수정(경기북부), 장재향(경북지부장),
임정희(편집국장), 임선복(경기북부), 고경희(서울) 회원이 모였습니다.
여기는 김해숙 운영팀원(경기북부)이 진행을 하고, 김은경(경기북부), 오애옥(광주), 이양미(경북), 배숙영(인천),
이경이(경기남부), 김미희(경기북부 지부장)이 모여 이야기를 합니다.
안쪽 방에선 신민경 운영팀장이랑 송정모(경기북부), 장인경(강원), 홍숙경(경북),
임윤희(인천지부 지부장), 전미진(인천) 회원이 이야기합니다.
한시간 반쯤 열띠게 토의한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운영평가회 공식 일정을 마쳤습니다.
모둠에서 나온 이야기는 꼼곰히 적어 놓았으니 다음 활동에 도움이 되겠지요.
지부에서 오신 분들과 잠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운영자 분들은 이제 돌아가셔도 됩니다만, 우리가 또 의리 있는 조직이잖아요.
같은 지부 식구들 놓고 먼저 가기 걸려 남아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2012년 동화동무 씨동무 활동은 공식적 마무리를 지었지만 아직도 정리할 일이 많고
올해 사업을 계획, 준비하랴 고민할 일이 많습니다.
우리가 늘 책읽어주기를 하고 아이들을 만나왔지만요.
동화동무 씨동무 사업은 어린이도서연구회 이름을 걸고 기관과 협력하여 진행하는 전국 공식사업입니다.
운영팀은 공적 책임감을 갖고 새로운 독서문화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활동가들도 힘을 다해 더 잘 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뛰시겠지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012년 동화동무 씨동무 사업을 완수한 모든 활동가들에게
짝짝짝!!!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