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의 상권회복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했던 보령문화의 전당이 공사 3년 5개월 만에 준공해 오는 29일 개관한다. 사진은 보령문화의 전당 전경. 보령시 제공
전통시장의 상권회복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했던 보령문화의 전당이 공사 3년 5개월 만에 준공해 오는 29일 개관한다. 보령문화의 전당은 지난 2007년 보령(이문구) 문학관 건립사업 승인과 함께 사업이 추진돼 2010년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그해 6월에 착공에 들어간 이후 사업이 지연됐다가 2011년 이문구 문학관에서 보령문학관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지난 10월 준공, 전시관에 전시될 유물 등을 확보하고 이번에 개관하게 됐다.
총 사업비 601억 원이 투입된 보령문화의 전당은 보령시 대흥로 63번지 대지 1만 4382㎡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8636㎡ 규모로 준공됐으며, 최근 충남도로부터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승인받은 보령박물관을 비롯해 갯벌생태과학관과 문학관, 관광홍보관 등이 갖춰졌다.
보령지역 최초의 지방사박물관인 보령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시대에 이르기까지 보령의 향토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박물관으로 각각의 시대마다 주거문화, 고분문화, 종교문화, 도자문화 등 주제가 있는 전시를 기획, 보령지역이 품고 있는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꾸며졌다.
갯벌생태과학관은 보령지역 최초의 과학관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열린공간이며, 갯벌의 종류와 생성과정, 갯벌에 터를 잡고 사는 갯벌친구들, 보령갯벌과 이용방안 등이 전시된다.
특히 내년 2월 28일까지 개최되는 개관특별전은 ‘보령의 믿음’이라는 주제로 갈매못성지 유물을 포함한 성주사지 출토 유물, 귀츨라프 유물, 민간신앙 유물 등 보령지역의 신앙과 관련된 유물 97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박물관이 없어 국립중앙박물관과 대학박물관 등에 흩어져 보관됐던 보령지역의 유물들이 이번 보령문화의 전당 개관과 함께 처음으로 보령에서 전시되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문화의 전당은 개관식 당일에는 오후 8시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보령시민은 1000원, 외지인은 2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