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림청, 월간산, 불랙야크, 한국산하 100대 명산(1,708m)
0. 최단코스 : 남설악 탐방지원센터 - 대청봉 -남설악 탐방지원센터(원점회귀)
0. 산행거리 및 시간 : 12km, 07시간30분
0. 주차장 : 오색주차장(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서면 대청봉길 117)
설악산
1. 개요
백두대간에 위치한 강원특별자치도의 명산. 속초시와 양양군·고성군·인제군에 걸쳐 있다. 높이는 1,708m. 대한민국(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설악산은 추석 무렵부터 이듬해 하지까지 눈이 쌓여 있다고 해서 설악이라 했다고 한다.
지리산, 덕유산, 한라산, 북한산과 더불어 한국 5대 명산에 속하며 산림청 과 블랙야크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도 이름이 들어가 있다.
1970년 3월 24일 지정된 다섯 번째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 총면적은 398.222km²이다.
6.25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북한에 속했지만 휴전선이 그어지면서 대한민국이 수복한 지역.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거대한 산줄기인 백두대간의 척추 부분에 금강산과 약간 떨어진 채 있다.
하필이면 척추 부분에 아름다운 두 산이 있고 두 산의 중간쯤에 휴전선이 지난다. 6.25 전쟁 때 국군이 여기가 금강산인줄 알고 더 진격을 안했다는 농담도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얽혀 있는 이유는 실제로 1953년 휴전까지 동부전선에서 가장 격전을 치른 곳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매봉·한석산 전투, 펀치볼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이 죄다 설악-금강 축선상에서 이루어진 전투이며 1980년대 반공교육 수기의 단골 주제였는데, 설악산 전투에서 한국군이 북중연합군을 격퇴/패주시켜 금강산 바로 아래까지 막대한 영토와 영해를 획득하는 것에 성공하게 되었다.
접근 도로망으로는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44번 국도(한계령), 46번 국도~56번 지방도(미시령), 462번 지방도(설악산로) 등이 있다. 44번 국도는 한계령이 설악산 국립공원 지역을 뚫고 지나가며, 462번 지방도는 속초에서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들어갈 때 이용하는 도로이다.
춘천속초선 동서고속화철도를 건설하게 되면 설악산 지하를 뚫고간다. 미시령아래 구간이 설악산 관통 구간이며, 지상으로 나와서 백담사 옆에 백담역이 건설된다.
현재 설악산엔 백담사와 신흥사가 위치해 있으며 신흥사의 경우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설악산 국립공원의 대부분을 갖고 있던 신흥사 소유의 땅을 내놓았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신흥사 소유로 되어 있는 이 토지 자체가 과거 이승만 정권이 정당성을 얻겠다고 절들이 주장하는 대로 선심성으로 마구 뿌린 것이다보니 신흥사 소유 토지라고 하는 것에 이견이 많기는 하다.
산정과 산 아래의 온도차는 약 12~13℃이다.
속초 7번 시리즈 버스가 설악산을 오간다.
2. 탐방
내용에 앞서, 설악산은 돌산이다. 당연히 등산 난이도는 국내 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므로 어떤 코스든 간에 음료와 간식을 넉넉히 챙기고 건강을 최상으로 유지하도록 명심하자.
일단 설악산은 지리산과 비교하여 대피소(산장)의 숫자가 적은 편에 속한다. 또한 대부분의 숙박 가능한 대피소는 내설악보다는 외설악 쪽에 집중되어 있다.
때문에 공룡능선으로 종주하는 경우보다 서북능선을 통해 대청봉을 오르기가 좀더 어려운 편인데, 용대리에서 출발하여 서북능선을 거쳐 대청봉에 가자면 한여름 꼭두새벽부터 등반을 시작하고 그나마도 속도감 있게 가야 하거나 아니면 비박을 각오해야 한다.(입산통제시각이 한계령삼거리기준 12시이다.)
또 곳곳에 보이는 너덜지대도 다리를 쉽게 피로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오르기 힘든 산임에는 틀림없지만, 대승령-한계령 같이 매우 험한 너덜지대 구간이 아닌 이상 어지간히 험한 곳은 다 로프나 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체력적인 안배만 잘할 수 있다면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된다.
금강산이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 신금강으로 나누어지듯 설악산도 외설악, 내설악, 남설악, 북설악으로 나누어지는데 기준은 대청봉이다.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바라봤을 때 바다 쪽이 외설악, 내륙 쪽이 내설악이며 남쪽은 바다 쪽 내륙 쪽 할 것 없이 남설악으로 칭한다. 외설악과 내설악을 가르는 기준은 공룡능선, 남설악과 내설악을 가르는 기준은 대청봉에서 십이선녀탕까지 뻗은 서북능선이다.
대피소는 천불동, 마등령 등산 기점인 비선대에 자리잡은 비선산장 공룡능선의 시작이자 끝인 희운각대피소, 소청봉 주변에 자리잡은 소청대피소, 대청봉과 중청봉 사이에 자리잡은 중청대피소가 있다. 천불동계곡의 양폭대피소, 수렴동계곡의 수렴동대피소도 있다.
등산로 기점은 다양하다. 우선적으로 언급하자면, 근처에 살지 않는 이상 설악산을 등산이 아닌 관광목적으로 처음 방문하는 이들은 십중팔구 소공원(속초 방면)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