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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끝 격렬비열도
동해의 끝 독도.. 독도는 일본과 영토분쟁으로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아 잘 알려져 있지만
서해의 끝 격렬비열도는 아직도 모르는 분이 많더군요...
독도야 놀자 격렬비열도가 간다 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처음에 우리 걸어서 독도나 갈까 하던 생각이 걸어서 가려니 한달을 소비해야하고
그보다 빠른게 없을까 하다가 나온 아이디어가 자전거로 국토횡단을하여 독도에 다녀올 생각으로 추진하던중
성일종 의원님이 이소식을 듣고 이렇게 뜯 깊은 행사를 그냥 대충하면 안된다하며
국회에서 지원해줄테니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서해의 격렬비열도도 제대로 알리고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도 제대로 전하자는 의미를 부여하여 처음 계획과는 다르게 100배 200배는 커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제가 참여했을때는 큰 걱정을 않고 연습을 막 시작하였을 때죠....정말 일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천지에서는 그래도 ㅋㅋ 막내축에 들어가는데
독도사랑운동본부 서태안지회(이하 독사라고 칭하겠습니다)는 친한후배로부터 소개를 받아 회원으로 가입했는데....엥 저 말고는 다 70년대 이후 사람들이네요..ㅋㅋ
나이값 한다고 할까봐 정말 신참처럼 회원들의 힘이되면 힘이되어야지...
회원들의 눈총사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참여를 했는데.. ㅎㅎ 제가 약간 고수에 들어가네요 ㅎㅎㅎ
그렇게 몇주를 남겨놓고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점점 인원도 늘어나고 런타임도 늘어나고,
이제 도로에서 임도로, 도비산으로, 죽사언덕으로 어필을 통하여 점점 힘을 기르기 위해 더 많이 움직였고
하루하루 지날수록 하나둘 참여인원도 늘어났습니다.
또 하루는 총 리허설로 신진도에서부터 예산까지 달려가 보기도 했습니다.....
10일 새벽 4시 신진도 해경선착장에 집결시간을 앞두고 전날밤 수원에 다녀와서 일처리하고
늦게 도착하여 밤을 꼬박 지새우고 출발한 나는 배에서 좀 자야지 하는 생각을 하였지만
격비도로 향하는 배에서 역시 잠을 청하지는 못했습니다.
해경선은 우리 행사로 인하여 배를 몰아본 역사중 제일 빠른 속도로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가도 2시간 걸렸습니다. ㅋㅋ(너무 속도를 올려서 소음기가 터졌다고 합니다)
격비도에 다달았지만 배밖은 후덥지근하고 많은 습도와 아침부터 숨통을 꽉 메운 온기로
등대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는 발걸음을 힘들게 했습니다.
다행이 배가 달릴때와는 달리 안개는 점검 걷히고 있어서 다행이었죠...
고온다습한 온도로 아침부터 힘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앞으로의 행렬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집니다.
격렬비열도 등대위에서 안전기원제를 취재하기 위해 채널A와 태안TV에서 나왔군요.
물론 이행사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성일종의원님도 오시고 태안군수님도 오셨습니다. 기타..등등
안전기원제를 시작으로 우리는 힘차게 우리의 구호 "독도야 놀자 격렬비열도가 간다" 라는
구와와 함께 격렬비열도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비행을 시작합니다.
우리 삼성화재 식구들 4명이 참여했습니다.
환송식때 소년소녀합창단 공연
신진도에서 출발전
다시 신진도를 나와 신진도 다리밑에 차려진 환송식장에서 행사의 취지를 알리고 환송식 그리고 격려사 구호등이 끝나고 우리는 이제 7일간의 국토횡단에 나섭니다....
서산시청앞에서 1차 휴식을 취하면서 환호하는 시민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서산광장에 도착하니 광장분수대에 환영인파가 가득합니다...
회원들의 가족들도 나와있고..
ㅎㅎ 여기서 먹은 수박화채가 너무도 기억에 남습니다. 참고로 저는 3그릇을 먹어치웠습니다.
그래도 갈증은 여전합니다.
의원님은 서산에서 마무리를 하실줄 알았는데..와우 해미까지 일단 함께하신다고 합니다.
참 대단합니다. 우리가 가야할 1/5을 굳이 함께하여 조금이나마 힘이되고자하는 신념이 참 존경받을만한 분이다라는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자전거는 다시 해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곧바로 회원들이 힘들어 하는 덕산 고개를 넘어
벌써 삽교구역사옆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처음부터 함께 출발한 성일종 의원님은 이즘에서 포기할때도 되었는데...
기어도 변속못하셔서 제가 신진도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기어변속을 알려드리며 왔는데...
일반사람같으면 벌써 나가 떨어졌을것이고, 다른 의원님들 같으면 사진 몇장 찍고 못이기는 척 하고
끝냈을 법도 한데...의원님의 깡은 참 대단했습니다.
의원님은 자전거를 타면서 저한테 자전거는 인생과 같다는 말씀을 통해 우리의 인생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공존함을 말씀하시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렇게 긴 하루를 온갖 행사와 약 90키로에 달하는 자전거길을 달린 우리는 오늘 가장 기다려온 순간, 식사와 휴식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침 6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출발대로 모이고 오늘도 어김없이 다음 목적지를 향해 자전거 대열을 맞춰 섭니다.
어제의 피곤함 쌓였는지 죽겠다는 표정들을 하며 시작을 하지만, 오늘도 목적지까지 갈 생각에 모두들 기대를 갖고 출발합니다.
예산을 빠져나가는 초입은 모두 언덕이죠..ㅎㅎ 그래서인지 다들 힘들어 합니다.
언덕을 넘어 신양까지 가는 길은 아시다시피 내리막과 평지길이다보니 어느덧 편안해집니다.
이제 농담도 조금씩 하며 행진은 계속되어집니다.
대신 엉덩이가 좀 아프겠지만.....그래서 쉴새없이 자전거타는 사람이 수시로 엉덩이를 들어주는 이유이죠...
사람들이 큰 부담을 갖고 있던 차동고개 물론 우리는 경찰차가 에스코드하기 때문에 4차선으로 무조건 갑니다만....
터널로 가는 길이지만 긴 언덕과 어제의 지친 체력들을 보충하기는 쉽지가 않았지만 그렇게 아무일없이 유구에 도착하고
아침해장국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인기가 좋았습니다. 올갱이 해장국....
자전거는 드디어 힘찬 페달링과 함께 공주시에 도착했고...이제 마티터널...
중간중간 힘찬구호가 약이될지는 모르지만 저는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위해 구호를 선봉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면 다들 지치고 목이 쉰사람들이 있어서...ㅋㅋ 사진상에서도 보이듯이 다들 곡개를 숙이지만
저만 손들고 찍네요~~~
중간중간 달콤한 휴식시간에는 물과 이온음료가 동날 정도로 마셔댑니다.
정말 얼마를 마셨는지 분간이 안될정도로 물이 참으로 귀한 존재임을 아마도 새삼 느꼈을 것입니다...
오른쪽 두번째 손드는 사람이 저네요 ㅋㅋㅋ
계룡사 입구에서 유성으로 넘어가는 언덕은 정말 힘든 언덕이죠...
간혹 힘들어하고 체력이 안되는 친구들을 후미 리더가 양쪽에서 잡아주고 달리기도 합니다.
정말 본인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정말 눈물 겨운 순간입니다.
혼자달리기도 힘든길을 동료가 힘들어 도퇴되게 할수 없으니 두배로 힘들어도 도와주며 갑니다.
이게 우리가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인지도 모릅니다.
정말 자전거 제대로 탄지 1달도 안된사람... 기어변속하는 것조차 익숙치 않아서 독도 출발하면서 배운사람
정말 상상도 할수 없는 상황이지만 일선에서 생업에 종사하면서 제대로 연습 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언덕길을 시원하게 달려 좌회전신호가 끊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경찰 싸이렌이 울리면서 길을막고 우리를 안내한 곳은 다름아닌 대전 국립현충원입니다.
원래 계획속에도 있지만 우리는 현충원 주차장에서 자리잡고 협찬사의 도시락을 먹고 약3시간의 가장뜨거운 시간을 피하기 위해 휴식을 취합니다.
현충원의 주차장에서 뿜어내는 열기는 한들한들 부는 바람에 밀려 그대로 전해집니다... 어떤상황인지 아시죠. 나무그늘이지만 뜨거운 바람이 밀려옵니다.
그래도 움직이는 힘보다 그냥 쉬는게 좋은지 모두들 그냥 쉽니다.
이윽고 3시가 되기전 20분전 우리는 다시 행렬을 가다듬고 현충원으로 참배를 하기 위해 이동합니다.
헬멧은 벗어야 하고 자전거는 입장 할수 없어 우리는 복장에 있어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고 입장합니다.
엄숙하고 예의를 갖춘 대열속에 우리 일행은 묵념을 시작합니다.
묵념을 하면서 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정말 오늘만은 우리가 정말 애국자라는 생각을 했으며, 대한민국 사람으로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힘찬 발걸음을 시작할 독도도 생각했겠죠....아무튼 사진으로 다시보니 저역시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대전 시내는 정말 찜통의 도가니 였습니다. 또 신호등과 신호등을 맞추기 위해 달리고 달리다 보니 약간의 오버페이스가 발생했습니다. 저의 역할은 속도를 조율하고 대열을 유지토록 선봉에 조율하던 저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보니 많이들 지쳐 보입니다.
다들 다행이 잘 따라왔습니다. 너무나 힘들었는지 시내 한복판 상가 앞에 휴식을 명령하고 우리는 인도 위에서 쉬는 수 밖에 없었고 역시 물과 음료수는 동나기 시작했습니다....
대전시내를 빠져나가는 마지막 판암언덕을 지나 이제 신나게 내리막을 시작합니다.
내리막에서는 평지보다 쏩니다... 언덕을 오르기 위해서죠...
하지만 뒤에있을 어마어마한 언덕을 생각하지 않고 다다른 옥천이 시작되는 언덕..
ㅎㅎ 이제 다 올라왔겠지 하며 커브를 도는 순간 또 하나의 큰언덕...우리동료들이 2단언덕이라고 하네요...
훗날 이야기 들어보니 이 언덕이 제일 힘들었다군요... 입에서 욕나온 사람도 있고 ㅎㅎㅎ
언덕을 다 내려가지 않고 내리막이 시작하자마자 휴식을 요구하고
휴식을 취하는 일행들은 모두들 힘든탄식을하며 눕기도 하고...아이스박스의 얼음물을 뒤집어 쓰기도 합니다...얼마나 덥고 힘든지 짐작이 가시죠?
긴 내리막길을 계속 달리다보니 오늘의 목적지 옥천입니다.
이들이 가장 기다렸던 순간 또 한번의 저녁타임 그리고 달콤한 휴식...옷도 빨아야 되죠
참고로 옷은 전날 빨아서 다음날 조금 젖어 있어도 그냥 입고 출발하면 벌써 마릅니다.
얼마를 잤는지 모르겠지만 밤새 틀어놓은 에어컨에 목메인사람이 몇몇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안전을 책임지고 다음구간까지 에스코트하기 위해 경찰관들이 아침일찍 오셔서 기다립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앞뒤에서 수고하고 우리를 안전하게 인도합니다.
영동역 앞동네 허름한 집에서 아침을 먹습니다. 생각보다 맛있어 반찬을 다 동내고..우리는 길을 또 떠납니다.(식당가면 가끔 우리가 씨름 선수단인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반찬을 다 동내다보니)
오전 10시이지만 햇볕만 내리쬐면 뜨겁고 가로수라도 있어 그늘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시원함이 느껴질정도로 아스팔트는 우리를 점점 괴롭힙니다. 영동에서 추풍령으로 이어지는 2차선도로는 참으로 위험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윽고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던 추풍령에 다다랍니다. 태양은 아스팔트에 토치램프로 데워놨는지... 달아오르고 또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풍령 길은 새로 뚫려서인지 생각보다 쉽게 통과 합니다.
옥천고개에서 하도 고생을 해서인지...
김천에 도착하여 우연히 휴식처로 찾은곳 강변공원 와~~ 여기는 자전거 타는 우리에게 낙원이었습니다.
한적한 곳에 인공으로 만든 계곡과 분수대... 휴식공간들...
인공계곡은 우리차지가 되었고...뭐라할것없이 신발벗고 옷입은채로 알탕....
물은 계곡처럼 차갑지 않지만 그래도 관절과 열 받을대로 받은 우리의 피로를 풀어줄만 했습니다...
점심과함께 찾아온 단잠을 자는 동안 저는 계곡에 담그고 오랫만에 SNS 활동도 좀 하고....
이윽고 3시 오늘도 어김없이 힘찬구호와 함께 칠곡을 향해 달려갑니다.
구미를 지나가다보니 금오산이 앞으로..옆으로 보입니다. 와 내가 자전거타고 금호산까지 왔구나.....
점점 사람들이 조금씩 지쳐갈 무렵 칠곡(왜관) 도착합니다.
오늘은 부족한 영양보충으로 삼겹살을 먹습니다. ㅋㅋ 배가 요요현상이 왔는지..다시 빵빵해졌네요
다음날은 7시 출발을 합니다. 오늘 타야할거리는 90키로 정도라 시간을 조금 늦추긴 했지만 오전7시라해도 벌써 날씨가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왜관을 빠져나갈때즘 뭔가 잘못되었는지 다음 구간 대구에서 우리를 에스코트 해줄 업무가 연결이 안된것입니다.
위에서 업무협조하면서 대구구간이 누락되었는지 황급히 우리를 연결한 경찰관이 연결연결하여... 나타난 할리부대 싸이카가 3대가 나타났습니다.
그바람에 우리는 기다리느라 아침도 건너 뛰어야 했지만....
싸이카가 나타나자 모두들 환호성을 칩니다...멋과 소리를 겸비한 싸이카는 최전방에 한대, 최후방에 한대... 그리고 한대는 전후방을 오가며 골목에서 나오는 차량들으 막기도하고, 우렁찬 싸일렌을 요란스럽게 울려서 우리가 시민들한테 미안할때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차선변경이 필요할때 미리 가서 차선을 바꿀수 있도록 뒤에오는 차를 막아서기도 합니다..ㅎㅎ 난생처음 이런 것도 해보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시내 구간을 통과할때 우리가 배낭에 매단 태극기, 자전거에 매달은 태극기 깃발은 정말 보는이들도 멋있는지 환호성과 박수를 보내주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지쳤다가도 힘이 생기곤 합니다.
간혹 눈쌀을 찌뿌리는 난폭운전자도 많습니다.
우리 행렬사이로 갑자기 끼어들어서 차선을 바꿔 우회전하는 차들(정말 아찔한 순간들입니다)...그 5분도 안되는 시간을 못기다리며 끼어들기하는 모습이 과연 내모습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우리의 안전팀이 저속으로 운행하라고 수신호를 해도 과속으로 추월하다가 제일앞에 경찰이 있는 것을 보고 황급히 속도를 줄여가는 사람들 혹시 나도 저러지 않나하는 생각들.....
함께 신호등에서 멈추면 창문열고 응원하시는 분들...사진도 찍어주며 엄지손 치켜들어주시는 분들...
그리고 대구시내 어딘지 모르지만 중앙분리대 바닥에 설치된 스프링쿨러시설...양쪽 도로를 모두 적셔 열기를 식혀주던 정말 최고로 더운 대구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을 특이한 시설들....
많은기억들 속에 그 뜨거웠던 대구시내를 어느 정도 벗어난듯 보입니다.
대구의 휴식처는 경북대학교로 잡았습니다. 마땅히 쉴곳도 없고 경비아저씨가 나타나 무슨일 났는지 긴장을 하시며 우리 행렬로 오고, 자초지정을 들은 경비아저씨는 한편에서 쉴수 있도록 배려를 합니다.
하지만 대구를 지난다고 해도 더위와 싸움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아스팔트에 타이어가 달라붙는지 언덕이 내리막같이 보이는 도깨비 도로인지
패달이 무겁게 느껴지는 구간...열기...숨막힘....등등...
싸이카 타시는 경찰관 분들 ...
이렇게 기념 촬영도 했습니다.
쉬는 시간은 20여분을 쉬어서야 사람들은 다시 갈 준비를 합니다.
달콤한 휴식에는 그만큼 힘듬이 찾아오는지 모두들 초 죽음입니다...
아마도 우리 일행들은 옥천, 영동, 추풍령, 왜관, 김천, 대구, 영천에 이르는 이 구간은 정말 가장힘들었던 구간으로 기억될 듯 싶습니다.
이제 영천에 다다르니...영천을 지나는 금호강이 시원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제 포항까지 하루 아니 반나절이라고 해야할까 그렇게 남다보니 모두들 기분이 좋은가봅니다.
힘들었던 순간들과 몸이 지칠대로 지친 이들은 과연 내일까지 무사하게 잘 통과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제 긴장도 많이들 풀리기도 했습니다. 또 피로도 많이 누적되어있습니다.
영천시내는 숙소가 잡기 힘들었는지 3가운데로 나위었습니다. 우리 일행을 한꺼번에 받을만한 숙소가 없네요...
오늘도 식당에서 저녁을 먹을때면 매번 나오는 마치 우리가 씨름선수인양...
"반찬을 여러번 시키기 힘드니 많이 가져다 주세요" 반찬이 다 나뉘기도 전에 동이 났다..ㅎㅎ
경상북도 음식의 맛이 그렇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요현상을 복구하려는듯
또 오늘까지 약 400키로에 달하는 거리를 달렸다는 뿌듯함에 모두들의 표정은 밝습니다.
힘들어서인지 술좋아하는 친구들도 생각보다 적게 마십니다..ㅎㅎ 힘들긴 힘든가 보다.
아직까지 더위와의 싸음속 낙오자가 한명도 없었다는게 믿어지지는 않지만. 다친사람도 없었고...
하지만 한친구가 얼마전 수술한 십자인대가 않좋은지 무릅이 아프다고 합니다...
걱정이다 내일까지 잘 할 수 있을까?
영천 JC 회원몇분이 직접 만드신 독도는 우리땅(영천시청앞)
다음날 걱정과는 다르게...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릴것을 맹세하던 기억을 뒤로하고 큰 언덕 하나를 넘어 힘들었는지 언덕을 내려가다 중간에 자리잡은 주유소휴게소에 안전요원차를 세우지도 않고
자전거가 먼저가서 자리를 잡습니다....ㅎㅎ 아마 체력의 막바지에 다라란 사람들도 많을것입니다..
구호를 외치는 주기도 점점 줄어듭니다...아마 구호가 거의 사라졌습니다.ㅎㅎ
모두가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선창을 해도 처음처럼 목소리가 나오질 않습니다..ㅎㅎ 당연한 것이지요.
그렇게 두어번의 긴 언덕끝에 마지막 휴식처...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지만...더위에 지친사람들을 단숨에 일으켜 세우진 못하였지만 그래도 마지막 힘을 내어 달리다보니 포항시내가 시작됩니다...
아~~~ 꿈만같은 포항에 도착한것입니다...
아~~~ 만세 삼창이라도 해야하나....
우리는 매일 먹던 도시락은 뒤로하고..모두가 시원한 냉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머무른 근처에 큰 식당이 있어 한그릇에 1만원하는 냉면시켰는데
마트에서 4인분에 6천원하는 냉면보다 못한 맛과 불친절한 종업원의 안좋은 기억
평소같았으면 아마도 한판 했을지도 모르는 분위기속에 이제 공인으로서 참고 참는 모습이 보입니다....ㅎㅎ
이제 마지막 오후 휴식을 취합니다....
4시즘 달콤한 휴식을 종료하고 우리를 환영식해주기로 한 포항지회사람들이 정한 장소로 이동하였고...
조촐한 환영식과 함께 그분들이 준비한 식사를 대접받았습니다...
거기서 먹었던 물회는 생각보다 먹을만 했습니다....
서산에서 내일 행사에 참여하기위해 지역신문사 기자들과 채널A, 태안TV 등에서도 오셨네요.
포항지회 환영식장 앞
제일 선봉에서 열심히 달렸던 우리 식구들
식사후 잠깐의 휴식이 끝나고 우리는 독도를 가기 위해 해경선착장으로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자전거도로를 통해서 직접 가니 아주 쉽게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독도에 가져갈 짐과 배에서 우리가 사용할 짐들을 이동시키고,
함장님의 안전 주의사항과 규칙등을 듣는 사이 이미 배는 독도를 향해 출발했고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휴식처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배가 미로처럼 여러칸이 나뉘어 있지만 몇번 다니다 보니 제법 어딘지 익숙해졌습니다.
샤워장에서 샤워를 마치고(찜질방도 있네요) 긴 휴식에 들어갑니다....
얼마를 잤는지 모르지만 아침을 먹으라는 방송과 함께 이제 15일 광복절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아침을 먹기전 갑판에는 이미 독도를 구경하고 인증샷을 찍는 회원들이 나와있습니다.
신선한 공기...
아침은 토스트에 후라이 등 이 준비되어있었고...아침식사를 마친 우리는 독도에 입도할 채비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주황색 구명조끼를 입고....대기를 합니다.
제법 가까이 독도가 보입니다.
하늘은 비가내릴듯 흐리지만 몇방울 내리다 그치고..
역시 시퍼렇고 깊이를 모를 듯한 바다와 독도는 지난번처럼 그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해경함대에서 독도에 직접 입항이 되지 않다보니 작은 구명정을 이용해 이동해야했습니다.
직원3명 행사인원 5명 총 8명이 이동을 하니 한번에 5명씩 날랐는데... 그러던중 함장의 방송소리...현재 기상악화로 작은 구명정으로는 이동이 불가하답니다.
그래서 헬기로 이동해야한다고 하니...우리일행은 당연히 와우~~ 환호성을 합니다. ㅎㅎ
여기와서 헬기도 탄다는 부푼 기대감....
헬기가 어렵게 독도를 여러번 돌더니 한팀을 내려놓고 다시 돌아옵니다. ...그러더니 다시 떠날 생각을 안하고
잠시후 작은 바람이 거세어 헬기도 운항이 어려워 중급 해경선을 불렀으니 한꺼번에 우리를 이동시키기 위해서 오지만 시간이 좀 걸린다고 방송합니다.
결국 해경선은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않더니..다시 구명정에 사람을 태우기 시작하고....제 차례가 되어 저역시 해경선으로 이동합니다. 아쉬운 헬기에 대한 기대감들.....
작은 구명정은 큰 파도를 뚫고 정말 바다위를 날랐다~ 급강하 하기기도 하고, 파도에 부디쳐 파도가 산산조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행사장은 독도의 동쪽섬 동도에 자리잡았습니다...
많은 행사인파와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스텝들, 기자들, 관계자들 ...분주한 독도 선착장은 많이 좁아 보입니다...
우리 일행들이 하나둘 도착하고...미리와있던 국회의원들도 행사장으로 모두 내려오고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각종 행사와 격력사가 이어졌고, 나경원의원의 격려사가 끝나고, 성일종의원은 끝까지 그 공을 우리에게 돌리셨습니다.
만세 삼창을 끝으로 우리의 모든 행사가 끝이났습니다. 만세삼창할때 사진을 찍으며 본 우리 대원과 관계자들의 눈과 입에는 우리독도가 영원한 대한민국 땅임을 말하지 않아도 알듯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행사를 통해 서해에는 격렬비열도라는 섬이 있다는 것을 알린것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로상으로 회장은 국회의장상을, 저는 국회부의장상을 받았습니다. 가문의 영광이네요...
독도의 하늘에 매달린 태극기가 어느때보다 자랑스렙게 느껴지던 2016년 광복절...
아마도 제 인생에 있어 잊지못할 가장 큰 기억이 되고도 남을 여정이었습니다.
많은 언론사들이 우리를 짧게 전해주었지만 채널A와 태안TV에서는 좀더 심도 있게 다뤄주셨고
서해안신문, 서산뉴스 그리고 중앙지 등등에서도 출발부터 광복절까지 다루어 주었습니다.
아 생각만해도 뿌듯했던 8월의 광복절...여기서 끝맺을까 합니다.
응원해주시고 전화주시고 격려해주신 천지회원님들께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맛있는 식사까지 아끼지 않으신 산토끼 회장님께도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울릉도에 기증한 격력비열도에서 가져온 돌
여러 관련 뉴스 발췌 해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55&aid=0000439989&sid1=00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214&aid=0000657998&sid1=001
http://news.joins.com/article/20428970
http://m.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2208
http://m.ichannela.com/news.do?mode=viewsec&cid=99&nid=440160&page=1
http://www.tainews.asia/ArticleView.asp?intNum=13326&ASection=001001
http://www.cc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997113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8/15/0200000000AKR20160815048500063.HTML?input=1195m
등등
첫댓글 순간은 고통이고 고생이였을지라도 지나면 벅찬 감동이고 희열이고 가슴 한켠의 훈장이 되는 것을~~
비록, 일주일의 시간이였지만 뜻 깊고 의미 있는 일을 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
그날의 흘린 땀은 잊지못할거야~~^^
어우~~~한민족의
통쾌한다큐멘터리!!!!!!!
뜨거운태양아래
잠시 서있기도 어려운데~~
대단하시고 너무나
고생하셨군요~~~
여러도시를 지나치시면서
지켜보는수많은 시민들의
가슴속에도 나라사랑 독도는우리땅이라는 애국심을 다들 가졌으리라생각합니다
맘은있어도 실천하기 어려운데
광복절 국토횡단으로 독도입성하신
반트님 증~~말대단하십니다
공로상!!!
축하해요!!
짝짝짝!!!!
뭇사람들의격려가힘이되어
평생에잊지 못할2016년 광복절!!!!
지친몸은 회복은 되셨는지요??
수고하셨어요~~^^
옙 감사합니다
다녀와서 정신없는 며칠이 지나고
회복되었습니다 ㅋㅋ
독도만 가도
뭔가느껴집니다 ㅎㅎ
8월의 함성
그리고 국립현충원에서의 느낌
잊지못할 기억들입니다^^
@반트 직접 그 자리엔 없었지만
반트님 글속에서 생생했던 현장이 전해져옴을 느낍니다~
수고많았고 자랑스럽네요
축하합니다
@바다다 ㅎㅎ 독도가는날 서영태 집사님도 함께 가셨네요..ㅎㅎ 신문사촬영차 오셨네요...
감사합니다. 백령도는 잘 다녀오셨나요^^
이삼복 더위 대단하고 암튼 자랑 스럽고 멋찌고~~ 해냈다는 성취감도 크실듯~~혼자였음 할수없는일을 이끌어주고 밀어주고. . . 다큐 한편 지대로 보고 가네요~~^^
이삼복 더위에 백령도에 다녀오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뭘...백령도는 잘 다녀 오셨나요 ㅎㅎ 한성님이 생중계로 미소 사진 보내줘서 ㅋㅋ 보긴했지만...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반트 멋져부러
형님 감사합니다
백령도 잘다녀오셨유?
너무드셔서 탈은 안나시고?
반트님 대단하시고 또한 인내력까지 수고하셨읍다.
감사합니다
요즘 댓글로 자주뵈시니
더욱 반갑네요 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25 16:5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25 13:17
폭염속에 피어난 반트님의 인간승리이십니다 ㆍ반트님의 뇌리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인생의 한 장을 장식하셨읍니다 ㆍ지금도 생각하시면 아주 뿌듯하시겠읍니다 ㆍ멋지셔요 ~~~
예
그여파가 오래가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란이님^^
인간 승리군요.
수고했어요.
2016년 8월 15일 광복절을 잊을수가없을듯~~~~^^
의미있는 일~~~
큰일을 해낸거 같으요.
4학년의 마무리를 너무 뜻있게 장식한거 같으요~~^^
용기있는 반트님~~^^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했어요.
ㅋㅋ 4학년 마지막수업 제대로 했죠 ㅎㅎㅎ
감사합니다..
광복절날 독도에서 만세 삼창~~~
와~~한편의 다큐멘터리네...그런데 뱃살은 그대로네^^
요요현상이라는게 있더라구요 ㅋㅋㅋ
새벽에 뒤끔치들고 가셨나
형님 살아계시네요^^
한참 읽었네요.
의미있는 길 , 수고하셨습니다.
빠른 회복하시고 늘 안산하시길 바랍니다.
새벽누리님 반갑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회복은 이미 다 되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