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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나비 날아들고 볕 바르던 날
세월의 강 어귀 거닐다 마주한 작은 인연의 끈 하나가
사계절의 이야기 담뿍 담겨있는 사과,배,감 한 알이라도 챙겨들고
상념에 젖어 찾아들게 하는 여기 이곳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48국도를 따라 지축을 흔들며 지나가는 하나.둘.셋.....여섯.일곱.........탱크들의 대열이 지프차의 호위를 받으며 조국의 아픔을 절감케하는 현실속에 묵묵히 철없는 가슴을 헤집게 합니다.
지지난해 단풍이 노랗게 물든 길을따라 화남길을 찾아서 찾아서 다니던 날
비문이 있고
외삼문을 거쳐 내삼문을 들어서니
낯익은 편액하나 <충렬사>
22.선행동 충렬사
고을을 휘감는 모든 물이 동쪽으로 흐르는 곳에 큰 주초 높은 기둥 여기가 충렬사네. 스물한 분 충신들의 끝없는 회한은 압록강 서북쪽의 청나라를 향해 있네.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가
지금은 29위 배향된 상공 김상용의 집터에 인조 임오년(1642)에 세워져 현충사라 이름하였다가 효종 무술년(1658)에 충렬사라 명명하고 청축년(1637) 병자호란때 순절한 21분을 제사지내던 제향에 향하나 사르고 예 모셨지요.
양쪽으로 14분씩 28분과 중앙에 한 분
어제 목요일 연구소에서 나누어주신 제사용품들중 몇몇
땅속의 정령에 대해서도 공경하는 마음을 바칠 터전이 마련되었노라며 길일을 택하여 들보를 올리게 되었기에 이 아름다운 일을 기리는 바라던 선조들은 선원 김상용선생을 비롯하여 벽진인 이상길,청송인 심현,파평인 윤전,남양인 홍명형,홍익한 남원인 윤계,윤집형제,창원인 황일호,연안인 이시직,은진인 송시영,진주인 강위병,연안인 이돈오,돈서형제 평해인 황선신,능성인 구원일,진주인 강흥업,안동인 권순장,광산인 김익겸,김수남,여흥인 민성공 제향.
"성취당" 이란 편액 수업중 박사님이 그러셨지요. 서울 경복궁등에도 이 분의 글씨가 몇 편 있다고. 누구실까요?
<어영차~........> 상량문에 이은 들보의 노래 <들보 동쪽에다 떡을 던지세나. 도성의 한 줄기 긴 강물이 바다로 흘러드네. 경도와 강도를 감싸고 더욱 보호해 주면서 천고토록 성난 물결 꽃다운 풍도를 전하리라.
들보 서쪽에다 떡을 던지세나. 바닷가 보루 어촌에 지는 해 낮게 드리웠네 삼천의 강노수를 동원할 필요가 있으리오.조수도 기껏해야 언흥제에 이르는 것을.
들보 남쪽에다 떡을 던지세나.맑게 갠 하늘 속에 옥 누대가 솟구쳤네. 산안개여 창공을 가리우려 하지 마오. 충진의 마음 그야말로 저 태양과 똑 같구나.
들보 북쪽에다 떡을 던지세나. 오늘도 여전히 성가퀴는 간성으로 우뚝섰네. 바람과 비가 누린내를 깨끗이 씻어 주는 속에 해마다 향초돋아 유적지를 기리리라.
들보 위쪽에다 떡을 던지세나. 밤마다 빛을 발산하여 별자리를 움직이네. 당겨진 활 혁혁하게 천랑성을 겨누나니 창합을 뒤덮은 저 구름도 말끔히 걷히리라.
들보 아래에다 떡을 던지세나. 서리에 꺽여 한맺힌 꽃들 들판에 가득하네. 사당을 둘러싼 저 송백을 한 번 보소. 한결같이 짙푸른 빛 겨울도 끄떡이 없구나.
삼가 바라건데 들보를 올린뒤에는 사람과 귀신이 다함께 경사를 누리고 산과 강물이 신령스러운 빛을 발하는 가운데, 선비들이 추구할 방향을 알아서 의리를 분변하는데 어둡지 않게되고, 마을에서는 착한 풍속을 따라서 각자 충효의 윤리에 힘쓰게 되었으면한다. 그렇게 하면 훌륭한 선인들에게 부끄러움이 없을것이요, 후세에도 장차 할 말이 있게 될것이다.>
담장너머론 선행천이 말없이 흐르고
강화섬의 씨없는 늙은 감나무하나 오가는 발길 지켜보며 무심이 산새들에게 값없이 제몸을 내어줍니다.
ㅡ 담장너머로 지는 혈구산의 노을 ㅡ
* * 도보일시 : 2011년 3월 6일 (첫째주 일요일) 시간 09 : 00분 * 만남장소 : 강화역사문화연구소 * 도보여정 : 강화역사문화연구소 ㅡ중간여정? 쉿 ! 비밀이래요 ㅡ선행동 충렬사 ㅡ냉정동 연구소에서 차한잔 마시고 출발이며 길은 연인과 걷고싶을만큼 다정하지요. * 도보시간 : 약 5시간( 점심시간포함) * 점심은 매식합니다 * 준비물 : 간식,따뜻한 차 혹은 따뜻한 물,모자, 선크림,개인의약품, 따뜻한 차림,기타 등등 * 오시는 방법: < 자가용은 풍물시장, 강화역사문화연구소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
** 심도기행 화남길 걷기는 조금 천천히 여유롭게 강화도의 산천경계를 둘러 둘러 마을과 마을을 이어가며 화남선비의 한시를 따라 옛길을 걸어갑니다.
* 쑥냄새 냉이냄새 흙냄새 풋풋한 강화섬과 바닷바람 꼭 보시고픈 길벗님들은 함께 하셔요. 심도기행강독에 이은 화남길 세번째 행보에 많은 관심과 참여로 함께 걷는 길벗님들이 서로서로 정겨운 걸음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고스럽지만 점심 예약을 해야 하니 댓글로 참석을 알려주시면 쌩유~ 감사 백배구요.^ㅎ^~~
인천 700번 : 인천신세계백화점 앞-동암역-석남동-공촌4거리-검단4거리-양곡-대곶-초지대교-온수리-강화터미널 70번 : 인천-석바위-제물포-검단-양곡-마송-강화터미널 90번 : 부평-계산동-검단-양곡-마송-강화터미널 . 서울 88번 : 영등포-당산-송정-고촌-김포-장기-마송-김포대-강화터미널 8번 : 송정역-고촌-김포-마송-김포대-청소년수련관-강화터미널 1번 : 영등포-송정역-고촌-김포-마송-강화터미널 3000 : 신촌-송정역-고촌-김포-마송-김포대학-강화터미널 . 일산 80번 : 대화역-일산대교-걸포-지경-장기-마송-김포대-강화터미널 96번 : 일산호수공원-마두역-백석역-김포시청-지경-마송-강화터미널 ----------------------------------------------------------------------------- * 주의사항 01).일회 용품 사용 보다는 도보 참가 시 개인용 수저, 컵 등은 사용 합시다. http://cafe.daum.net/beautifulwalking/JxAS/153 쓰레기 분해 기간 02).모든 걷기의 안전에 대해서는 참석자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동의하는분만 참가신청 바랍니다. 03).필요한 회원분은 여행자 보험을 개별적으로 꼭 가입하시기 바람니다. 04).모임 시간을 꼭 준수합시다.(지각인 경우에는 010ㅡ3959-0269. 야생의 춤)으로 연락주세요. 05).혼자 앞서걷거나 뒤쳐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중간합류,이탈시 주최자에게 꼭 알려 주시길 바람니다.
06).쓰레기나 담배 꽁초 등을 버리지 마세요 07).카페 회원님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동일한 회원입니다. 08).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와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행복한 카페 활동을 해주세요^^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삼가해주세요) 09).흡연 시 타인에게 피해가 안 가도록 배려해 주세요. 10).키높이 신발이나 마사이 워킹 신발은 신고 나오지 마세요.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4344 신묘년 삼월 초나흘 춤추는 길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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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3.6 경칩이네요. 개구리가 나와 있을런지.. 예전 홀로 걸었던 길.. 함께 걷겠습니다. *^^*~~
좋은날 첫번째 길벗입니다
늘 길위의 든든 빛날님 ^ㅎ^~~
오잉??????????아궁.......선생님거 따라갈걸 그랫나??ㅎㅎㅎ 이미 약속을 했으니..어쩔 수 없네요..
다음에 함께 하겠습니다.
취소 하고 얼릉 따라오세요.. 그럼 맛난거.. 줄지도..ㅋㅋㅋ
그것이 내맘대로 안된다는....ㅋ 함께 출발하는 이들이 있어서......
모임장소가 터미널에서 가까우니 조금만 틀어서 합류함이..
번외 코스도 좋답니다.. 아마 충렬사 지나 철종외가로 가지 않을까?
아궁~ 어케? ?
글치만 빠지면 안되는 길걸음인줄 아니까 흐뭇함가득품고 다녀오서요 공주님
제 몫까지 얹어서. 이런 날은 손오공이 필요한데...히히
털하나 뽑아서 훅 ㅡ 양쪽다 참석하면 을매나 좋을까나 걸음걸음 노래부른다 전해주시길 ~ ^ㅎ^~~
우리가 먼저 출발을 하니..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싶긴하지만..일단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시간을 30분 앞으로 당겼읍니다. 서울.인천에서 오시는 분들께는 아직은 조금 이른시간인데
강화에서 길잔치 충렬사도 가고 시인이 펼쳐주시는 사람잔치에도 가실분들이 여러분이시기에
충렬사까지만 걸으시고 이른점심드시고 가시면 여유있게 서울에도 가실 수 있어서요.
화남길이 정겨운것은 강화섬 사람들의 지금 살아가는 모습에 비추어
사랑에 닻내리고저 함이오니 널리 혜량하여 주소서.^ㅎ^ ^ㅎ^ ^ㅎ^ ~~
우리 그럼 그 자리에서 만나는거죠!!!이야~~반가운 얼굴을 뵙네요..ㅎㅎ
그래요.공주님 여러분이 아니시면 같이 가셔도 탄성을 지를거예요.
잠자리 날개밑에 감추어둔 길이거든.^^
이번에도 놓치게 되네요~~
언제고 충렬사는 가서 자세히
살펴 보고 싶군요
즐거운 길걸음 되세요^^
아!!성취당 편액 글씨는
서포 김만중의 조카 김진규님
이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다음 길걸음 같이해요.좋은시간 되시구요.님^^
쩌기 사진속 충렬사 근처가 울 친정인데..... 선약이 있어서리.. 다음에 같이 할께요
양지바른곳이 친정이시네요 푸른안개님!
행복한 휴일 되시어요 ^ㅎ^~~
저두 가보려구요.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고향마을 입니다.
송송님 두번째. 두희샘 세번째. 바위솔님 네번째
글구 원장님 다섯번째 길벗님이십니다. 여섯번째는 아찌님이시구요.^ㅎ^~~
저도 따라 나서 보겠습니다. 근데 역사문화연구소가 어딘지 몰라서리... 강화터미날에서 내리면 되는가요?
반가운 얼굴 다시 뵙겠네요.
빗방울님 일곱번째 길벗입니다. 터미널서 내리시면 횡단보도 건너 하이마트쪽으로 플러스마트가 보여요.
플러스마트 왼쪽에 3층건물이 숭조회관인데 거기 1층이예요.시간은 5분쯤 걸리구요.^^*
오전 중에 다녀오는 것이라면 저도 참석합니다~~~
고맙습니다. 길걸음 함께 하신다니
반달누나께선 여덟번째 길벗입니다. 충렬사까지만 함께하셔도 흐뭇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안녕하세요? 강화 날씨가 많이 풀렸겠네요 냉이캐고 싶어요~ ㅎㅎ 참석합니다
연두비님~ 두번째 만남..... 냉이 함께 캐요~
그리 하서요 연두비님! 지금 충렬사 안뜰에도 냉이꽃이 피어있답니다.
걷다가 봄을 캐기로 해요. 연두비님 아홉번째 길벗입니다. 내일뵈요.
터미널 도착하시면 전화하시구요. 연구소오시는 길안내 해 드릴께요. ^ㅎ^~~
칼들고, 꺼먼 비닐봉다리 하나 쑤셔 넣고... 이래 갑니데이~~ ㅎㅎ 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