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에 대해 낯설었던 저를 에너지에 관심을 갖게 만든건 기후위기였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저의 무지를 깨우칠 동역자를 찾던 중 만나게된 것이 <에너지 너머>였고요.
처음엔 참여하신 분들의 면면이 너무 다양하고 흥미로운 분야에 계신 분들이라 신기했습니다.
이런 모임이 아니라면 결코 만나보기 힘든 분들이었으니까요.
공부의 내용이 쌓여갈 수록 정성껏 준비해서 발표하시는 분들을 통해 새롭게 알아가는 기쁨이 있었고요,
함께 하신 분들의 무심한듯 배려하는 느슨한 관심과
태식님의 적극적인 헌신은 뼛속까지 문과체질인 저를 에너지속으로 한 발 들어서게 해주었습니다.
느슨했기에 무지를 드러내어도 부끄럽지 않았고,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조금이나마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이될 수 있었습니다.
리더가 없다고 하지만 매번 사람들의 무응답에도 불구하고
모임과 후기를 꼼꼼히 쳉겨주신 심지님의 헌신이 아니었다면 모임이 유지될 수 없었을거예요
모임중에 저도 하고 싶은 말들은 너무 많았지만 부족한 시간에 쫓겨 눈치만 보고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할 때도 많았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에너지 너머>라는 이름이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기후위기는 단순히 에너지 전환만으로는 안되고 개인의 삶과 문명전체가 생태적으로 변화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에너지 너머의 더 큰 전환을 꿈꾸게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에너지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었고
그들이 함께 만들어갈 에너지너머의 새로운 세상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우리가 무얼할 수 있을까? 한숨 지으며 시작했지만
이 모임을 마칠 때 쯤 새로운 기대가 싹을 틔우게 되었네요
.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해서 죄송하고
특히 목회자로써 성경적이고 신앙적인 부분에 좀 더 기여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지 난 한 해 동안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게 함께해주신 모든 에너지너머 식구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희광 목사님과 함께 해서 너무 너무 든든했습니다. 에너지를 전환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첫걸음이 나의 변화와 더 깊은 관계로의 사귐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에너지너머에서 이에 조금이나마 가까이 다가갈수 있었다면 그 것으로 충분한 열매라 모두에게 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