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17.(토) 08:30
밤낮으로 찌는듯한 더위는 계속될 것 같다.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정기라이딩 진행을 맡게 되었다.
이럴 땐 인근라이딩이 제격이다.
불사조, 철인시대, 스카이런, 삼다리 네 명이 참석했다.
스카이런님은 저희 카페 회원은 아니지만, 불사조님의 지인이십니다.
자전거를 탄지는 오래됐는데 사고로 인한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년간 타지 못하다가 최근에 다시 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군산호수를 끼고 있는 청암산은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데다, 험하지 않게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이뤄진 산세는 누구에게나 쉽게 곁을 내주는 쉼터이다.
“청암산은 조선시대 이전 푸른산이란 의미의 취암(翠岩)산으로 불리다 일제강점기에 청암(靑岩)산으로 명칭이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취암산을 빠르게 발음하면 ‘샘산’으로 들려 샘산으로도 불린다.”
청암산 중간쯤 달려가는데 샘산으로 올라 갈 거냐는 질문에 “샘산이 어디지?”하고 머리가 하얘졌다.
그동안 청암산으로만 각인 되었던 것이다.
등산로를 따라 산으로 올라갔다가, 등산로가 힘들어지면 수변로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나오려고 생각했다.
전날 소나기가 한동안 퍼붓고 지나간 산의 곳곳은 물기를 머금고 있어 길바닥이 미끄러웠다.
베테랑 라이더를 이끌고 앞서가는 내내 불안했다.
완만한 길이라고는 하지만 몇몇 지점은 쉽게 지나갈 수 없어 실수하면 위험한 곳이 있다.
그래서 안전 주행 속도를 정하기가 어렵다.
천천히 주행하라는 주문이 있었지만 앞서가는 입장에서는 최대시야가 확보되기 때문에 점차 빨라진다.
뒤따르는 라이더는 간격을 유지하려고 속도를 내서 따라오다 장애물을 만나면 정지하거나 감속해서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산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에 대응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 할 수 있도록 주행속도를 맞추기가 미숙한 리더로써는 힘들었다.
사진은 죽동마을 사오갯길 쉼터에 이르는 가파르고 깊게 파인 내리막길을 앞브레이크 만으로 제동해서 내려와서 뒷브레이크 교체 점검을 살펴보고 있다.
무더운 더위에 짧고 굵게 라이딩을 마쳤다.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우리 까페의 에이스 시네요~ ^^
실력이 엄청나요~~
즐거웠습니다~~
간만에삼다리형님철인시대형님과즐겁게탔습니다
청암산이예전과좀다른모습에당황도하고
나무가지의미끄러움이그동안잔차타기를소홀했던제자신에실망감도있었습니다 그치만형님들이잘이끌어주신덕에사고없이재밌게탔습니다 특히앞에서이끌어주신삼다리형님께감사드리고항상사람을즐겁고유쾌하게리드해주신철인시대형님또한감사드립니다
너무딱딱하고길었나 ㅋ 시간될때다음에또뵙겠습니다^^
무더운 더위에 수고하셨습니다.
무더위에 수고들하셨습니다
안전사고 없는 라이딩이 최고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