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입니다.
저는 씨앗만 흙에 묻어 놓고 봄부터 다른 일만 하고 돌아댕겼습니다.
가뭄에도 물을 주는둥 마는둥..
토농회 정회원 맞나 싶습니다.
탈퇴가 아니라 짤릴판이네요. ㅠ
그런데
제가 바쁜 사이에 하느님이 저 대신 농사를 지어주셨습니다. 아..저 교회 안다닙니다.
그 결과물 조금 보여드립니다.
말이빨콩
길위에서님의 중국 청무
곡성에서 주워온 부채콩
길위에서님의 성주메주콩
불유구니의 한아가리콩.
부지런하신 불유구님이 제 콩 꼬라지 보시면 한소리 하시겠죠. 관리 좀 하라공..
붉은 팥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아쉽네요. 녹두도 섭섭치 않게 거두었습니다. 겨울에 녹두죽 해먹어야징.
횡성물고구마는 큰 놈들이 많이 달렸고 줄기는 모두 데쳐서 말리고 있습니다. 가람님이랑 나눠 먹을 것입니다.
푸른늑대님의 반달콩도 베어놓았으니 말릴 참이고 북한 콩은 종자만 겨우 건질것 같습니다. 이놈은 기후에 적응을 못하는가 싶네요.
강화오이는 올해도 엄청나게 따서 장아찌를 담구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임실재래 고추는 좀 많이 실패네요..하느님이 고추농사는 못허시네요. 아쉽다..
나무아래님 교잡 배추 모종도 좀 컸습니다. 김장은 어려워도 데쳐서 잘 무쳐 먹을 것입니다.
글의 마무리는 진안토마토.
주황색으로 익는 진안지역 토종입니다. 감인줄 알았죵? 올해는 벌레때문에 실패했지만 내년에는 야심차게 잘 키워 볼 것입니다. 농진청에서 받은 씨앗입니당.
첫댓글 ㅎㅎㅎ 하느님이랑 땅님과 두 내외님이 지으신거죠. 수고하셨어요. 네분모두요~ ^^
그렇네요. 땅님. 까먹고 있었어여.^^;;
@초코볼 기도 열심히 하면 효과가 나타납니다.
처음보는 진안 토마토, 요즈음 가을 햇볕에 붉게물든 토마토는 더욱 맛이 좋은데요. 진안 토마토 맛은 어떠한지 궁굼하네요. 건강 하세요
모양은 옥발이처럼 우락부락하고 맛도 괜찮습니다. 옥발인데 색깔이 좀 다르다고 보시면 될듯해요.
오~잉? 우리 청무보다 더 크네!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ㅎ
성주메주콩인가요. 아 너무 잘 달렸네요. 왕..부럽..ㅠ
@초코볼 성주콩입니다.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보답합니다.ㅎㅎ
부채콩은 한해 심었는데 수량이 꽝이라 퇴출시켰습니다.
@길위에서 한아가리콩처럼 통통하네요. 너무 자랑하지마세요. 배가 아픕니다. ㅠ
미스코리아는 외모로 뽑지요. 부채콩은 백태계의 미스코리아입니다. 밭 맨 앞줄에 자랑할라고 심었습니다. 동네사람들 지나가다가 보시라고 일부러 20-30알..히죽히죽
초코볼님 마음이 하느님 마음을 닮았나봅니다.
편안해 보이는 작물들이 하나의 작품처럼 귀해보입니다.
주인찾아 잘 왔네요.
부채콩 모습이 신기해요.
감사합니당. 부채콩은 곡성 단이샘 집에서 몰래 주워와서 2년차입니다. 털때 잘 안털어지가는 한데 생긴것이 깔끔해서 베어 관리하기가 편하네요. 내년에 콩심을때 말씀하시면 보내드림.
우와 말이빨콩만 보입니다 제눈엔-------- 실패를 했걸랑요
말이빨콩 풍년이라 밥에다가 넣어서 먹고 있습니다. 역시..콩이 표시가 안나서 좋습니다. 올해 가물어서 말이빨콩 실패할뻔했는데 어찌어찌 커주었네요. 씨 필요하시면 보내드려요.
@초코볼 주시면 넘 넘 고맙습니다 토종개발차조와 개파리돈부 필요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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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님이 "장하다 내 딸! "하실꺼라우~~
먹지않고 심어준게 어딘데 감히 주인 손을 빌릴려꼬...?예끼~~
시간내서 흙에 넣어 주는 것도 힘들더라구요. ㅠ
하늘 땅~ 천지신명님께서 잘 돌봐주셨군요~
나중에 교잡배추도 사진 올려주세요~ ^^
맞습니다. 저 긂지말라고 천지신명께서 도와주셨어요. 교잡된 배추는 모양이 가지각색이라 무엇을 찍어야
할지 몰라서 못찍었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크고 있어요.
이름도 모양도 모두 처음 봅니다.
부채콩이 너무나 신기하네요.
콩 색깔은 어떤색인지 궁금합니다.
메주콩처럼 생겼습니다. 배꼽은 까맣구요. 알이 작습니다. 부케처럼 모여있어서 두들겨 털려면 힘이 든답니다.
말이빨이 주렁주렁 풍년입니다 어찌생긴지 궁금하네요 허연이 이빨드러내고 있는 말처럼인지요
횡성고구마는 진짜로 물이 줄줄 흐르는 꿀물맛인지도 궁금하네요
잎이 뽀족뽀족하고 줄기가 붉어야 토종물고메라 카던데요
진주모임에서 말이빨콩이 나왔습니다. 사진 둘러 보시면 있어요. 하얗고 넙쩍합니다. 콩밥을 해먹으면 콩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콩이죠.
횡성물고구마는 줄기가 붉고..잎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삶았을때나 구웠을때 단맛은 적어요. 우리가 호박고구마에 길들여져 있어서 맛이 없다고 느끼는지도 모르겠구요. 그런데 이것을 썰어서 무말랭이처럼 말리면 단맛이 나옵니다. 아 거 신기하지요.
고구마를 푹 쪄서 (옛날 쇠죽솥에 삶듯) 바로 드시지말고 라디에타같은 방열판에 혹은 찜통이나 보온밥통에서 수분을 수시간이나 수일 날려 드셔보세요 맛이 옛맛일수 있읍니다
찐고구마 표면이 쪼굴거리든 고구마살과 이탈된 상태일거구요
군고구마에서 이탈된것처럼요
그렇군요. 단맛이 적어서 물고구마는 종자를 얻어도 이어가기가 쉽지 않은듯 합니다. 한 번 해보고 알려드릴께요.
@창조씨앗 생각만하고 몸이 안움직였네요. ㅎㅎ
고구마 아직 저기 쌓여있어요. 빨리 쪄서 말려 먹을께요. 생각남김에.
@창조씨앗 추운데 고구마 썩었을까 열어보기 겁이나네요잉...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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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거. 박스 열어보니 외관상은 멀쩡하구만요. 한 번 썰어봐야겄네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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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흙이 묻어 있어서 정확히 확인은 안되구영...씻어서 썰어봐야...ㅎㅎ 손떨려서 못건드리겠네요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