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스(디오니소스) 축제
호주에 사는 주머니쥐 안테키누스(Antechinus)가 기네스북에도 포유류의 수컷 중에서 가장 위험한 성생활을 한다고 기록된다.
수컷들은 교미를 위해 경쟁하게 되고 서로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준다. 유전자를 남기고 난 후 수컷들이 입은 상처와 굶주림, 세균 감염 등으로 모두 전멸한다.
그래도 한 배의 새끼 중에 여러 수컷의 유전자가 썩이게 되어 종의 다양성이 유지된다.
안테키누스들은 한번의 번식으로 부모 세대가 전멸하는 대신 집단 짝짓기를 선택 하여 그들의 유전자를 남기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인간의 집단성교에 관한 기네스북에 등재된 기록은 7000여명으로 로마가 세운다.
고대 로마에서는 술의 신 바카스(그리스신화의 디오니소스)를 기리던 축제가 매년 열렸다.
그리스에서 열리던 디오니소스 축제가 남부 로마에서도 성행하였다.
처음에는 여자들만 참석하여 비밀리에 열렸으나 나중에는 남자들도 참석이 허용되었으며, 한 달에 5차례나 열릴 정도로 성행하였다.
이어서 종교적 제의를 빙자하여 방탕하고 난잡한 축제로 변질되자 BC 186년에는 원로원에서 위법으로 판정하여 금지령을 내린다.
보통 술의 신, 곧 주신(酒神)이라 불리우는 ‘박카스(Bacchus)’는 제우스의 아들로서 원래는 트리키아산에서 동식물의 생명과 대지의 풍요를 관장하던 신이었다.
이후 박카스가 酒神이 되면서, 그를 따르는 여인들이 생겨났는데, 이들을 ‘박카이’라고 부른다.
박카이들은 저녁이 되면 술(와인)을 흠뻑 마시고 대취하여 횃불을 들고 산과 들을 배회하다가 짐승을 만나면 그 자리에서 죽여버리곤 하였다. 이처럼 살벌한 분위기도 있었지만, 박카이들이 머물며 춤추다 간 자리에는 언제나 꿀과 와인이 솟아났으므로 사람들은 그들을 따라다녔다.
박카스(Bacchus)의 선물이 곧 술 이다.
박카스는 제우스의 아들로서 원래의 정식이름은 박카스가 아니라 ‘디오니소스(Dionysos)’로 나온다.
모 제약회사도 “박카스” 라는 물병 하나 만으로도 국내에서 유명해져 있다.
박카스는 태어날 때부터 불행하였다. 태양신 제우스가 길가던 ‘인간 여인 세멜레’라는 여인을 좋아하여서 곧 임신하였는데, 제우스의 처 헤라에게 들키고 만다.
시기심 많은 헤라는 인간이 태양 신을 보면 죽는다는 것을 알고 계략을 꾸며 세멜레에게 제우스에게서 무슨 말이든 들어주는 약속을 얻어 내게 하고, 사랑한다면 제우스의 본 얼굴을 보여 달라고 말한다.
약속대로 태양신의 본 얼굴을 보여 주자 세멜레는 뜨거운 열에 녹아서 죽고 급히 임신 6개월짜리 태아를 건져내어 제우스는 자신의 허벅다리 살을 베어서 넣고 꿰매어 3개월을 더 키운다.
이 후 제우스는 박카스를 세메레의 언니 부부에게 키우게 하면서 헤라에게 들키지 않게 여자아이로 변장시켜 키우라고 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헤라가 알고 나서 저주를 내려 이모 부부와 박카스를 미치게 만든다. 미친 이모는 자기 아들을 죽이고 나서 정신이 돌아 오자 자살해 버린다.
제우스는 헤라를 피해 박카스를 아주 멀리 떨어져 사는 요정들에게 박카스를 키우라고 한다. 박카스는 뉘사산으로 와서 들과 숲을 뛰어다니며 광기를 이기지 못하다가 어느날 포도를 발견하고 처음으로 와인을 만들어 먹으면서 자기 신세와 광기를 달랜다.
박카스가 뉘사산에서 그리스로 돌아올 때, ‘이카리오스’라는 사람이 그를 환대하자, 선물로 포도나무를 주고 와인 담그는 법을 최초로 가르쳐 주었다. 이카리오스는 이 신기한 와인을 근처의 목동들에게 한 잔씩 권하였고
목동들은 달콤한 맛에 마시고는 취하여 정신이 띵~한지라, 독을 타서 먹인 줄 알고 당장에 이카리오스를 죽이고 만다.
박카스는 이에 충격을 받고 방랑 길에 오른다.
한 마을에서 사람들에게 포도재배와 와인 제조법을 가르친 다음, 함께 와인을 마시고 축제를 벌인다. 이때부터 그는 주신(酒神)으로 추앙 받게 되고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생겼는데, 이들이 곧 ‘박카이’들이다.
실제로 그리스 아티카주에서는 지금도 신에게 와인을 바치는 디오니소스 소제(小祭)가 매년 12월에 열리고 3월초에는 디오니소스 대제(大祭)라 하여 연극, 음악, 경연 등이 5일간 계속되는 대축제가 열린다.
예수 탄생 186년 전 따뜻한 봄날.
로마 원로원의 금지령을 무시하고 박카스 축제가 로마 남부 지방에서 열렸다.
그 시대 여인들은 원로원에서 발언 할 수도 없고 선거권도 없는 노예나 장식품에 불과했다.
그때 조그만 도시국가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에게 무참히 로마가 패전하는 사건이 일어 난다.
그리스와 가까운 로마 남부지방에서 열리던 여성들의 박카스 축제에 패전한 로마에 불만이 많은 남자들이 모이면서 모임이 커지고 혼란한 기운이 돌자 원로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전 유럽을 지배하고 로마를 하나로 통합하며 사회 기강을 잡는 일에 술을 먹고 집단성교를 하는 박카스 축제를 바로 이용한다.
기록에는 군대를 동원하여 박카스 축제에 참석한 7000여명을 사로 잡고 남자 3600명을 처형한다.
규모 면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500명 청춘 남녀가 공연한 그룹섹스 비디오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후에도 로마는 세상이 어지러울 때면 종교를 이용했다.
“영국 대영박물관이 로마서 1페이지 만도 못하다.”고 찬사를 받는 로마서를 쓴 사도 바울은 “술 취하지 말라.”고 명령을 그리스도인들에게 내렸다.
하룻밤에 여자와 어린이가 주류인 예수 추종자들을 3600명이나 죽어 나가는 시대에 박카스 축제와는 구별하기 위해서였다.
그래도 오늘날 로마가 다스리던 땅 유럽은
매년 봄 박카스 축제가 열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다스리는 천주교 국가가 되어 있다.
참고:
https://namu.wiki/w/%EB%94%94%EC%98%A4%EB%8B%88%EC%86%8C%EC%8A%A4
첫댓글 https://namu.wiki/w/%EB%94%94%EC%98%A4%EB%8B%88%EC%86%8C%EC%8A%A4
그래서 약국에 있는 박카스가 자양강장제라 하는 건가요??? ㅋㅋㅋㅋ -동화약품