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8장
여호와는 토기장이처럼 불순종하는 백성을 깨뜨림
(찬송 43장)
2023-5-20, 토
맥락과 의미
18-20장은 여호와를 토기장이에 비유합니다. 토기장이는 좋지 않은 토기를 깨뜨려 다시 만듭니다. 마찬가지로 여호와께서는 회개하지 않는 백성을 깨뜨리며 멸망시킨다고 경고합니다.
1. 여호와께서 토기장이처럼 백성을 깨뜨릴 것(1-17절)
2. 선지자를 죽이려는 음모와 선지자를 통한 심판의 메시지(18-23절)
1. 여호와께서 토기장이처럼 백성을 깨뜨릴 것(1-17절)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진흙으로 토기를 만드는 토기장이의 집에 내려가라고 합니다. “녹로”(3절)는 토기를 만들기 위해 판을 돌리는 바퀴를 말합니다. 토기장이는 자기가 빚은 토기가 “터지면”(샤하트-파괴, 4절; 13:4에서 베 띠가 썩는다와 같은 단어) 자기 생각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듭니다.
마찬가지로 여호와께서는 나라와 족속을 만드신 창조주이십니다. 이스라엘이 자신의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온다면, 주님께서는 심판의 계획을 번복하시고 그들에게 선을 행하실 것입니다(8절). 토기장이이신 여호와께서는 열방의 민족들을 얼마든지 자기 뜻대로 처분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만드신 민족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행하려는 선을 돌이켜서 징벌하십니다(10절). 이스라엘 백성에게 악에서 돌이키라고 권고합니다(11절). 그러나 백성들은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려 합니다(12절).
여호와께서는 통탄하십니다(13절). 레바논의 눈은 그 반석 위에 녹지 않고 일관성 있게 남아 있습니다(14절).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은 신실하지 않습니다. 여호와를 잊고 “허무한 것,” 즉 우상에게 분향합니다(15절).
여호와께서는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시겠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살던 땅이 황폐하게 되어서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조소 거리가 되게 할 것입니다(16절).
마치 “동풍”에 흩날리듯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수들에 의해 흩어질 것입니다(17절). “동풍”은 사막에서 부는 건조한 열풍이면서, 동시에 동방의 바벨론 군대를 상징합니다. 자연적인 가뭄과 더불어 군사적 파괴와 포로됨의 심판을 당할 것입니다.
그 날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등을 돌리시고 얼굴을 보이지 않으실 것입니다(17절). 얼굴빛을 비추시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와 예배에서의 교제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표현입니다(민 6:24-26).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성전에 임재하지 않으시고, 이스라엘의 예배를 받지 않으시며, 복 주시지도 않을 것입니다.
2. 선지자를 죽이려는 음모와 선지자를 통한 심판의 메시지(18-23절)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힘든 심정을 고백합니다. 예레미야의 다섯 번째 고백입니다.
18절: 백성들이 예레미야를 비난하여 고통스럽게 합니다. 다른 제사장으로부터 율법이 나오고 선지자로부터 말씀이 나올 터이니, 굳이 선지자 예레미야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19-20절: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나는 주님이 그들에게 내리시려는 그 분노를 돌이키려고 주님께 선한 말씀을 고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지만 그들은 구덩이를 파서 나를 죽이려 합니다.”
21-23절: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용서하지 말고 심판하라고 기도합니다. 선지자가 개인적인 감정을 쏟아 놓은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악에 대해서 하나님이 정당한 심판을 하시기를 공인으로서 기도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은 토기장이처럼 백성들의 죄에 대한 심판과 의에 대한 보상을 내리셨습니다. 선지자를 통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는 그들, 우상 숭배를 계속하던 그들은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남의 땅에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하나님처럼 높이는 우상 숭배를 회개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에서 회개하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하시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용서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았습니다. 회개하지 않음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매를 드시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매일 우리의 부족과 죄를 고백하며 새롭게 됩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갈 때 예레미야처럼 우리에게 고난이 있습니다. 그 아픔을 하나님께 기도로 말씀드립시다. 하나님께서 큰 위로 주시기 바랍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내가 섬기는 가족들, 성도들, 동료와 친지들이 때로 나의 수고를 몰라주고 강하게 저항한다 하더라도, 주님을 의지하여 한결같이 맡겨진 직무를 다 할 수 있도록 힘 주시길 기도합시다.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16절, “그들의 땅으로 두려움과(샴마)… 되게 하리니(심), 그리로 지나는 자마다 놀라서(샴마)…”
“두려움”과 “놀라서”의 히브리어는 같은 어원에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