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영어캠프를 통해서 '마틸다'라는 영화를 보게됬다.
그래서 이미 마틸다의 줄거리, 결말 등을 모두 안 상태에서 서점에서 영화의 원작인 로알드 달의 장편 동화 '마틸다'를 찾게됬다.
말했다시피 난 마틸다 영화를 봤기에 마틸다의 결말을 안 상태에서 책을 읽었기에 읽는 내용마다 다음이 어떤 이야기인지 모두 알고 있었다.
별 기대는 없이 읽었는데 첫 에피소드를 읽었는데 재미있었다. 책을 다 읽고 안 사실 중에 로알드 달은 동화에 중요한 건 예리한 유머 감각이라고 한다.
이 생각을 "너는 어린이책이 반드시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네, 선생님. 어린아이들은 어른들만큼 심각하지 않고, 또 웃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104쪽)
라고 대화하는 하니 선생님과 마틸다의 대사에 넣었다.
이 책을 읽는 나의 입장에서는 책의 내용은 꽤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폭력적이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유머스러움 덕분에 그걸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여기부터는 내 독서록 내용이라 좀 스포가 있을 수 있음)
마틸다의 부모 웜우드씨 부부는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다. 무엇보다 가장 한심한 건 그들의 딸 마틸다의 천재적인 자질을 모르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심지어 마틸다는 스스로 글을 깨쳤다.
마틸다는 책을 읽으며 웜우드씨 부부가 볼 수 없던 세상을 보는 눈이 생겼고, 학교에서는 '하니'라는 선생님과 만나, 못된 트런치불 교장을 쫒아내고 하니 선생님에게 입양을 가서 그 누구보다 행복한 자신의 삶을 산다.
마틸다의 학교에 대한 부모들의 불만이 존재하지 않았던게 의문이었지만, 로알드 달이 자신의 어린시절을 바탕으로 글을 썼을거다. 그는 우리 할머니보다 훨씬 일찍 태어난 사람이다. 우리나라에서 할머니께서 초등학생 시절의 선생님은 하늘과도 같은 존재라고 말해주셨다. 선생님이 언제든, 어떤 이유에서든 아이들을 벌 줄 수 있었고 체벌을 할 수도 있다. 그 당시 영국이라고 많이 달랐겠는가..
이렇게 불합리한 억압과 폭력이 난무하던 시절, 로알드 달은 어린아이다운 장난으로 복수를 해왔다고 한다. 트런치불의 옷에 박피제를 뿌린 호테시아, 트런치불이 마실 물에 도룡뇽을 넣은 라벤더, 교장의 케이크를 먹어 벌을 받게 된 보그브로터 역시 어린아이다운 장난으로 교장에게 복수한다.
아님, 정말 미칠지도 모르니까...
이 당시, 책이 나왔을 때 이 책을 본 어른들은 이 책이 어른과 아이들의 사이를 벌리다면서 싫어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마틸다가 읽은 책이 뭔지 정확하게 알려준다. 로알드 달의 권장도서 리스트이다.
마틸다의 가족이 하던 TV식사는 그 시대 흔한 가정집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TV의 인기는 엄청나서 달은 책이 사라질까봐 걱정이었다고 한다. 책은 언제나 우리에게 어떠한 메세지를 남겨준다. 그런 책 중에서도, 마틸다 같은 책은 더더욱이다. 책이 주는 가장 큰 메세지는 '책의 중요성'이다. 마틸다는 초능력을 가진 천재소녀로 묘사된다. 마틸다의 모든 배움은 책으로부터 왔다.
책에선 여러 정보와, 배움을 얻을 수 있다.
내가 책을 읽는거라고는 마틸다처럼 천재소리는 듣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열심히하는 모습은 나 스스로에게 보여야겠다.
여기까지가 나의 독서록 내용이다.
독서록을 쓰면서 어떻게 하면 내 생각을 다 넣을 수 있을까 꽤 고민하면서 쓴 글이지만 넣고 싶은 말을 다 넣지는 못한 것 같다.
작가들은 알게 모르게 책의 메세지를 잘 숨겨놓는다. 독자들이 알아서 찾도록 말이다.
내가 이 작가가 숨긴 메세지를 모두 찾은 건 아닐 수 있다. 의외의 메세지가 나올 수 있고, 작가가 그걸 의도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우리는 시험을 볼 때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라고 자주 듣는다.
책도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잘 찾아야 할 것이다.
많은 메세지를 주는 책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이 책을 읽어보고 작가의 메세지를 찾아보기를 바란다.
첫댓글 나도 유튜브에서 영화 마틸다 리뷰영상을 봤어! 넥플리스에서도 있더라ㅎㅎ 정말 글자와 글자가 만나 단어를 만든다는 것과 단어와 단어가 만나 문장을 만난다는 게 신기한 것같아. 더 나아가 글도 쓸 수 있잖아? 또 이 글 속에서는 사람이 생각하는 무한한 상상을 표현할 수가 있다는 게 흥미로운 것같아. 내가 쓰고 있는 것또한 글이지! 너가 말한 것같이 작가들은 글 속에 책의 메세지를 넣지. 그것을 또 찾는 것은 우리의 일이고. 글 뿐만 아니라 만화, 시 등등에도 찾아볼 수가 있어. 이 메세지들로 글을 꾸며내고 그 꾸며낸 이야기로 통해 메세지를 또 건내는 거지.
마틸다라는 책 속에서의 의도를 한 번 찾아보라 하면 대부분의 가정은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독립을 하잖아? 하지만 어른이 됐어도 "무조건 내 말만 들어"라는 가정의 어른들을 비판하는 글이 아닐까 싶어. 어른이 된 우리는 부모님의 눈에는 어린 애처럼 보여 영화에서도 어린 아이처럼 나타내고, 초능력이라는 점에서도 우리가 커서 할 수 있는 일들, 능력들을 말하는 게 아닐까하고 짐작해...ㅎㅎ하지만 계속되는 장난들과 부모님한테서 결국 누구의 힘을 빌려서 빠져나온다는 게 조금 내 생각에 대해 많이 들어맞지가 않는 것 같아...ㅎㅎ 작가의 메세지는 정해져있지만 생각이
@최현서 라는 건 개인의 자유잖아? 이런 생각들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글, 그리고 책이라는 건 발달할 시기의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 같아! 적어도 학교에서 만큼은 책은 읽어야겠어.
.ㅎㅎ
@최현서 마틸다 영화 리뷰영상을 봤구나..! 그럼 따로 책을 읽지 않아도 내용이해가 됬을 거야.
정말 보는 사람마다 별개로 찾는 책의 메세지는 천차만별인거 같아.
그치.. 생각은 개인의 자유니까, 나도 책을 읽으면서 처음엔 이 시대 무자비한 억압속에 아이들을 가두는 어른들을 비판하는 글인가..? 하고 생각해봤어.
근데 책 마지막에 옮긴이의 글을 읽고서 어른과 아이의 전쟁이 아니라,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말을 사용하더라고,,, 근데 나는 그게 뭔지 몰라. 그래서 찾아봤어.
누가봐도 상대가 되지 않을 것 같은 싸움을 보고 그렇게 부른다고 하더라고;; 아이들과 어른의 전쟁에선 누가 이길까..? 아마 현실적으로 봤을 때 모두가 어른이 승리할 거 라고 볼거야.
하지만 '다윗과 골리안'의 대결에선 거의 골리안을 다윗이 이겨버려;; 당연히 다윗팀 대표는 마틸다야.
그리고 골리안 팀은 마틸다의 부모나, 트런치불 교장 정도가 될 거 같아.
지금 독자인 우리의 입장에선 선과 악의 싸움으로 보일 수 도 있을 것 같아.
우리가 정말 심신이 발달하는 시기인 만큼 책이 필요하다고 했잖아.
내가 글을 쓴 게시판인 '추천해볼 글 소개'에다가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책을 읽는 사람은 아무도 이길
@앨리스 박선영 수 없다는 문구가 떠. 우리 아빠도 항상 그 말을 하시더라고 성적이라고 해도 지금은 안 보여도 나중에는 책을 읽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확실히 차이가 난다고..
실제로 작가인 로알드 달도 TV가 이세상에 나오고서 정말 책이 사라지면 어떻하나 심각한 고민을 가졌다고 해.
그만큼 책이 중요한 가 봐.
그런 책을 같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서 내가 이 게시판에 내가 읽은 책 중에 좋은 책들 좀 추천해주려고;;
모든책이 좋은 책이겠지만 그 중에 여러가지 메세지를 줄 수 있거나,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책 말이야!
@앨리스 박선영 헉, 좋은 책이라니ㅣ나중에 게시판이 또 올라오면 꼭 챙겨볼게!!
마틸다 영화를보면서 교장을 쌍싸다구를 때리고싶은 충동을 수십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