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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강서아리산악회 정기산행
산행지 : 충남 홍성군 용봉산
산행코스 : 덕산온천- 수암산-용봉산-용봉초교
산행시간 : 4시간
출발시간 : 06시
출발지 : 화곡역 6번 출구 남부순환로 방향 100M 피자헛 앞(육교 밑)
출발일 : 12월 22일 일요일
출발시간 :화곡역 06시-하이웨이주유소 06시5분-보건소-당산역 06시15분-동서울터미널
06시30분
회비 : \30,000 (조식.중식 포함)
준비물 : 개인 등산용품 필히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입금계좌 : 농협 351-0322-4261-23 장 찬호
주의사항 : 산행 중 사고는 개인의 책임입니다.
상해보험을 개인적으로 가입하시길 권합니다.
좌석예약 : "버스좌석예약" 메뉴를 이용바랍니다.
*산행후 뒤풀이 는 천복항 에서 굴구이를 준비 하였습니다*
용봉산(龍鳳山-381m)은 홍성군의 명산이다. 산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이 고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홍북면의 북서쪽이며 예산군 덕산면에 자리하고 있는 덕숭산(德崇山-495.2m)과 마주보고 있는 산이다. 덕숭산은 북서쪽에 용봉산은 남동쪽에 자리하고 있으므로 두 산은 서로 북서·남동으로 마주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바, 덕숭산은 명찰 수덕사를 품고 있는 산으로 사찰순례 객과 탐방 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이며, 용봉산은 온 산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자연이 빚어낸 비경을 몸소 즐기고 느끼고자 하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이다.
용봉산 정상은 해발 381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서 종주를 하더라도 한나절이면 충분할 만큼 거리도 알맞은 산이다. 산행 시, 기암괴석을 오르내리며 스릴감 넘치는 바위타기도 맛볼 수 있고, 노송과 바위가 어우러진 살아있는 한 폭의 동양화 여러 점도 직접 그려 추억 속에 담아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동적인 것은 내포(內浦)땅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홍성군 일대가 훤히 드러나는 풍광이다. 비산비야(非山非野). 막힘없이 낮은 언덕과 들이 드넓게 어우러진 풍광은 병풍바위, 전망대, 악귀봉, 노적봉을 비롯하여 용봉산 정상 등을 오르내리면서 변화무쌍하게 다가온다.
내포는 지금의 예산군, 당진군, 홍성군, 서산시, 태안군, 보령시 일부지역(옛 보령군), 아산시 일부지역(도고면, 신장면, 선방면)등의 지역을 두고 일컫는 것이 일반화된 개념이다. 이와 같은 내포지역은 태안마애삼존불상, 서산마애삼존불상, 예산사면석불 등과 수덕사, 개심사와 같은 백제시대 불상과 절이 존재하고 있어서 중국 불교 유입의 경로로 추정될 만큼 불교문화 유적이 많다. 내포문화권에 속하는 홍성도 예외는 아니어서 불교유적과 유물이 많다.
그 중 홍성의 명산이자 홍성8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용봉산은 우수한교유적?유물들이 다수 있다. 백제 말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용봉사(전통사찰67호)가 용봉산 남동쪽 중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 절에는 조선 숙종 16년(1690)에 그려진 조선후기 대표적 탱화 중의 하나인 용봉사영산회상괘불탱(보물 제1262호)이 봉안되어 있다. 그리고 용봉사 뒷길을 따라 300m 정도 산을 오르면 고려 초기에 조성된 신경리마애석불(보물 제355호)이 홍성읍을 굽어보며 자리하고 있고, 용봉초등학교 뒤 산의 남서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고려 중기 때 조성된 상하리미륵불(유형문화재 제87호)이 자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용봉산에 존재하고 있는 홍성의 불교문화유산은 신경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상하리 용봉초등학교에 이르는 코스를 택한다면 모두 답사를 마칠 수 있다. 홍성의 자연도 즐기고 전통문화유산 또한 향유하는 용봉산행. 용봉산 등산의 황금코스다.
산행안내 이동거리 : 5.0km
소요시간 : 순수 이동시간 2시간 5분, 휴식시간은 탐방객 사정에 따라 산출
산행유형 : 종주형
문의전화 : 용봉초등학교 입구 매표소 041) 630-1788, 구룡대매표소 041) 630-1784
산행코스 : 주차장 0.4km-> 등산로입구 0.84km-> 병풍바위 0.42km-> 전망대 0.77km-> 악귀봉 0.47km-> 노적봉 0.24km-> 0.3km-> 용봉산 .18km-> 용봉초교
01. 선택의 갈림길에서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가는 코스는 구룡대 매표소를 지나 45m 전방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서 거북바위와 병풍바위를 경유하여 전망대로 오르는 1.28km의 코스와 구룡대 매표소를 지나 용봉사 일주문을 지나고 용봉사와 신경리마애석불을 경유하여 전망대에 오르는 1.39km의 코스 등 2코스가 있다. 이들 두 코스 중 어느 코스를 택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추천을 마다한다.
용봉사 길을 택한다면 용봉산 중턱 아담한 절집에서 그윽한 풍경소리 들으며 병풍바위를 감상하고 다시 절집 뒤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올라 고려 초기 거대한 마애석불을 친견하며 불심을 느끼고, 전망대에 다다라 내포 땅의 호방한 풍광에 취해볼 수 있다. 병풍바위 길을 택한다면 어떠한가. 산행 초기부터 바위를 타기도 하면서 병풍바위 오르며 주변을 돌아보면 기암괴석의 움장함과 변화무쌍함, 기기묘묘한 바위의 생김새 등은 물론 용암과 악귀봉, 노적봉에 이어 용봉산 정상까지 용봉산의 산세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광을 만날 수 있다. 또 남서에서 동북까지 고도를 높일수록 호방하게 다가오는 내포의 풍광을 전망대에 이르기까지 즐길 수 있다. 고즈넉한 전통 절집의 정취를 느끼며 불심을 벗하려거든 전자를 택할 것이고, 호방한 풍광과 기암괴석의 웅장함을 즐기며 호연지기를 키우고 싶거든 후자를 택하라.
02.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기암괴석의 비경이 유명한 용봉산행 길, 처음 산행인지라 병풍바위 오르고 전망대에 이르는 코스를 택하고 산을 오른다. 주차장에서 구룡대 매표소까지 0.39km 구간은 몇몇의 상가와 민가를 지나서 오른다. 구룡대 다리를 건너서 병풍바위로 향하는 등산로 입구는 계단부터 시작한다. 나무계단을 디디며 숲으로 들어서니 잘 닦인 등산로가 앞길을 열어준다. 다시 길은 계단으로 이어지고 또다시 흙길로 교차되는 구간을 지나고 나면 바닥에 흙은 사라지고 돌산 등산로가 시작된다.
흙 없이 척박한 땅임에도 소나무 숲이 제법 무성하다. 평지 같은 숲길은 짧게 끝나면서 숲은 걷히고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온통 바위와 바위로 연결되는 길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0.37km 지점에 이르면 오르막이 끝나면서 너럭바위에 이르게 된다. 마치 광장처럼 넓은 이 바위를 지나 오르면서 용봉사와 병풍바위로 각각 향하는 갈림길까지 가는 길은 사자바위와 거북바위, 그리고 이름모를 거대한 바위가 서 있는 이곳저곳을 돌아보면서 오르게 되는데 사자바위를 지나서 오르다 보면 길 오른쪽으로 삿갓 같은 바위를 이고 있는 큰 바위가 눈길을 끈다. 그 바위로 사람 다닌 흔적 역력하니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일. 모퉁이를 돌아서니 더 이상 길은 없고 낭떠러지다. 그 앞에 펼쳐져 있는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대가 아름답게 조망된다. 내포는 이렇다는 듯이...
다시 길은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너덜겅처럼 돌무더기들이 길을 이루는 숲길을 걷기도 하고 정감 넘치는 오솔길 풍경 가득한 숲길을 걷기도하면서 갈림길로 이어진다. 갈림길은 등산로 입구에서 0.71km 지점, 이곳에서 전망대까지 540m의 거리가 남았고 77m의 고도만 높이면 다다르게 된다. 등산로 입구에서 이곳까지 162m의 고도를 높인 것에 비한다면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험한 코스가 기다리고 있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용봉사 가는 길을 뒤로하고 병풍바위를 향하자니 오를수록 시시각각 변하는 바위의 모습이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희열을 가져다준다. 어디 바위의 모습뿐이랴. 사자바위 지나 이름모를 바위 끝 벼랑에서 마주쳤던 내포의 비경이 모습을 달리하며 눈앞에 펼쳐진다.
마침내 병풍바위로 올랐다. 용봉사를 언저리를 병풍처럼 두르고 서 있는 이 바위. 신경리마애불 동남쪽을 병풍처럼 두르고 위용을 자랑하는 이 바위. 막상 올라서니 병풍의 모습 간데없고 온통 기암괴석에 바위틈을 비집고 자란 소나무가 어우러져 비경을 연출하고 있다. 병풍바위 정상은 용봉사가 내려다보이고 신경리마애석불의 뒷모습이 건너다보이며 악귀봉, 노적봉, 용봉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용봉과 전망대가 조망된다.
병풍바위를 뒤로하고 전방대를 향하는 길. 능선길을 지나고 130여 미터의 마지막 급경사를 오르니 용바위 갈림길이다. 이정표를 비껴서 오른쪽으로 길을 잡아 75m, 편안한 능선을 따라 이동하면 전망대에 다다른다. 이곳에 올라서면 덕산면으로 깊숙이 자락을 내린 수암산이 조망되며, 홍성 홍북면과 예산 삽교읍, 당진 덕산면 일대가 조망되는 호방한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03.전망대에서 악귀봉까지
전망대를 뒤로하고 다시 용바위 갈림길로 향한다. 갈림길에서 악귀봉을 향하자면 발길을 옮기자마자 나타나는 용바위에 오르게 된다. 몇그루의 소나무와 굴참나무가 그늘을 드리워 넉넉한 쉼터로 손색이 없는 용바위 정상부에 오르니 악귀봉이 한층 가까이 다가온다. 용바위를 뒤로하고 악귀봉을 향하는 길, 80m 가량 내리막길로 이어지고 다시 수평에 가까운 능선길로 바뀌면서 산행의 피로를 덜어준다. 240m 정도 되는 이 구간의 끝은 의자와 평상이 마련된 휴게소이자 신경리 마애석불을 경유하여 용봉사로 향하는 길과 악귀봉으로 향하는 갈림길이다.
휴게소가 마련된 갈림길에서 악귀봉을 향하자니 처음부터 오르막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오를 때와 달리 숲이 우거져있다. 대개 “악”자가 들어가는 산이 험하다는 것은 경험으로 알고 있는 터. 산봉우리의 이름 또한 어감마저 무시무시하니 내심 각오하고 악귀봉을 향한다.
휴게소 갈림길과 악귀봉 정상의 고도차는 100m, 475m 구간 중 405m 가량은 완만한 오름으로 계단과 흙길을 교차하며 지나면서 대피소에 이르고 나머지 70m 구간에 30m 가량 고도를 높이게 된다. 이 구간은 바위산인 악귀봉을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계단을 설치해 놓아 쉽게 오를 수 있다.
정상까지 설치된 몇 개의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른 뒤 구름다리 지나 마지막 계단을 지나 오른 악귀봉은 용봉산에서 제일 험한 봉우리 이면서 험한 만큼 경관 또한 빼어난 곳이다. 하늘을 찌를 듯이 날카롭게 솟아난 기암괴석들이 주변에 솟구치듯 서있는 풍광은 한 폭의 그림과 같아 그저 바라만 봐도 좋다. 바위산이니 정상의 풍광은 더 없이 호방하다.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이제까지 지나 온 병풍바위와 전망대, 용봉이 어느새 물러나 원경을 이루고, 홍성군 일대가 훤히 바라다 보인다. 그리고 아직 더 가야 오를 수 있는 노적봉과 용봉산 정상이 가까이 조망된다.
04.악귀봉에서 용봉산 정상까지
악귀봉을 뒤로하고 노적봉을 향하자니 정상부에 마련된 낙조대가 발길을 잡는다. 약 50m의 통로 끝은 낙조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덕숭산을 가까이서 바라다 볼 수 있다. 낙조대에서 돌아 나오면서 자연히 악귀봉 뒷면을 바라보게 된다. 악귀봉의 북서쪽 정상부에 물고기 등의 지느러미처럼 숲을 비집고 하늘로 나란히 솟구친 또 하나의 병풍바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악귀봉에서 노적봉까지 0.47km 구간은 안부를 살짝 오르내리면서 노적봉 정상에 이르는 비교적 편안한 구간이다. 숲 무성한 능선길을 지나는가 하면 갑자기 나타난 바위를 넘어서기도 하면서 가까이 다가온 덕숭산과 그 아래 산자락에 기대어 사는 부락의 원경을 즐기기도 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오를 수 있다. 이 봉우리도 바위산이라 정상부는 험하지만 악귀봉과 같이 안전시설을 잘 설치해 놓아 오르내리는 데 어려움이 없다.
어딜 가나 비경이다. 이제 막 지나온 악귀봉은 또 다른 모습으로 노적봉 정상의 풍광을 더하고 있다. 노적봉에서 용봉산 정상을 향하자면 안부에 이르러 청소년수련원과 정상으로 각각 향하는 갈림길에 다다른다. 이 갈림길을 지나 정상을 향하자면 54m의 고도를 높이는 구간으로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바위능선을 오르내리기도 하면서 숲길로 이어지다가 마침내 정상에 이르게 된다. 이 구간 중, 숲이 걷힌 구간을 지나면서 뒤돌아보면 발길 멈추지 않을 수 없다. “점입가경” 오르면서 올려다보고, 내리면서 뒤돌아보아도 어디를 가나 힘차고 아름다운 비경에 사로잡힌다.
정상을 70m 가량 앞둔 지점에 이르면 최영장군 활터 가는 길과 정상으로 각각 향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은 휴식을 위한 의자도 마련되어 있을뿐더러 앞이 훤히 트여 전망 또한 좋다. 용봉산의 정상부는 주변이 소나무 숲이고 정상임을 알리는 표석 주변은 “울룩불룩”한 바위가 표석을 지지하며 몰려있다. 이 바위에 오르면 정상이자 주변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05.용봉산 정상에서 용봉초등학교까지
정상을 뒤로하고 하산을 위해 상하리 용봉초등학교를 향해 가는 길. 정상에서 마을을 향하기를 280m 지점, 363m 봉을 지나면 본격적인 하산이 시작된다. 정상에서 363m 봉까지의 구간은 18m의 고도를 낮추는 구간으로 굴곡 없이 매우 완만한 경사가 이어진다.
이 봉우리를 지나 하산로에 접어들어 상하리미륵불 까지 790m 구간은 230m의 고도를 낮추는 구간으로 대부분의 등산로가 급한 경사로 이어진다. 363봉에서 시작된 등산로는 숲길로 이어지다가 대피소에 이르러 암석지대가 시작되어 미륵불에 다다를 때까지 약 100m 가량 발달되어 있어서 등산로를 대신하고 있다.
상하리미륵불은 용도사라는 절집의 대웅전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동남쪽을 바라보고 있다. 희미한 미소를 머금은 표정이 특징으로 고려 중기 때 조성된 충청도 지방의 불상 양식이 잘 표현되어 있다 한다. 전문자료에 의하지 않더라도 일견 틈실하고 믿음직해보이는 이 불상은 정교하지 않은 투박함이 오히려 정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온화한 표정과 앞으로 모아진 두 손, 마치 “어서오라”는 듯 반기는 것 같다.
용도사에서 용봉초교까지 0.68km 구간은 마을과 절집을 잇는 포장도로를 따라 하산하는 구간이다. 초등학교에 다다를 즈음 마을에 들어서게 되는데 이 마을이 바로 용봉산 딸기로 유명한 딸기체험마을이다. 매년 봄 딸기축제를 열어 도시민을 초청하고 딸기 따기 체험 외에 숲속의 작은 음악회, 떡매도 치고 맛도 보는 딸기인절미 체험, 100% 상하리 산 콩을 사용한 손두부 만들기 체험, 딸기잼 만들기, 딸기케익 만들기, 주스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참가자들은 시종일과 즐거움에 빠져든다.
마을에서 하루 6차례 마을버스가 홍성읍을 오간다. 그러나 버스는 원점까지 가지 않으니 큰길 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원점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방법과 택시를 이용하여 원점으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고, 교통편이 여의치 않으면 걸어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버스 이용 시, 버스시간을 염두에 두고 하산을 조절해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으며 택시 이용 시 호출을 하면홍성 읍내에서 출발하면서 요금계가 작동하기 때문에 목적지까지 이동하면 8,000원에서 9,000원 사이의 요금이 나온다.
교통편을 그만두고 걸어서 이동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용봉초교에서 큰길 사거리까지 1.6km, 큰길사거리에서 용봉산 입구까지 1.4km, 입구에서 주차장까지는 0.06km, 총 3.06km의 평지 이동구간이다.
네비게이션이용 입력주소 :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면 신경리 산80
네비게이션이용 명칭검색 : 용봉산 자연휴양림
**마애석불**
지정사항 : 보물 355호
명 칭 : 홍성신경리마애석불 (洪城新耕里磨崖石佛) 고려시대
소 재 지 : 충남 홍성군 홍북면 신경리 산81-1
지 정 일 : 1963.01.21
충청남도 홍성군 용봉산에 있는 불상으로 돌출된 바위면을 파서 불상이 들어앉을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돋을새김으로 높이 4m의 거대한 불상을 만들었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큼직하다.
얼굴은 몸에 비해 크고 풍만하며, 잔잔한 미소가 흘러 온화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목 밑에서는 굵직한 몇가닥의 선으로 표현되었지만 아래쪽은 가느다란 선으로 도식화되었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는 파낸 바위면을 이용해 희미한 음각선으로 윤곽만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얼굴 윗부분은 입체감이 있고 원만한데 비해 아래로 내려갈수록 양감이 약해져 균형이 깨지고 있는 작품으로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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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은 용봉초등학교 담 옆으로 나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비는 오지 않지만 날이 잔뜩 흐려 있는 것이 오늘 조망이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비는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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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가을 빛깔을 기대하고 찾은 것은 아니지만 어느 덧 가을은 이미 떠나 버린 듯합니다.
흔적만 고즈넉한 등산로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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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시작한 지 17분이 지나 미륵불용도사에 도착했습니다.
커다란 바위면을 깍아 미륵불을 모신 것 같은데..
덕주사 미륵불 이후 제가 본 최고로 큰 미륵부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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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사로 진입하는 입구(산림휴양타운 갈림길 이정표 있는 곳) 좌측으로 간이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고 용도사에는 약수도 있습니다.
조용한 산사의 아침을 일단의 산객들이 잠시동안 이나마 시끄럽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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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고도를 높혀 정상으로 향하니 마치 허물을 벗듯 자욱했던 운무가 가시는 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운무가 발 아래에 걸쳐 있습니다.
가야할 용봉산 능선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고도가 그리 놓지 않은 산이라 마을이 바로 발 아래에 있는 듯 하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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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시작한 지 약 1시간 10분 후 드디어 용봉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아무리 천천히 놀며 올라도 1시간이면 정상에 오릅니다 ㅎㅎ
앞선 산님들이 정상석을 점령하여 한참을 기다려 겨우 겨우 정상석 사진 한장 남겼습니다.
맨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곳이 최영장군 활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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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자 노적봉/최영장군 활터 갈림길이 나옵니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최영장군활터 그리고 10시방면 능선을 타고 이동하면 우리가 가야할 노적봉/악귀봉 방면입니다.
일행들과 떨어져 잠시 최영장군활터를 다녀오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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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터가는 길..
건너편 노적봉/악귀봉 방면 암릉능선의 모습이 정말 압권입니다.
이래서 작은 소금강이라고 이곳을 부르는지도 모르겠군요!!
최영장군께서도 활 보다는 이런 모습 때문에 이곳을 찾곤 하신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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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서 채 10분이 안되어 최영장군 활터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을 남기느라 시간을 지체하지 않는다면 5분 정도의 짧은 거리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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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터에는 작은 정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어디에다 활을 쏘신 것인지 ㅎㅎ
혹시 장군은 저 멀리 보이는 악귀봉의 악귀를 쫓으려고 활을 쏘신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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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장군 활터에서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 갈림길 바로 아래 안부에서 푸짐한 간식시간을 가졌습니다.
갖은 야채와 도토리묵 그리고 막걸리, 복분자 갖은 주류와 함께한 간식시간..
오늘 무지하게 살 쪄서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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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정상 아래 안부에서 간식을 먹고 다시 출발한 지 약 15분 후 노적봉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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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작은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규모는 작지만 암릉으로 이루어진 주변 능선의 모습도 아주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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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봉 가는 길에 되돌아본 노적봉과 용봉산의 모습이 아득히 멀어져갑니다.
저 멀리 최영장군 활터도 이미 점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주 멋진 암릉길을 따라 짧지만 재미있는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행복하신가요?
함께하신 산님께서 멀리 가야할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한장 남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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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봉..
노적봉에서 약 13분 정도 지나 악귀봉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조망 또한 쥑여줍니다
특히 암릉길이 아주 재미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조심해하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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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심하지 않은 능선길을 타고 용바위로 향합니다.
얼핏 소나무 사이로 병풍바위가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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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바위에 다가갈 수록 병풍바위가 있는 암릉능선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갈림길 안부에서 10분 후 용바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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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바위에서 우측으로 병풍바위로 가는 암릉능선은 조망이 아주 멋집니다.
이곳의 조망은 홍성 방면이 아니라 예산 방면의 모습입니다.
아마도 삽교천이 저 멀리 어딘가 인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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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바위에서 약 30분 후 병풍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운악산 병풍바위와는 또 다른 멋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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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바위에서..
저 아래 산사가 용봉사인 모양입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암릉 품속에 자리잡고 앉아 있는 산사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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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산을 내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병풍바위에서 조망을 즐기느라 너무 시간을 지체하였습니다.
특이한 바위 위에 오른 산우님들이 내려올 줄 모릅니다.
버섯모양 같기도 하고 거시기 같기도 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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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바위에서 20분이 조금 넘어 구룡대에 도착합니다.
놀며 쉬며 왔어도 산행을 시작해서 4시간 20분 밖에 소요되지 않았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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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대 갈림길에서 조금 내려오니 휴양림매표소에 도착합니다.
아쉬운 것은 아직도 이곳은 입장료를 받는다는 사실 ㅎㅎ
첫댓글 이제는 월동장비를 챙겨야 합니다~~~아이젠,스패츠등~~점심이 늦을듯하니 행동식 준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