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곶자왈작은학교 미래세대 평화행동 ]
곶자왈작은학교 어린이모임 '오돌또기' 평화행동
- 강정생명평화대행진 하루 걷기 참여 -
- 언제 : 2013. 8. 2(금)
- 함께 한 구간 : 김녕체육관 ~ 조천체육관
- 누가 : 곶자왈작은학교 어린이모임 '오돌또기' 12명
- 무엇을 : 함께 걷기, 노래 부르기
평화대행진 걷기
걸을 때는 힘들다.
특히 찜통더위 날에 걸으면 더 힘들다.
발바닥에는 불이 나고 몸에는 홍수가 난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나의 한계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중도포기를 하고 싶다.
하지만 이미 시작한 일, 끝을 내야한다.
내가 이 일을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강정에 평화도 지킬 수 있다.
나의 한계에도 도전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도 다 같은 마음이겠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걷고, 먹고, 웃고, 외치고…….
다 같이 강정에 평화를 위하여!
함께! 모이자!
함께! 걷자!
함께! 외치자!
강정에! 평화!
- 강은수(곶자왈작은학교 오돌또기, 초등6년. 2013. 8.2)
평화행진
오늘은 강정에 평화를 위하여 약 10킬로미터를 걸었다.
우리가 강정을 위해 걷고 해군기지 결사반대를 위해 걸어서 좋았다.
우리가 걸어서 다른 분들도 우리처럼 해군기지 결사반대라는 의견을 가졌으면 좋겠다.
비록 힘들었지만 운동도 되니까 좋았다.
강정 파이팅!
- 도운영(곶자왈작은학교 오돌또기, 초등5년. 2013. 8.2)
함께 걷자! 함께 외치자!
떠나기 전
내 머리는 걱정으로 가득
많이 힘들까?
지쳐서 쓰러지면 어떡하지?
걷기 시작했을 때
내 마음은 느긋함으로 가득
생각보다 괜찮네
걷기 끝날 무렵
내 마음은 피곤으로 가득
너무 졸리다
발이 좀 아프네
걷기 끝났을 때
내 마음은 뿌듯함으로 가득
다 걸었다!
강정, 제발 평화가 가득해줘~
- 한경민(곶자왈작은학교 오돌또기, 초등5년. 2013. 8.2)
강정생명평화대행진 함께 걷기
어제는 점심에 공연만 하고 왔는데, 오늘은 다 같이 걷게 되어서 느낌이 새로웠다.
아주 뜨거운 날, 깃발까지 들어서 걸어가기가 힘들 것 같다.
직접해보니까 다섯째 날까지 해 오신 분들이 정말 대단해서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다.
처음에는 의욕이 넘쳐서 깃발도 휘두르며 걸어갔다.
그런데 자꾸 걷다보니까 너무 지치고 목이 말라 비틀어지는 지렁이가 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가는 길마다 어제 공연을 보신 분들께서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셨다.
그게 감사해서 더 힘이 났다.
오름 올라가는 길은 너무 지치고 다리에 힘이 끈끈해졌다.
게다가 방향을 잘못 잡았다는 소식을 들으니 슬퍼졌다.
하지만 가고 오는 길에 기타까지 치시며 깨강정 노래도 부르시고 평화노래까지 부르는 분이 있었다.
그 노래를 들으면서 가니 힘이 나서 더 즐겁게 갈 수 있었다.
마지막에 2킬로미터가 남았다고 했을 때는 집 생각이 났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하지만 강정의 평화와 지금껏 강정마을을 지켜왔던 구럼비를 생각하니 용기가 났다.
그 후에 오늘의 목적지인 조천체육관에 도착하니 너무 행복했다.
이번에 우리의 평화대힝진을 보면서, 해군기지를 모르던 사람들이 알고, 그 사태를 알아서 “해군기지 결사반대”를 함께 외쳐주었으면 좋겠다.
구럼비야, 너무 힘들어하지 마.
평화와 너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그리고 지금껏 우리를 지켜줘서 고마워.
- 고정협(곶자왈작은학교 오돌또기, 초등5년. 2013. 8.2)
첫댓글 ^^*
넘 이뻐용! 함께 할수 있어서 넘 기뻤어요 ㅎㅎㅎ
아~~ 여기에 희망이 있구나. 하느님의 희망, 우리의 미래가 있구나. 장하다 오돌또기!!!!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곶자왈!! 약대동에서 응원합니다 ^^+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곶자왈 아이들도 대행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합니다, 기뻐합니다, 행복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